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덕을 쌓는 행위, 차 예절 - 차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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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있는 사람이 마시기에 가장 적당한 것이 차”라는 말이 있다.
차라는 것은 그 성품이 속되지 않아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차와 선이 한 맛으로 통한다. 이상적(李尙迪)이 찻잔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부처님의 수많은 화신으로 읊었던 것도 차를 통하여 선으로 나아갔던 것이고, 차를 마시면서 선열에 젖었던 예이다.








죽림동에 위치한 ‘차의 향기’는 도심 속에서 흰 구름 밝은 달을 벗 삼아 마시는 차인(茶人)의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차의 향기’는 차를 물에 우린 후 수증기와 함께 휘발되어지는 냄새를 말한다. 차의 향기는 차나무의 품종, 생산지역, 계절, 채엽과 가공 방법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 종류의 차는 독특한 향기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차’의 매력은 여러 방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차의 이름부터도 그 유래를 알면 매력을 알 수 있다. 차나무의 새싹을 따서 만든 차 잎의 모양이 마치 참새 혓바닥 같다고 하여 차의 이름을 작설차, 매의 손톱 같다고 하여 매조차라 부르고 곡우 전에 차 잎을 딴다고 해서 우전차라 부른다. 차의 멋은 향과 색에 있다. 차의 향을 순향, 청향, 란향, 진향으로 표현한다. 차의 색은 맑고 푸르러야 한다. 잔에 눈발이 떠오르는 물빛을 최상으로 취급한다. 차의 맛은 보드레하고 향기가 그윽하여 묵직한 느낌을 주고 목 안에 매끄럽게 삼켜지는 맛이 있어야 한다. 이 다섯 가지 맛이 잘 융화된 것을 간이 맞는다고 한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것이다. 다기의 색과 선, 찻잔 받침과 찻잔과의 조화, 차의 선택, 차 끓이는 물의 선택과 온도, 찻잔의 예온, 차 우려내기, 차 따르기, 차 마시기 등이다.








죽림동‘차의 향기’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30에 이러한 생활 차의 기본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쁜 생활 속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이러한 차 예절로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고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차의 향기’에서는 차뿐만 아니라 연잎 밥과 곤드레 밥 두 가지의 식사 메뉴가 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곤드레는 나물밥으로 유명하고 강원도 정선 지방에서 곤드레로 밥을 지어 먹는데 과거 먹고 살기 힘든 시절 모두가 궁핍하던 보릿고개를 넘기던 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지어먹던 밥이다.








털이 많고 억센 취나물에 비해서 곤드레는 연하고 부드러워 먹을 때 씹히는 맛이 야들야들하고 삼킬 때도 매끄럽다. 특히 이곳의 곤드레 밥은 음식에 사용된 재료가 모두 신선하고 좋아서 양념장과 같은 기교가 필요 없이 재료 본연의 맛으로도 훌륭하다.
식사 시간은 점심12시~2시, 저녁6시~7시 가능하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차의 향기/235-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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