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주역, 사주명리학, 풍수지리학, 관상학, 성명학 등 역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관의 강좌 수와 수강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활 속 활용 가능한 생활풍수를 배워 생활에 직접 활용하거나 노후 대비를 위해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하는 수강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강의 이어져 현재 청주지역에서 역학 관련 강좌는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등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청주시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 주민센터 등에서 모두 50~60여개가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평생교육원에서는 심화과정과 자격증반을 개설하거나 개설할 예정이어서 깊이 있는 내용과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역리상담사, 생활풍수, 성명학 강좌는 수강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는데 이는 실생활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타로카드 힐링과 고급힐링 치유, 웰빙생활 풍수와 음양오행, 관상과 인상, 생활역리상담사, 성명학, 풍수지리상담사 과정을 개설해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역학 분야를 세분화시켜 진행하고 있다. 충북대 평생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시민과 수강생들로부터 많은 요구와 문의가 있어 강좌를 세분화하게 됐다”며 “역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자격증반 및 고급과정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역학과 관련 가장 많은 강좌를 개설, 진행하고 있는 서원대 평생교육원에서는 사주명리학은 물론 타로카드, 수상학, 관상학, 기문정명학, 주역, 풍수, 웰빙인테리어 풍수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원대 평생교육원에서 사주심리학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김윤희(가명 주부) 씨는 “강의를 듣고 나서 내 자신을 알게 되고 남편과 아이들 모두 편안해지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철(가명) 씨도 “역학공부는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개업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생활에 도움되는 역학 인기 강의 내용 또한 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강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풍수’는 최근 들어 주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강좌로 실생활에 바로 응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청주시평생학습관에서 ‘풍수지리와 인테리어’를 강의하고 있는 박종태 동아풍수지리학회 회장은 “평생학습관 강좌는 시민들에게 호응이 좋고 40~50대 주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묘 자리를 알아보는 음택 풍수가 인기였다면 요즘에는 활용도가 높은 양택 풍수가 인기”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채영 한국역리학회 부회장(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은 “수강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수강생 중 일부는 철학관을 개업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철학관 개업도 꾸준히 이어져 이에 따라 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철학관’과 ‘사주카페 개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도 마시면서 사주팔자 및 관상, 미래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이른바 사주카페가 4~5년 사이에 증가한 것.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성안길을 중심으로 20여 곳에 이르는 사주카페가 성업 중이다. 또한 철학관은 성안길 뿐 아니라 청주지역 곳곳에 등장,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창동에서 10여 년 째 ‘천지인철학원’을 운영하는 강윤형 씨는 “신내림을 받고 영으로 점을 보는 무속인의 수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역학을 기반으로 점을 보는 사주카페와 철학관은 증가했다”며 “이는 청주지역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역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개업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불경기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된 사람도 많고 특히 역학 관련 강좌가 많아 퇴직한 중·장년층이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역학을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역리학회 중앙학술위원이자 ‘해동철학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현진 원장은 “역학은 단기간에 깨달을 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라며 “짧은 기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개업해 자칫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거나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될까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종교가 그러하듯이 사주나 운세를 보는 역학도 인생의 지침서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맹신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지역 대학교 평생교육원 역학 강좌>
기 관
내용(강좌 수)
정원
대학교
충북대
타로카드 힐링과 고급힐링 치유(1), 웰빙생활 풍수와 음양오행(3), 관상과 인상(1), 생활역리상담사 I / 성명학(4), 풍수지리상담사 I / 음택초급(3)
강좌당 20~30명
청주대
사주명리진로적성상담사(2), 타로카드 상담지도사(1), 과학적 풍수지리(1), 사주 심리 및 통변(1), 사주명리학(2), 작명학(1), 주택풍수(1), 타로카드(1)
강좌당 20~30명
서원대
타로카드(1), 사주명리학(5), 수상학(1), 관상학(1), 육효학(1), 기문정명학(1), 주역(2), 풍수지리-명당요결(4), 웰빙인테리어풍수와 생활역학(2)
강좌당 20~30명
청주시평생학습관
생활풍수인테리어(2), 실생활 풍수의 기본(2), 생활역학(1)
6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