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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향해 스매싱! 추위가 주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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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겨울에 2㎏이나 늘었다. 늘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려운 게 바로 체중이다.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은 겨울,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운동하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할 것. 테이블 위 네트를 사이에 두고 회원들이 땀을 흘리며 핑퐁랠리(rally 탁구에서 공이 계속 네트를 넘나드는 일)를 즐기고 있는 이곳은 바로 ‘좋은 탁구 동호회’ 회원들의 탁구 연습장이다. 40여명의 회원들이 8년 전부터 ‘탁구사랑’이라는 공통분모로 만나 겨울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선수· 관중을 가리지 않는 탁구의 매력 탁구는 서양에서 식사가 끝난 후 테이블에서 쳤던 테니스라고해서 테이블테니스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어린아이와 어르신, 여자와 남자 등 다양하게 팀을 구성해서 즐길 수 있고, 사각 테이블 안에서 작은 공과 라켓을 들고 규칙을 정확하게 지키는 신사적인 운동이라고도 알려져 있다.탁구는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구경하는 관중들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지는 운동이다.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이기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의 속도를 빠르게 이끌거나 늦추기도 하고, 탁구공의 방향을 갑자기 바꿔 회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는 것을 보다보면 어느새 탁구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만다. 특히, 상대방 선수가 미처 자세를 갖추기 전에 드롭샷(drop shot 볼에 역회전을 주어 상대편 코트의 네트 가까이에 떨어뜨림)을 구사해 포인트를 얻어 내면 선수나 관중석에서 동시에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터져 경기의 열기가 뜨거워지곤 한다.



충북지역, ‘좋은 탁구 동호회’ 맹활약 중 충북도에서는 공식적인 탁구 대회가 1년에 4번 치러지고, 대회 참가 인원만 해도 1000여명이 넘을 정도이니 탁구가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탁구 대회는 초보자들이 참여하는 6부에서부터 고수들의 경기인 1부까지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다. 좋은 탁구 동호회는 ‘17회 청주시 연합회장기 생활체육탁구대회’에서 여자 3부 단체전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 있는 단체로 이름이 나 있다. 40~50대의 직장인들이 회원의 대부분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하는 등 열정이 대단한 단체다.
또한 대회에서도 열광적인 응원으로 팀의 사기를 드높이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한 눈에 보기에도 손녀가 있는 할머니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균형 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이영하(58)회원은 “탁구는 비나 눈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만 된다면 하루 종일 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비용도 저렴한 편이고 회원들끼리 마음도 잘 맞는 편이라 몸도 마음도 즐겁다. 내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순전히 탁구 덕분”이라고 말했다.



탁구, 유산소· 순발력·지구력 향상되고 다이어트 탁월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 탁구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비롯해 유연성, 순발력, 지구력을 기를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어서 30분만 쳐도 온 몸에 땀이 나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개인운동이면서 단체운동이기도 해서 팀원들 사이에 협동심도 길러지고 그들만의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운동이다. 김봉희(52·총무)회원은 “지난번 여자 단체전에서 우리 팀이 우승했을 때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다. 탁구를 하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 이었다”며 “탁구를 통해 건강도 찾게 됐고 매일 땀 흘리며 즐겁게 운동을 하니 기분도 유쾌해지는 것 같다. 총무를 맡았으니 동호회를 위해 즐겁게 봉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좋은 탁구 동호회의 회장 손회동 씨는 “탁구는 운동량이 많아 몸도 건강해 지고, 상대방과 같이 치면서 친분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며, “탁구를 배우고 싶거나 즐겁게 탁구를 칠 공간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이라고 말했다.
※스매싱(smashing) 탁구나 배구 등에서 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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