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에 위치한 oh la la는 디저트 카페이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예쁜 컵케이크가 가득한 청주에서는 보기 드문 컵케이크 디저트 카페이다.
불어로 “oh la la”는 “어머나”라는 뜻이다. 간판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카페의 정확한 이름은 “oh la la! c’est si bon”으로 “어머나 맛있다”를 뜻한다.
이 매장의 컵케이크를 먹어보면 절로 나오게 되는 감탄사가 “oh la la! c’est si bon”이 될 것이다.
컵케이크는 밀가루에 버터, 설탕, 달걀, 베이킹 파우더 따위를 넣어서 컵모양으로 구워낸 케이크이다.
<섹스 앤 더 시티>라는 미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우리에게 알려졌던 컵케이크는 컵모양의 틀에 반죽을 넣어 구워 낸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모양으로 여심을 자극하였다.
컵케이크 위에 올라간 크림과 장식들은 보기에도 알록달록 예쁘지만 우울한 날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함으로 위로가 된다.
주문하는 곳에 쇼케이스가 있고 그 곳에는 여러 종류의 컵케이크들이 형형색색 놓여 있다.
녹차 개구리는 초코 케이크+녹차 크림, 트로피컬 드림은 코코넛을 함유한 맛, 당근이 들어간 토끼밥, 블루베리, 코코아 케이크+크림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인 레드벨벳, 오레오, 초코 모카 커피의 컵케이크가 눈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가격은 모두 4500원으로 동일하다.
직원의 추천으로 과하게 달지 않은 레드벨벳과 달콤한 컵케이크에 어울리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다.
벨벳 케이크는 1800년대 즈음부터 만든 레시피로 아몬드가루나 코코아 파우더, 옥수수 녹말가루 등으로 밀가루의 글루텐을 다독여 케이크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레드벨벳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붙은 것일까? 여기에는 아직 코코아 파우더에 알칼리 처리를 하지 않던 시절, 케이크에 넣은 코코아 파우더가 베이킹소다와 반응해 케이크에 살짝 ‘붉은 색’을 가미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과, 예전에는 브라운 슈거를 ‘레드 슈거’라고 불러서 라는 설이 있다.
빨간 색감과 하얀 크림치즈프로스팅이 여자들에게 더욱 그 매력을 발산하는 레드벨벳 컵케이크를 먹고 있으니 “oh la la! c’est si bon”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우울한 날 달콤한 위로가 필요할 때는 산남동 “oh la la”에서 앙증맞은 컵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올랄라 / ☏292-7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