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꼭 특목고를 가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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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고등학교 선택
꼭 특목고를 가야만 하나

특목고가 답이 아닐 수도 있다

예전에 한국 사회에서 어깨에 힘 좀 주려면 하면 KS마크가 필수였다고 한다. 고등학교 비평준화 시절에 경기고 서울대 마크가 있어야 우리나라 사회에서 행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였는지 몰라도 대통령 아들이 중학교 입학 할 때 중학교 입학시험이 없어지고 고등학교 입학할 때 고교평준화가 되었다고 한다. 의도야 어찌 되었건 고등학교 평준화는 사회적 흐름상 합당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입시 컨설팅을 업으로 삼으면서 2-3년 만 하더라도 입시컨설팅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했는지 아주 일부의 선각자(?)들만 상담을 신청하곤 했는데 요즘은 성적에 관계없이 대학입시를 앞두고 상담 건수가 많이 증가 했다. 특히 중3 학부모의 상담도 많이 증가 했는데 그 분들의 궁금한 점은 바로 고교선택에 관한 것이다. 우리 아이를 특모고를 보내야 하나? 유명자사고를 보내는 것이 어떤지? 일반고 들어가도 서울대에 갈수 있는지? 복잡한 대학 입시로 인하여 중학교 선택부터 고민이 많아지는 모양이다. 우리 자녀가 어떤 고등학교에 가야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이다.


요즘 대입은 수시 특히 학생부 종합으로 많이 선발하기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의 파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목고를 가서 대학입시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고에 가서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아예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 농어촌 고등학교에 전학을 가서 인서울대학 입학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다. 하지만 일률적으로 “내신따기 좋은니 일반고를 가세요!” “분위기 좋은 특목고나 자사고를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학생 개개인 마다 수준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에 맞는 고등학교 선택이 매우 중요해 지고 있다. 먼저 특목고나 자사고는 어떤 학생이 가야 하는가? 결론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가야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특목고나 자사고에서도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특목고를 가도 된다. 여기서 특목고나 자사고가 어떤 학교인지 설명은 생략하겠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가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매우 많다. 학교 면학 분위가가 매우 좋다. 또한 선생님들 수준도 매우 우수하고 우수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이후 사회적인 좋은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하지만 요즘 대입은 수시 특히 학생부 종합으로 많이 선발하기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의 파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수시에서 밀린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정시에서 대학을 가야 하는데, 정시 모집인원도 점점 줄어 들기 때문에 앞으로 특목 자사고의 미래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자사고 입시 설명회에 가보면 꽤 많은 인원이 스카이 대학이나 의학계열로 진학한다. 하지만 재수 삼수생을 제외하고 고3 현역 학생들의 스카이대 진학비율을 질문하면 대답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즉 특목 자사고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많이 합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역 고3학생 보다 재수생 이상의 비율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와 비슷하게 강남8학군 지역의 학생들도 거의 70% 이상의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한다. 지방이나 서울의 다른 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수시 지원 시즌이 되면 학교가 시끌벅적하고 수업 분위기는 시장통이 된다. 수업 시간에 누구는 수능공부하고 있고, 누구는 노트북 가지고 와서 자소서를 쓰고 있고, 누구는 일찍부터 마음을 비우고 자고 있다. 하지만 강남8학군의 고등학교는 수시 원서지원 시즌에 조용하다 수시로 진학하려는 학생보다 정시로 승부를 보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남지역 고등학교는 면학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시 모집 정원이 점점 줄어 들기 때문에 재수를 해서라도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 한다.


대학 입시에도 시대적 흐름이 있다. 지금 중학교 학생들은 지금보다 4-5년 후 미래를 보고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대학 입시의 미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 축소이다

특목고 중에 과학고는 KAIST로 진학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일반대학밖에 답이 없는 외국어고의 경우 수시비중확대의 유탄을 직접적으로 맞고 있는 실정이다. 저번 편에도 언급했듯이 요즘 여우같은 엄마들은 다른 엄마의 자녀들은 특목고나 자사고를 보내라고 뽐뿌넣고 정작 본인의 자녀들은 집근처의 일반고를 보내서 내신 성적 잘 받아 수월하게 스카이대학에 진학시킨다. 그러면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긴다. 일반고를 보낸다고 하면 어느 고등학교를 보내는 것이 좋은가? 하는 점이다. 몇 년 전만 하다라도 보이지 않는 고교등급제가 있었기 때문에 일반고 중에서도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 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일반고 내의 차별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이렇게 구별은 해도 일반고 중에서 어느 고등학교 출신이가 하는 물음은 크게 중요해지지 않고 있다. 통학하기 좋은 집 근처 학교가 가장 좋아 보인다.
대학 입시에도 시대적 흐름이 있다. 지금 중학교 학생들은 지금보다 4-5년 후 미래를 보고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대학 입시의 미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 수능 중심의 정시 비중 축소이다. 이러한 명제는 향후 10년은 유효할 것이다 생각된다. 대학 입시의 미래는 내신이다. 내신과 학교의 비교과 활동을 통해서 결정이 될 것이다. 이것이 불투명 하다고 비판을 한다고 해서 당장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미래에 맞추어 입시를 준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독서나, 동아리, 봉사활동 같은 비교과 활동은 중학교때 비교과 활동을 하지 않다가 대학진학을 위해 고등학교부터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중학교에서 독서나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비교과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중학교 성적에 너무 목숨을 걸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중학교내신은 국영수 중심으로 성적을 유지하면 된다. 음악 미술 체육까지 전교1등을 하려는 생각보다 음악 미술 체육은 성적보다 즐기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것이 그 과목의 본질이기도 하고 중학교는 본게임이 아니다 본 게임은 고등학교와서 진검 승부를 해야 한다. 중학교때 너무 많이 힘을 빼지 말고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미래의 꿈을 꾸고 고등학교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초실력을 만들고 고등학교 시절 공부를 할 수 있는 체력을 길려야 한다. 운동 선수가 연습할때에는 많은 실수를 통하여 배우고 폼을 교정하며서 시합을 대비 한다. 잘못된 선수는 연습할 때 부상을 당해 본 게임은 출전도 못 하고 좌절 한다. 마라톤 선수가 대회가 아닌 곳에서 세계신기록을 기록한들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야구 선수가 길거리 야구 연습장에서 홈런을 친 듯 의미가 있겠는가?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아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시간이 있고,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어떤 꿈이라도 이룰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중학교 시절 많은 직업탐구의 경험을 통하여 새로움 꿈을 꾸는 중학생 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 AE 최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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