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미들급 스시야-스시 키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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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키타이는 쉐프의 한국이름 김기태를 일본식으로 표기한 이름인 ‘키타이’를 상호로 ‘스시 키타이’라고 붙인 오마카세 요리집이다.
오마카세는 “조리사에게 메뉴를 맡긴다.”는 의미로 쓰여 지고 있다. 일본 요리를 자주 접하지 못한 손님들이 생소한 이름 때문에 메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오마카세는 이러한 메뉴 선택의 불편을 덜 수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요리를 전채요리부터 후식까지 전체적인 조화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맛있는 오마카세는 손님과 쉐프의 교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스시야’는 초밥집, 초밥파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스시 키타이와 같은 스시야는 미들급 스시야로 일컬어진다. 런치는 스시 오마카세로 5만원, 디너는 사시미스시 오마카세로 10만원이다.
스시 키타이의 외관은 여느 스시야들처럼 눈에 띄지 않는 간판으로 심플한 외관이라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처음 와보는 사람이라면 찾기가 쉽지는 않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런치는 12시~2시30분, 디너는 6시~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내부는 아담한 크기이며 쉐프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다찌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룸(room)은 1개 있다. 룸은 5천원정도 저렴하며 이유는 쉐프와 직접적인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약간 저렴하다.
청주에는 미들급 스시야가 흔치 않아서 스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스시 키타야가 스시를 오마카세로 즐길 수 있는 반가운 곳이다. 이곳 기태 쉐프님은 서울의 정통 스시야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청주가 고향이라서 청주에 와서 정착하신 경우이다.









이 날의 오마카세의 시작은 우선 시원한 냉녹차 한잔으로 시작, 생와사비를 갈아주신다. 쉐프님이 와사비 가는 모습을 보며 생와사비가 수생식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옥수수로 만든 차가운 스프로 시작을 한다.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가 곁들여진 전복 술찜, 불맛 나는 참돔, 오이에 올려진 보리된장, 제주도에서 올라온 자연산 능성어, 도미뱃살, 유자가 곁들여진 한치, 단새우, 미소 된장국, 참치뱃살, 참치주도로, 관자, 고등어, 성게알, 아나고, 후토마끼, 교꾸, 냉소바, 흑미 아이스크림, 녹차에 배 순서로 나온다. 마지막 스시의 순서가 끝나고 아쉬운 한 점이 있냐는 쉐프님의 질문에 성게알을 추가해 본다. 친절한 쉐프님은 마지막 성게알 한점을 정성껏 만들어 주시며 오마카세를 마무리 한다. 런치의 구성으로도 너무나 배가 부른 코스였는데 디너는 더 많은 구성이 추가 된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스시야의 장점이 구하기 힘든 현지 해산물을 신선하게 공급 받아 먹을 수 있고 쉐프가 전체적인 코스의 조화를 이루어 내주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 특별한 기념일, 귀한 손님 접대가 필요한 날 예약 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스시 키타이/236-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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