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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와 파스타의 조화-선영이가 가르쳐 준 봉골레 스파게티 대박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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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 중문을 걷다보면 골목길 사이에 낭만적인 계단길이 보이고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언덕위에 가정집과 같이 꾸며진 스파게티 집이 보인다.
간판 제목도 참 길다. ‘선영이가 가르쳐 준 봉골레 스파게티 대박 날까요?’
간판이 나에게 물어온다. 나는 꼭 먹어보고 나서 답변을 해 주어야 할 것만 같다.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매장에 들어섰다.
스파게티는 길고 가는 파스타의 일종이다. 이탈리아 요리의 대명사로 꼽히며, 보통 토마토 소스를 바탕으로 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스파게티는 끓는 물에서 8~12분 충분히 삶은 후 뜨거운 채로 건져 약간 움푹한 그릇에 담아 토마토 뷔레나 토마토 소스를 끼얹고 가루 치즈를 뿌려 따뜻할 때 먹는다.








우리에게는 토마토 스파게티나 까르보나라와 같은 스파게티가 친숙해서 봉골레 스파게티가 다소 생소하다.
봉골레 스파게티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조개와 올리브 오일로 만들어 개운하고 뒷맛이 깔끔하다. 봉골레 스파게티는 마늘과 화이트 와인을 넣는 것이 맛내기 포인트이다. 조개의 비린 맛을 없앨 뿐 아니라, 와인의 향이 조갯살에 스며들어 맛과 향이 한결 좋아진다.








봉골레(vongole)는 조개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해안지역인 베네치아 지방에서 전해진다. 봉골레 스파게티는 항구 지방에 사는 어부들이 스파게티 면을 삶은 뒤 치즈를 얹어먹던 것에 지루함을 느껴 어느 날 갓 잡아온 신선한 조개를 넣고 요리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조개의 생산량이 풍부해 봉골레 파스타를 신선한 조개로 만들어 맛 볼 수 있다.








이곳의 메뉴는 조개맛을 기본으로 한 봉골레와 봉골레를 여러 가지 형태로 응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봉골레(5900원), 알리오 올리오 봉골레(6900원)
크림 봉골레(6900원), 토마토 봉골레(7900원)으로 가격은 비싸지 않은 편이다.








봉대박이라고 불리는 이 가게는 10평 남짓한 작은 매장에서 봉골레 스파게티로 대박을 낸 대표가 여러 개의 가맹점을 낸 것이다. ‘봉대박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스토리로 봉대박은 선영이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모신다는 음식 철학이 담겨있다. 크림 봉골레를 주문하고 나니 마시멜로와 함께 양초를 가져다 준다. 양초에 달콤한 마시멜로를 구워먹고 나면 맛있는 마늘 크로와상이 나온다. 신선한 조개와 함께 매콤한 맛이 가미된 크림 봉골레 스파게티는 크림의 느끼함 없이 깔끔한 맛이다.








스파게티를 다 먹고 나면 아이스크림이 얹혀진 눈꽃 샤베트가 후식으로 나온다. 이 모든 코스가 6900원이라니 선영이가 가르쳐 준 봉골레 스파게티 대박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선영이가 가르쳐 준 봉골레 스파게티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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