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주말, 이 무더위를 피할 곳이 어디일까?’
궁리 끝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은 곳은 지웰몰 극장이었다. 시원한 액션영화 ‘제임스 본’ 한 편을 예매하고 팝콘과 음료를 사들고 에어컨 바람 아래서 2시간을 즐기고 나오니 무더위와 스트레스가 싹 달아난다.
저렴한 가격으로 피서를 즐겼으니 출출해진 배를 달래 줄 음식도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하여 하루를 알찬 가격으로 보내보기로 하였다.
지웰 몰에서 영화를 보았으니 멀리가지 않고 지웰 몰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려고 아무리 둘러보아도 요즘 식사 한 끼는 7000원 이상의 가격이다. 그렇게 지웰 몰 안에서 저렴한 가격을 찾아보던 중 눈에 띄인 것은 ‘포베이’의 점심특선 <양지/차돌/힘줄 쌀국수 5900원>이라는 문구였다. 보통의 음식점들은 점심특선이 평일만 가능하지만 ‘포베이’는 점심특선이 ‘2시까지 이며 주말가능’이다.
‘9000원의 양지 쌀국수를 59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포베이’의 매장으로 들어갔다.
양지 쌀국수와 썸머롤을 주문했다. 썸머롤은 신선한 야채를 라이스페이퍼에 말아 땅콩 소스에 찍어먹는 롤이며 5000원이다. 쌀국수는 점심특선임에도 불구하고 size up 1500원, 사리추가 3000원, 고기추가 3000원이 가능하다. 더 놀라운 것은 탄산음료, 레모네이드, 아이스티의 음료가 무료이다. 마음껏 self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적혀있다.
이곳은 세트메뉴가 저렴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점심특선이 아니라도 세트메뉴로 주문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쌀국수+하노이 볶음밥의 1인 세트가 13500원, 쌀국수+짜조(다진 야채와 해산물로 만든 베트남식 딤섬)의 1인 세트가 13500원, 쌀국수2인+썸머롤+음료의 2인 세트가 19500원으로 저렴하고 알찬 구성이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한 어린이 세트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커피, 음료, 맥주등이 판매되고 있는데 베트남 커피 4000원, 냉커피와 연유 4000원, 핑크 구아바 4000원, 사이공 맥주 5000원으로 베트남의 특색 음료들이다.
보통 베트남의 음식을 말할 때는 쌀국수를 흔히 이야기 하는데 베트남의 커피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다. 베트남인들은 매우 진한 커피를 마시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카페 오 레를 마시기도 한다.
진하게 내린 커피와 연유를 얼음이 가득한 잔에 부어 마시는 달콤한 베트남식 커피는 별미이다. 다음에 ‘포베이’를 방문 할 때는 달콤한 베트남식 커피를 느낄 수 있는 ‘냉커피와 연유’를 주문해 보아야겠다.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멀리 여행 가지 않더라도 시원하게 한 편의 영화와 팝콘, 맛있는 식사로도 즐거운 하루의 스케쥴이었다.
-포베이 / ☏235-8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