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이가 즐거운, 어른이 더 즐거운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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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는 주말이 되면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면서 놀아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TV를 통해 알게 된 재밌는 놀이들은 왜 그렇게 먼 곳에만 있는 건지 출발하기에 앞서 도로걱정에 벌써 피로가 쌓이는 듯하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우리지역에도 즐거운 곳이 분명히 있다. 가족이 행복해지는 놀이터,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청주시 현도면·대표 안용대)’에 오면 낙농체험을 할 수 있고, 아이스크림· 스트링 치즈·요거트 만드는 법을 배워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어 가족사랑이 돈독해진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가 즐거운 곳, 어른이 더 즐거운 곳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으로 가자.



딱딱한 도시생활을 벗어난 낙농체험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은 농촌의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다양한 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딱딱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가족이 함께 전원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 오면 소에게 건초주기, 송아지에게 우유먹이기, 트렉터 타기 등 오감을 사용하는 여러 가지 체험과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비롯해 카나페 만들기와 스트링치즈 만들기 수업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주말 수업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로 교실 안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한 가지,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아빠들이 만드는 ‘바보아빠수제품’이다. 바보아빠수제품은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우리 아기를 위한 아빠의 마음으로 만든 수제 요거트와 수제 치즈’라는 뜻으로 안용대 대표의 우유사랑과 아들사랑이 만나서 시작됐다고. 시중에서 파는 치즈와 요거트는 짠맛과 단맛이 지나치고, 유화제 또는 안정제 등이 들어 있어 아들에게 먹이기 꺼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요거트와 치즈를 만들어 먹이기 시작한 게 청원 자연치즈 체험장의 자연치즈 만들기 수업의 출발이 되었다.



내가 만든 스트링치즈, 더 길~게 더 넓~게
우리가 먹는 치즈, 어떻게 만들까? 안 대표가 젖소와 우유에 대한 이야기를 쉬운 퀴즈로 풀어내는 시간이 끝나자 드디어 우유의 변신을 만나볼 시간이다. 어린이들은 손장갑을 끼고 앞치마까지 두르고 나니 어엿한 꼬마 요리사들로 변신했다.
먼저 우유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도전이다. ‘흡열반응’이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바깥용기에 담겨진 얼음이 안쪽 용기에 담긴 우유의 열을 흡수하면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진다. 이때 한쪽 방향으로만 열심히 저어주어야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는 안 대표의 설명이 이어지자 가족 모두 번갈아가며 젓느라 열심이다.
다음은 치즈 만들기. 우유가 주재료인 치즈는 고대 아라비아 상인이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먼 길 떠날 준비를 하던 상인은 음료수를 담기 위해 양의 위를 건조시켜 물주머니를 만들어 염소의 젖을 가득 채우고 길을 떠났다. 하루의 여행을 마치고 열어보니 염소젖이 하얀 물과 흰덩어리로 변해있더라는 것. 그 덩어리를 떼어 조심스럽게 먹어보니 맛이 좋아 전파시켰는데 이것이 치즈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2천 가지가 넘을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해진 치즈들 중에 스트링치즈 만들기가 시작됐다. 모차렐라 치즈로 만드는 스트링치즈는 실처럼 찢어지는 것이 특징으로 따뜻한 물이 담긴 큰 그릇 안에 치즈덩어리로 만든다. 치즈덩어리의 냄새가 고약하다는 아이부터 치즈의 감촉이 부드럽다고 연신 주무르는 아이까지 어린이들의 반응이 제각각이다. 이렇게 손으로 여러 번 뭉친 치즈를 다시 따뜻한 물에 담가서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를 2~3회 반복하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스트링치즈가 완성된다고. 아이들은 치즈를 보자기처럼 넓게 펼쳐보기도 하고 엿가락처럼 길게 늘려보기도 하면서 ‘치즈놀이’에 정신이 없다.
벌써 자연치즈만들기 수업에 두 번이나 참여한 엄연영(35·복대동)씨는 “딸아이가 치즈만들기 수업을 무척 재미있어 한다.”며 “치즈도 직접 만들어 보고, 그 치즈로 카나페를 만들어 먹어보니 더욱 맛있는 것 같다. 이곳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거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완전식품 ‘우유’, 가치 알리는 데 앞장설 것
수업을 진행한 안 대표는 “우유에는 114종의 영양소가 있어 그 자체로도 완전식품일 뿐만 아니라 요거트, 버터, 치즈, 생크림, 분유, 연유 등 우유로 만들 수 있는 식품은 무수히 많다”며 “앞으로 청원 자연치즈체험장을 운영하면서 낙농산업을 알리고, 다양한 수업을 통해 우유의 가치를 전달하는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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