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초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배울 수 있어 탑스포츠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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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시대부터 시작됐다는 축구. 축구의 역사는 인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고대 로마나 이집트 벽화에서는 발로 공을 차는 그림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현대화된 축구경기가 알려지기 전에도 축구는 운동이자 경기로써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축구사랑은 역사가 깊은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중에는 돼지 방광을 이용해 축구를 했다는 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축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운동이면서 장점이 많은 운동이다. 그래서일까? 성인 남성들 중에 축구를 안 해 본 사람은 드물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는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모든 사람이 즐겨하는 국민스포츠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런 명성에도 불구하고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축구를 즐기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공을 찰 만한 공간이 없을뿐더러 학업에 밀려 어느새 뒷전이 되기 때문이다. 어릴 적 골목마다, 운동장마다 공과 함께 뒹굴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옛날이야기가 돼 버렸다.



마음 놓고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 어디 없을까? 축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도 익히면서 생활체육으로 즐길 수 있는 곳, 꼭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체력을 단련시키고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청주시 개신동의 ‘탑(TOP)스포츠 아카데미(이하 탑스포츠)’가 그 답을 주고 있다. 혹자는 ‘축구를 학원까지 다니면서 배워야 하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마음 놓고 실외에서 축구를 할 수 없는 날이 많아지면서 탑스포츠는 축구의 기술과 운동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린아이는 물론 여성도 안전하게 축구 배울 수 있어 지난 10월 7일 문을 연 탑스포츠는 실내에서 축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70여 평 규모에 인조잔디가 깔려있어 초등학생은 물론 유아들도 축구의 기초부터 고난이도 기술까지 배울 수 있으며 운동효과도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실내에서 축구를 한다니 조금은 의아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탑스포츠를 한번 둘러보면 그 의구심은 곧 해결된다. 환경호르몬의 문제가 되는 고무칩을 제거한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모서리 등 곳곳에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 여성도 안전하게 축구를 배울 수 있다. 또 3대의 공기청정기를 늘 가동하고 수시로 환기를 하고 있으며 매주 한 번씩 청소를 하고 있어 탑스포츠에서는 실내·외 운동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 탑 스포츠 조원상 대표는 “예전에는 운동을 할 때 비나 눈이 오는 것만 걱정하면 됐지만 요즘에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아무 때나 운동하기 어렵게 됐다”며 “탑스포츠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탑스포츠에서는 한 반에 최대인원 12명의 학생을 강사 두 명이 지도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부터 서너 번까지 학생들은 수강할 수 있는데, 매시간 학생들은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부터 밸런스, 코디네이션 운동 등 축구의 기술과 경기까지 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조원상 대표는 “축구의 효과는 체력단련 이외에도 운동감각과 순발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축구는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순발력과 민첩한 운동신경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축구를 해봤던 사람은 다른 운동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합기도 등 많은 종류의 운동이 있지만 축구야말로 ‘운동 중의 운동’이라는 얘기다.



즐기는 축구, 그래서 행복한 축구 조원상 대표는 30대 초반이지만 축구경력은 무려 20년이 넘는다. 10살 적 ‘최순호 축구교실’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축구만 바라보고 살았단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축구를 위해 청주남중에서 대성중학교로 전학을 가 축구로 진로를 정하고 줄곧 축구와 함께 울고 웃었다. 조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만 생각하면서 살았죠. 힘들 때도 종종 있었지만 축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숭실대학교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후 실업선수 생활을 거쳐 9년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청주대성고등학교, 숭실대학교 축구부 코치에 이어 모충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거쳤다. 조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즐길 수 있는 축구,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축구를 가르치고 싶단다. 그는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모두 경험해 보니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엘리트만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학이면 학생들과 함께 일본, 호주, 영국, 중국 등을 방문, 각 나라의 축구문화 체험을 계획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9월에는 6박 7일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조원상 대표는 이한울 강사, 이슬이 씨와 합심해 내년에는 탑스포츠를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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