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세기말 현상이 한창일 때 y2k 때문에 컴퓨터가 다운되어 비행기가 추락 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 위험이 있다는 루머가 사람들을 마음을 불안하게 할 때 우리는 한 드라마에 빠져 있었다. 전광렬 주연의 ‘허준’이라는 드라마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전광렬이 허준 열연하고 야동순재로 MBC 연예대상을 수상한 이순재 옹께서 허준의 스승이었던 유의태역을 맡아 그야말로 대히트를 친 드라마이다. 그때 허준이 얼마나 화제였으면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허준을 다 보고 자살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고 결국에는 나도 허준처럼 살아야지 하면서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다는 야이기도 전해진다. 2000년대 초 허준의 신드롬은 그대로 입시에 반영이 되어 한의대 열풍이 불었다. 물론 허준 이전에도 한의대 점수는 높았다. 하지만 허준이후의 한의대 수능 점수는 엄청나게 폭등했다. 심지어 서울대의대에 합격하고 지방대 한의대를 선택한 사례도 있을 정도였다.
한때 의대를 수능 점수로 앞섰던 적이 있던 치대 역시 개원가의 포화상태로 인하여 수능점수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이다
그렇게 한의대 열풍은 불었고 그 열풍을 불 때 한의대에 입학한 새내기는 자신들이 졸업할 08년 이후 한의대 열풍은 소멸하였다. 수능 점수도 2000년 초반보다 떨어졌고 경쟁률도 많이 감소하였다.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를 지원하고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한의대를 지원하는 추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홍삼이나 비아그라 같은 신약의 출시로 예전보다 보약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어떤 이들은 한의대의 미래를 어둡게 예견하기도 한다. 개업자리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개업자리는 의사도 치과의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어느 이과 상위권 학생이 한의대에 관심이 있어 한의대의 미래를 물어본다면 본인 적성과 관심이 있다고 한다면 꼭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08년 이후 내리막 길을 걷던 한의대 수능점수가 현재는 교통사고 한방 보험 적용 같은 호재가 작용하여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한의대 점수가 아무리 내려갔다고 해도 일반학생들이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최상위권 학생들 중에 기호 때문에 생기는 편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한때 의대를 수능 점수로 앞섰던 적이 있던 치대 역시 개원가의 포화상태로 인하여 수능점수는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이다. 지금은 한의대와 의대를 동시에 합격하고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조건 의대이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이었던 1993년 한 주간지에서 미래에는 의사의 지위 하락을 예상하고 지금의 청소년들은 다른 꿈을 꾸라는 글을 본적 있다. 그 이유가 의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23년 후 현재 우리 때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갈 수 있었던 의대는 지금 공부를 엄청나게 잘 하는 학생이 갈수 있는 곳으로 바꿨다. 고등학교 배치표에서 지방의대 밑에 서울공대가 위치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의대 선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의대수능점수는 현재보다는 조금 낮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의치대 점수가 살인적으로 높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의학전문대학원 때문이다. 의대정원을 의학전문대학원이 가져가서 수능으로 갈 수 있는 의대 정원이 줄었기 때문에 의대 입학 수능 점수가 높았지만 현재는 제주대 강원대 동국대 차의대 건국대정도만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고 다른 모든 의대는 의대로 전환했기 때문에 수능으로 갈 수 있는 의대 정원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래에도 의대 치대 한의대는 여전히 입학하기 힘들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의>치>한, 한>의>치, 치>의>한 으로 입학점수가 변 할 수 있겠지만 이분야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위권 학생 중에 의치한 중에 어느 학과를 선택하냐고 묻는다면 적성에 맞는 것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의치한 어디를 선택해도 일반 대기업사원보다 낫다는 것이 대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왜 이렇게 학부모들은 귀가 가벼운지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정보를 가지고 나와 입씨름 하려고 한다. “ 선생님 미래에는 약대가 없어진 다면서요” “ 미래에는 알파고가 의사 역할을 대신 할거라 의사들 전망이 어둡죠?” “ 변호사도 로스쿨 때문에 전망이 없죠” “세무사 회계사도 한물갔죠” “ 노무사 자격증 따도 갈 때 없다는데...” “ 대기업도 금방 짤려서 통닭집 차린다는데 어떻게 하죠?”.......이런 수많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자기 자녀의 미래를 걱정한다. 나는 그럴 때 이렇게 응수한다 “ 되기나 하세요” 미래에 어느 학과가 유망하냐고 묻는 다면 일단 집에 돈이 많다고 하면 문과 특히 역사와 철학 같은 인문학을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금수저가 아니 사람이 인문학을 하겠다고 한다면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 하면서 한 말이 생각난다 “죽어봐야 지옥 맛을 알겠냐” 라고 하시고 본인 스스로 지옥으로 가셨다.
우리나라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먹고 살 수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을 이야기해야 하니 좀 슬프지만 의치한을 갈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유망한 학과는 공대다. 무조건 공대다. 공대에 전화기(전자계열, 화학계열, 기계계열)를 기억하라. 어느 대학에서 기계공학과와 인문학부가 축구 시합을 했다. 먼저 인문학부에서 도발을 했다.“ 야 기계공학 너희 과에는 여자들이 없지, 심심해서 어떻게 대학다니냐” 심리전을 섰다. 열받은 기계공학과에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기계공학 과대표가 큰 소리로 “ 우리 과에 여자들이 없지만 너희들은 직업이 없을 것이야” 이 한마디에 인문학부는 맨붕이 왔다.
의치한을 갈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미래의 유망한 학과는 공대다. 무조건 공대다. 공대에 전화기(전자계열, 화학계열, 기계계열)를 기억하라
요즘은 문송합니다의 시대이다. 문과라도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공대 전화기 같은 경우 과거에도 전망이 있었다면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래의 전망은 그 분야에서 발생하는 특허 건수만 봐도 알 수 있다. 호박에 줄 긋는 다고 수박되지 않는다. 뭘 배우는지 불분명 한 학과를 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름이 멋있는 학과도 마찬가지 이다. 취업을 위해서는 공대를 나오거나 이과대학중 화화 계통을 전공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약대를 준비하기 위해 생물학 계열이나 동물자원이나 식물자원 같은 농생물 계열도 약대 진학을 위해서라면 추천 할만하다.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큰 오해를 한다. 사회 나와서 본인 전공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과 계통의 학과는 그래도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지만 문과는 다르다. 신문방송학과 나온다고 신문사 방송사에 들어 갈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찰행정학과 나온다고 해서 경찰을 시켜주지 않는다. 경찰이 꿈이 학생이 있다면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경찰행정학과보다 노량진으로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방송국에 입사 하는 pd, 아나운서, 기자의 전공은 다양하다. 신문방송학과 출신보다 전자공학과, 행정학과, 경영학과, 사학과, 방송과 전혀 관계없는 학과를 졸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bc 예능 피디중에 한명은 치과대학 출신의 치과의사도 있다. 경찰행정학과에서 경찰을 선발하지 않는다. 다만 경찰행정에 관련된 학점을 이수하면 경찰시험에서 가산점을 주는 정도이다. 이는 꼭 경찰행정학과 학생만 누리는 혜택도 아니다. 다른 학과 학생들도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경찰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문과는 무조건 자격증이다. 문과에서 수월하게 대기업이나 공사에 취업을 하고 싶다면 전공보다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노무사 자격증만 취득하더라도 대기업 인사과에 취업하기 굉장히 쉬워진다. 나중에 인맥을 이용하여 개업도 할 수 있다. 세무사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개업도 가능하지만 7급 세무직 공무원으로 가산점을 받고 갈 수도 있고, 다양하게 기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현재 문과 상위권대학 학생들의 다수는 로스쿨 진학을 꿈꾼다. 로스쿨 진학을 위해서도 자격증이 필수적이다. 로스쿨 입학 시 가장 유용한 자격증이 회계사이다. 회계와 법이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 할 수 있다. 노무사, 회계사, 세무사 같은 자격증 따기가 쉽냐고? 쉽지는 않다. 하지만 문과에서 그래도 성공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그게 싫으면 고등학교때 공부 잘 해서 의치한을 가던 공대를 갔어야 했다.
고등학과 문과는 이과보다 공부량도 적고 공부도 쉽다. 대학교 가서도 공대나 자연계보다 휠씬 공부도 수월하고 수업시간도 적다. 그러닌 그 시간에 무엇인가 자기 개발을 해야한다. 공대는 학교 공부만 따라가도 어느 정도 취업이 되지만 문과계열의 학과는 자신의 엄청나게 노력해야 한다. 대책없이 어 어 하고 있다가 졸업 후 공무원 학원에서 대학 동창회를 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도 있다. 스카이대 문과보다 지방대 공대가 요즘은 취업 시장에서 더 대우받는다. 미래의 취업 시장은 밝지 않다. 그래서 다음 편 부터는 직업과 진로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자 한다.

AE 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