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충북 최초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 포상 박병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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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산남동에 거주하는 박병준 씨(24)가 충청북도 최초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The Duke of Edinburgh’s International Award)에서 금장을 포상해 화제다. 충주시청소년수련원 소속의 박병준 씨는 지난 12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제6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포상식’에서 금장을 포상했다. 올해 포상 청소년은 금장 7명, 은장 36명, 동장 391명 등 434명이다. 이번 포상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가 국내에 도입된 지 8년 만에 충북지역 최초의 금장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재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서 포상자는 전국적으로 금장 25명, 은장 410명, 동장 3571명이다. 박씨는 “충북지역의 첫 번째 금장 포상자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포상제를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1956년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The Queen Elizabeth Ⅱ)의 남편 에딘버러 공작(The Duke of Edinburgh)이 설립한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에딘버러 공작은 자신이 학창시절 참여한 포상 프로그램 참여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교과학습 외적인 다양한 활동 기회 제공의 중요성을 느끼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었다. 에딘버러 공작의 생각은 독일의 교육학자 쿠르트 한(Dr.Kurt Hahn) 박사와 영국의 존 헌트(John Hunt)와의 논의를 통해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었다. 1980년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시행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현재 전 세계 140여 개국의 만 14~24세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등 4가지 활동 영역(금장활동의 경우 합숙활동 포함)에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국제적 자기성장 프로그램으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2008년으로 현재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신은경)에서 시행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로는 △참여청소년의 자기주도 역량 증진 △자기관리습관 및 긍정적 마인드 형성 △글로벌리더십 및 네트워크 형성 △지역사회의 자발적 청소년 활동 지원 기반 확대 등이다.



자기주도성 기를 수 있어
최근 자기주도성이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주목할 만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 학습에 있어서 키워드인 것처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생활태도는 요즘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 ‘요람에서 무덤까지 부모가 따라 다닌다’는 말이나 심지어 ‘대학 수강신청도 부모가 해 준다’는 이른바 ‘헬리콥터 맘’의 등장은 이를 반증하는 증거이기도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또 그 목표를 위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며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야말로 요즘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정한 목표를 위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끈기 있게 노력해야 하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최근에는 수시전형에서 학생부를 평가하는 주요 항목에 자기주도성이 포함되어 있어 대입에서도 중요한 항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만의 미션 달성
이번에 금장을 포상한 박병준 씨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위해 2년여에 걸쳐 자신이 스스로 미션을 정하고 이에 걸 맞는 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봉사활동을 위해 산남동 지역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또 여러 위인전, 인문학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만드는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을 위해 헬스·조깅을 통해 10킬로그램에 달하는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했다. 모험심과 리더십을 얻기 위한 울트라바우길 트래킹,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에서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유스캠프 업무를 하는 합숙활동도 진행했다. 또한, 박씨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참여 청소년 수기 공모 및 우수 포상지도자·운영기구 시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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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북청년광장포럼 부회장, 충북평화의소녀상·기림비 시민추진위 공동상임대표, 청년희망제작소 이사, 청주지검 시민검찰 모니터 위원 및 범정부기자단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씨는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방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으나 실제 스스로 계획과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보는 경험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이번 포상을 통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게 웃었다. 박병준 씨를 지도한 충주시청소년수련원 유서연 포상제단장은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요즘 박군의 금장 포상은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껏 성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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