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유아 ·초등교육 ‘점프스쿨(Jump School)’ 청주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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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꼭 잡은 손이 앙증맞기 그지없다. “선생님, 저 그거 알아요. 제가 말해 볼게요.” 아이들은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데 서두르는 기색도 없다. 토요일 아침마다 아이들의 생각이 열리는 이 교실은 사천동 신동아 아파트에 자리한 점프스쿨(원장 유기선)이다. 유원장은 대교 소빅스에서 출간한 교재로 자신의 아이와 같이 놀면서 공부도 가르쳐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한 교육이었다. 아이들과의 놀이학습 과정을 SNS에 남겼던 것이 지인들의 동참으로 이어졌고 원생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신의 집을 교실로 꾸며 청주지역 점프스쿨 1호점(사천·율량)의 원장이 됐다.



(주)대교 소빅스를 활용한 주제통합학습
점프스쿨은 초등학교 통합 교과서를 만든 한국 교원대 집필진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주)대교의 소빅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유아·초등학생 대상 학습공간이다. 초등교과서의 주제인 ‘봄, 여름, 가을, 겨울, 학교, 가족, 마을, 우리나라’ 등과 같은 현재 교육 과정과 연계되어 있어 학교교육을 폭넓게 배우며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교재에서 제시하는 96개의 생활 주제와 공통으로 배우는 11개 생활 주제가 긴밀하게 연계되어 그 연관성을 이야기와 질문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방향이 단순히 암기해서 외운 것을 점수로 매기던 것은 옛날 방식이면서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단순 암기는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동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지 못하고 학습량만 지나치게 많아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죠. 처음 시작하는 학습에서 ‘공부는 지겹고 힘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떻게 될지 불을 보듯 뻔해지지요.” 유 원장은 점프스쿨에서는 주입식, 암기식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에 따라 그림과 이야기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보며 수업에 모두가 참여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친근한 ‘엄마 선생님’이 가르쳐 줄게
아이들의 첫 번째 선생님은 ‘엄마’라고 한다. 그런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부부 모두 일을 갖고 있는 맞벌이 부부가 2014년 43.9%로 절반에 가까워 일반적인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직장에 나가야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변화되는 교육정책에 맞는 프로그램과 엄마처럼 친근하게 우리 아이를 돌보고 교육시켜줄 곳이 필요하다.
유기선 원장도 대형학원의 부원장으로서 맞벌이를 하는 직장인이기도 했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고민이 많았다. 직장에서도 잘 해내야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은 때가 있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것. 그래서 시중에 나와있는 교육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좋은 교재를 찾아다녔다. 그 때 만난 것이 (주) 대교의 소빅스 프로그램이었다고.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책을 펴고 놀이학습을 시작했다. 직접 수업을 진행하면서 소빅스에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학습내용이 알차게 들어있고 아이들도 수업에 재미있게 참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게다가 주변에서 그 수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면서 그의 집을 학습공간으로 바꾸고 교실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이 들어서는 순간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공부할 마음이 나는 학습공간이 되도록 인테리어도 세심하게 했다.



배경지식 쌓고 의사표현 능력 향상에 도움
점프스쿨에 두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정영옥(사천동)씨는 이 수업에 참여하고 나니 아이가 의사표현이 명확해졌다고 이야기 한다. “전에는 작은 소리로 대답하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학교생활을 소극적으로 할 까봐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점프스쿨을 다니면서 학습 뿐 만아니라 성격적인 면까지 도움을 받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업시간마다 학습한 내용과 아이들의 수업 결과물을 개인별로 정리를 해주셔서 아이가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아이들이 가르쳐준 지식을 기억했다가 그 내용을 표현하거나, 선생님의 귀에 대고 다음 수업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할 때는 더없이 뿌듯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지난번에 배웠던 주제와 관련된 무늬가 있는 옷을 일부러 입고 오고, 이전 수업시간에 책에서 보았던 물건을 가지고 와서 저에게 보여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마다 그 수업이 인상 깊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알차게 수업준비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깁니다.” 이어 예전에 부모님들이 받아왔던 교육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 지금의 아이들을 위해 유·초등 아이들이 있는 학부모들은 믿고 맡겨 달라고 당부했다. 점프스쿨은 월 4회 수업으로 회비는 9만7천원이다. 궁금한 것은 ☎010-5061-276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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