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입사원 채용 시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삼성물산과 SK네트웍스, 현대종합상사 등 종합상사도 중국시장 확대에 나섰고 최근 상하이 현지법인을 통해 영업을 개시한 롯데캐피탈 등 금융권에서도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LG와 셀트리온, 쌍방울 등도 중국어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중국 못지않게 일본의 영향력은 어떤가.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일본 역시 선진국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본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애니메이션이나 음악 등으로 상당히 친숙하다.
청주 일본어뱅크베이징중국어학원 이갑우 원장은 “우리나라는 서쪽은 중국이, 동쪽은 일본이 인접해 있다. 지리적으로 세계의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나라는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때문에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들을 이겨내려면 우선 그들의 언어를 먼저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여는 주역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러한 무한경쟁의 시대를 대비하여 개척하려는 자들에게 영어에 이어, 중국어 일본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다행이도 청주에는 2002년 10월 청주 최초로 일본어, 중국어 전문 학원인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이 개설되어 일본어와 중국어 보급에 앞장 서 왔다.
조금은 긴 학원의 이름이 신기한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이다. 학원 문을 열면, ‘내가 일본어를 배우는 것은 그들을 정복하기 위해서다. 내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 땅을 되찾기 위해서다.’라는 표어가 눈에 들어온다. 얼핏 과도한 민족주의적 발상이 아닐까 염려했지만, 막상 이원장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 고개가 끄떡여진다.
“40년 일제강점기를 생각해보면 아득하다. 그리고 북쪽의 발해와 옛 고구려의 땅을 떠올리면 더욱 안타깝다. 이제 한류(韓流)가 전 세계로 흘러들고 있다. 미래에 우리가 더욱 강대한 나라가 되면 그들이 우리의 언어를 배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들의 문을 두드리고 익혀 문화와 경제로 그들을 정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익히는 것은 꼭 필요하다.”
작지만 강한 우리 한국이지만,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 역시 작지만 강한 학원이었다. 정신이 시퍼렇게 살아있기 때문이었다.
일본어뱅크
일본어 열풍의 원인 무엇일까. 외국어를 습득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순이다. 특히 영어는 우리말과 어순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부할 때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그런데 일본어는 우리말과 비슷한 어순을 가지고 있어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느껴오던 한국인에게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 원장은 “실제로 한국어의 기준으로 볼 때, 어순의 반대인 영어를 학습하면서 부담을 느꼈던 학습자들이 한국어와 동일한 어순의 일본어를 공부했을 때 더욱 쉽게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라며 “이렇다 보니 일본어의 알파벳과 같은 히라가나 읽기와 발음부터 학습을 시작한지 불과 1년 사이에 원어민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빠른 일본어 실력향상을 보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큰 것이다.”라고 말한다.
현재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에서는 필수과정(입문~초급완성과정)인 입문 1개월과 초급 1개월로 나뉘어 2개월 동안 일본어의 기초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문법정리와 어휘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중급회화와 상급회화(4개월 도약과정)’으로 중급 2개월, 상급 2개월의 과정을 통해 강사의 질문에 답하고 직접 질문도 가능한 수준까지 올리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어민 회화과정(고급 1~8단계)’인 8개월 실전과정에서는 실제로 일본인 강사와 다양한 주제로 토론과 상황별 롤플레이를 통해 원어민 수준의 일본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베이징 중국어
최근 불고 있는 중국어 열풍은 광풍이라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최근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하는 경향에 맞춰 새롭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 그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또 중학교부터 중국어를 과목으로 선택한 학교가 많아지면서 초등학생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에서는 처음 중국어에 입문하는 수강생들에게 ‘입문, 기초, 초급’의 각 1개월씩 약 3개월간 ‘초급완성과정’을 거치면 중급회화 단계인 ‘level up 과정’을 6개월 도약과정을 맞이한다. 병음있는 교재를 사용하여 초급과정과의 수준차이를 최소화하고 일상생활을 통한 표현연습으로 중급 수준의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정이다. 마지막 실전회화과정인 ‘free talking 단계’인 6개월 실전과정을 거치면 실생활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대학생 곽희원 씨는 “학교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지만 이곳 ‘베이징중국어학원’에서 실전회화과정을 듣고 있다. 중국어 문법만 잘 알고, 독해만 가능해서는 중국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국어 회화가 자연스럽게 가능하도록 이곳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어뱅크, 베이징중국어학원 043-273-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