하늘을 올려다 본지가 까마득하다. 도심지에 사는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하늘을 올려다 볼 것인가. 눈 시리도록 파란 가을하늘이 너무나 좋은 나날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 ‘수학과 음악이 만난다면’ 어떨까. 얼마 전, 수학전문학원인 ‘한수학’과 음악학원 ‘모짜르테움’이 ‘음악이 있는 브런치 에듀’를 열어 화제가 되었다.
“수학은 세상에 존재하는 학문 중에서 가장 논리적이며 기초적인 학문입니다. 딱딱하기만 할 것 같은 수학에도 리듬이 있고, 향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휴식도 깃들어 있습니다. ‘음악이 있는 브런치 에듀’는 일종의 소통의 장(場)인 셈입니다.”라며 “어려운 수학이라는 편견의 틀이 깨뜨리고, 수학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수학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한수학 전문학원 정덕상 원장이다.
2004년 처음으로 청주에서 문을 연 ‘한수학 학원’의 열풍은 학부모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청주를 점령해갔다. 그 당시 청주에는 특목고 열기가 광풍처럼 휩쓸고 지나는 시기였다. 최상위 중학생들의 절대적 수요와 포항공대, 카이스트 대학원 출신의 최고 수학강사라는 공급의 법칙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정 원장은 “그때는 오직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모든 정력과 시간을 쏟아 부었습니다. 수학을 이해하는 상위 학생들과 수학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가르친다는 사실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나고 나니 한바탕 춘 춤사위 같았다고 할까요. 새벽부터 저녁까지 가르치고 또 가르치다보면 어느덧 세월이 빠르게 흘렀어요.”라고 말한다.
그 당시 충북과학고 정원의 50~60% 학생들이 한수학 출신이었다 하니, 충분히 위력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최상위 학생들만을 가르쳐 왔던 정 원장의 가슴에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정 원장은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뭔가 허전했어요. 어느 정도 수학의 수준에 오른 학생들만 상대하다보니, 기초가 부족해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중학교 1학년부터라도 수학의 기본을 충분히 익혀나간다면 누구나 상위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거든요.”라며 “가르친다는 것에 참 의미가 무엇인지 화두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라고 말한다.
단 한명의 낙오자가 없는 수학 전문학원
지금까지 한수학 학원의 특징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학원’이었다면, 지금은 ‘단 한명의 수학 낙오자가 없는 수학 전문 학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단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 원장은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토끼가 거북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겠지요. 학생보다 조급한 것은 학부모들입니다. 한두 달 안에 수학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곧바로 학원을 옮기는 조급증이 그것입니다. 학원을 믿고 또 학생을 믿고 어느 정도까지는 기다려줘야 합니다. 적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은 믿고 맡기셔야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한수학 학원에서는 특별한 수학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반긴다. 수학의 기본이 탄탄한 학생들의 기준에 맞춘 ‘선행프로그램’ 반과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린 학생들을 위한 ‘기본프로그램’ 반으로 나뉘어 능력별 지도를 하고 있다.
한수학 정소라 상담실장은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테스트를 통해 선행프로그램 반과 기본프로그램 반을 구별해 능력별 지도를 합니다. 선행프로그램 학생들의 평균 수학점수는 95점이고, 기본프로그램 반은 85점이 목표입니다. 물론 선행프로그램 반은 6개월이란 시간을, 기본프로그램 반은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한수학 프로그램의 특징은 수업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각의 수준에 맞는 숙제를 통해 끊임없이 개인의 문제점을 분석, 체크해 나가는 것이다. 정소라 실장은 “틀린 문제를 여러 선생님들이 모여 분석하고, 진단을 합니다. 그리고 해결 방법을 의논해서 학생에게 적용하는 겁니다. 그렇게 각 개인별 맞춤식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려주는 방식입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정 원장은 “어느 정도 수학의 길(기초)이 닦여지면 그때부터는 보다 수월합니다. 그래서 기초를 닦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1주일을 단위로 목표점에 오르지 못하는 학생은 주말특강을 이용해서 완벽하게 끝내고 다시 일주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 한수학 전문학원 043-284-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