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오래된, 전통이 그대로 배어난 일식집-광명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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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한번, 입으로 한 번 먹는다.’
일본의 음식은 그냥 입맛으로만 승부하지 않는다. 눈으로 보는 맛도 예사롭지가 않다. 일식은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음식으로 다가온다. 특히 누군가를 접대하거나 격식을 차려 손님을 만나야 할 경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일식집이다. 과거 일식집은 일반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점심만큼은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








요즈음 같이 무더운 여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면서 시원한 소바에 맛깔스런 회를 점심을 이용해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점심이지만, 코스요리처럼 기대를 품게 하는 음식들이 4~5차례의 순서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킨다. 먼저 나오는 우동은 일본 사누키방식으로 쫄깃쫄깃하면서 탱탱하다. 간이 세지 않아서 짠 음식을 꺼려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만하다. 특히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는 김밥은 그야말로 ‘마약김밥’이다. 특유의 노란 무가 맛을 잡아주면서 곳곳에 박힌 깨소금과 야채가 고소함과 멋을 냈다. 일반 김밥과 차별화된 이곳만의 독특한 김밥을 만날 수 있다. 넓은 도자기에 내온 꽁치구이와 대나무 통밥, 대하와 구운 갈치구이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메인 요리에 앞서 등장하는 문어숙회와 참치회 그리고 굴과 멍게의 향연은 점심메뉴로 풍성하다.








메인 회는 도미와 광어, 우럭회가 인원에 알맞게 제공된다. 고급횟집에서 취급하는 질 좋은 회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숙성회라 그런지 더욱 쫀득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한다. 큰 횟감만을 숙성시켜 씹는 맛이 여느 횟집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노란 무와 함께 장식된 토핑물이 싱그러운 바다의 모습을 연출해 먼저 ‘눈으로 먹고, 다시 입으로 먹는다.’는 일본 특유의 미학이 그대로 느껴진다.








광명일식은 넓은 실내공간이면서도 개인 룸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어 자기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소리에 민감한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낡은 건물의 내부가 오히려 전통의 흔적을 자랑한다.








“언제 와도 편안한 곳이다. 10년 단골은 기본이다. 그만큼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늘 한결같은 주인의 모습과 맛은 편안함을 준다. 귀한 손님과 점심을 할 때 반드시 찾는 우선 순위가 광명일식이다.”
함께 온 지인의 말은 무한신뢰를 준다. 가격대비 훌륭한 구성과 안주는 물론 식사로도 충분한 양을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맛깔스런 도미매운탕으로 허전한 배를 채우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도미매운탕은 맛이 깊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평을 받는다.








점심특선으로 정식 2만원, 생대구탕과 지리 1만5천원, 알탕 1만5천원, 알내장탕 1만5천원, 도미머리탕 1만5천원, 생선초밥 2만원, 전복죽 2만원이다.
단체연회석도 구비되어 있어 회식이나 돌잔치에도 좋다. 무엇보다 도심 속에서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어 주차 걱정이 없어 마음이 넉넉해진다.

-광명일식 / 043)27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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