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소.심과 사랑의 빵 만들기 - 청주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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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심은 생명을 구하는 마법의 주문이다. 이 말은 소화전, 소화기, 심폐소생술의 앞 자를 따서 만들었다. 이 세 가지를 미리 익혀두면 화재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위기상황에서 피해를 극소화할 수 있다.
소소심은 전 국민이 소화기, 소화전 활용법과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여 생활 주변의 화재초기진압과 심장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심폐소생술은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다.
최근 부모님과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길가에 쓰러진 50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살렸고, 청소년적십자 활동 중 심폐소생술을 배운 자녀가 쓰러진 아버지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목숨을 구한 일이 있었다.
청주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대장 이창신)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회장 성영용) 흥덕지구협의회 10여명과 함께 충북희망원 아이들에게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과 사랑의 빵 만들기 등으로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소화기, 소화전 사용법 체험으로 안전한 생활을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 단계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소화기이다. 초기진압 상황에서는 소방차만큼이나 큰 역할을 한다. 소화기는 화재의 초기단계에서 소화제가 갖는 냉각 또는 공기차단 등의 효과를 이용해서 불을 끄는, 운반할 수 있는 기구를 말한다. 즉,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초기진압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가정이나 사무실, 학교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화기는 ABC 분말소화기이다. 가격이 저렴하며 대부분의 화제에 복합적으로 사용 할 수 있으므로 보급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ABC 분말소화기는 소화속도가 빠르면서 우수하며, 인체에 무해하고 장기간 보관 및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용 후에는 분말이 많이 남기 때문에 소화 대상의 훼손이 우려 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보급형 소화기 하나는 꼭 비치하여 큰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충북희망원 학생들은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후, 대피 훈련, 소방교육 이론 및 소화기 사용 체험을 실시했다. 소방교육용 소화기로 물을 충전하여 불모형 타겟에 함께 분사하는 유익한 체험 시간이었다. 실제로 소화기 사용 순서를 익히고 분사해 봄으로써 흥미 있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했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 사용 방법에 대해서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면 첫째,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긴다. 둘째,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는다. 안전핀이 잘 빠지지 않아도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바람을 등지고 선채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하게 한다. 넷째,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 쓸 듯이 불 아래쪽부터 차례로 뿌린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어디에 두었는지 숙지하고 빠르게 찾아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소화전 사용방법은 청주서부소방서의 협조로 이뤄졌다. 대형 호스를 연결하여 강하고 빠른 물줄기가 뿜어내는 것을 보고 겁을 먹은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힘주어 호스를 잡은 아이의 얼굴에는 불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옥내소화전의 사용방법은 소화전 함의 1)문을 개방 2)호스를 불이 난 곳으로 이동 3)소화전 함의 방수구(밸브)를 시계반대방향으로 개방 4)호스 끝 노즐을 돌려 물을 방수하는 순서다.
소화기, 소화전 체험활동에 참여한 중학교 1학년 전초희 학생은 “소화기를 가지고 직접 화재를 진압해 본 경험을 통해, 화재 발생 시 보다 침착하게 대처하여 화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며“처음 호스를 잡았을 때는 겁이 났지만 자신감을 갖고 힘주어 물을 뿜어내니 용기가 생겨나고 마치 내가 소방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과 사랑의 빵 나눔


이날 사랑의 빵 만들기 체험활동은 대한적십자사 흥덕지구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충북희망원 10여명 학생들은 빵 만들기 체험활동을 했다. 학생들이 직접 재료 계량부터 기본 반죽, 포장작업까지 모두 고사리 같은 친구들의 손으로 완성됐다. 스스로 만들어 본 빵은 먹는 기쁨보다 훨씬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진솔미 학생은 “빵 만드는데 힘은 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직접 만든 빵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고 앞으로 빵 만드는데 거에는 자신있다.”고 느낀 소감을 전했다.








빵이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응급처치법 김상호 강사로부터 심폐소생술 이론 교육을 듣고 연습인형인 ‘애니’를 통해서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배웠다.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우리 몸의 펌프이다. ‘심장마비’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 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 법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배운 후 응급상황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시행한다면 수많은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창신 청주서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담긴 빵을 직접 체험하여 아이들에게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지역사회 이웃들과 훈훈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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