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작지만 강한 민들레, 분평동에 꽃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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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강의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수강생들로 꽉 찼다. 후끈한 열기 속에서 강사의 말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중,장년 수강생들의 열공의 자세는 결연하다. 올 4월에 있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이선희, 분평동)에서 족집게 강사의 특강을 받고 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으로써 갈수록 심화되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장기요양제도의 법제화에 따른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증이 취업의 길을 환하게 열려 있다.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의 이선희 원장은 요양보호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요양보호사가 하는 일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돌보는 일이다. 이런 일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을 받으러 온 분들은 하나같이 마음이 따뜻하고 선량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고 나면 삶의 자세가 바꿔 봉사자의 길로 새롭게 변한다.”라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높여주고, 행복한 가정으로 만드는데 이제는 요양보호사는 필수다. 요양보호사의 자질은 좋은 품성이 우선이다. 행복하고 감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슴 따뜻한 요양보호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가슴이 따뜻한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게 목적 국제연합(UN)이 정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해200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7.2%였던 것에 비해 2007년 7월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481만 명으로 총 인구의 9.9%에 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2018년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수록 주목받고 있는 직업이 바로 요양보호사이다. 서원구 분평동에 위치한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은 2010년 3월, 문을 열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으로 유명해 청주의 명문으로 통한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높은 합격률, 자격증 취득 후 취업알선까지, 우수 요양보호사를 배출하는 교육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학원을 설립한 이선희 원장은 노인전문간호사 출신으로 청주의료원에서 16년 7개월을 근무하면서 13년간 수간호사로 재직했다. 또한 주성대(현 충북보과대)와 대전지역 대학 및 학원 등에서 간호조무사 및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를 해왔다. 따라서 병원 임상경험과 대학 및 학원 강의 등 풍부한 경험과 경력이 장점이다. 이 원장은 요양보호사 시험제도가 개선되어 바뀌는 시점에서 학원을 개원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자격증의 필요성과 인력에 대한 수급에 맞춰 교육생을 양성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개원 초창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학과 학원 강의 경험을 살려 특강 위주의 교육과정을 개설, 집중적으로 자격증 시험 대비 예상 출제 문제풀이 형태로 운영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수강생들이 끊이질 않았다. 올 4월 있을 시험대비로 현장 교육실습 중인 이상미(45, 율량동 주부)씨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만 살다가 우연히 요양보호사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다. 처음엔 단순히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었으나 강사로부터 요양보호사는 기본적으로 봉사 정신과 수급자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측은지심만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현장실습에 나가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돼주다 보니 언젠가부터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반갑게 맞는 것을 보고 많이 깨달았고 나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다 준 계기가 됐고 요양보호사에 대한 직업을 원하게 됐다”고 말한다.



청주에서 교육생이 가장 많은 요양보호사교육원 요양보호사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나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의사 또는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장기요양급여수급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 및 사회적 보살핌을 제공한다. 또한 요양보호사는 의사, 간호사 및 가족들로부터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요양보호서비스 계획을 세우고 대상자의 청결유지, 식사와 복약보조, 배설, 운동, 정서적 지원, 환경 관리 및 일상생활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의 2016년 교육생은 총 412명이다. 이는 전국에 있는 요양보호사교육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청주 타 학원과의 비교해도 2~3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같은 수강생의 열기는 전화 연결음에서 들을 수 있는 ‘특강으로 유명한 청주의 명문’이라는 말에서도 입증된다.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이 교육생들로부터 인기 비결은 오직 하나 보건복지부의 표준 교재를 통해 교육 강사의 자체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흔히 다른 학원에서 문제집풀이 방식과는 전혀 다른 표준교재 위주의 학습을 교육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곳 학원 강사진 구성은 전임강사와 시간강사로 구성됐다. 이병임 전임강사는 간호장교 출신으로 임상 12년, 강의 10년 경력이다. 전지영 전임강사는 병원임상 경력 7년, 강의는 3년차다. 야간강사진의 김은숙 강사는 임상 18년, 강의 1년, 임성아 강사(운동초 보건교사)는 임상 4년, 강의 3년차, 양수영 강사(보건교사 8년)는 직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일정은 주간(월~금) 9시부터5시30분, 20일 교육, 10일 실습으로 1년 12회 개강한다. 야간(월~금)은 저녁6시30분부터10시30분이다. 2017년 시험일정은 4월 1일, 7월 8일, 11월 11일 3회 시행된다.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 시험을 보려면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총 240시간의 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240시간의 교육은 크게 이론 및 실기 수업 160시간, 실습 80시간으로 나뉘는 데 실습 과정은 요양원 등의 시설 실습 40시간, 재가(환자의 집으로 방문) 실습 40시간으로 구분한다. 수업내용은 요양보호에 관한 제도 및 직업윤리를 비롯해 노화에 따른 신체적, 심리적 변화, 응급치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 요양보호사는 학력이나 성별, 나이 제한이 없어 누구나 지원가능하고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서 각각 만점의 60퍼센트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할 수 있어 합격률은 높은 편이다.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은 2017년부터 실업자 훈련 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비 지원 대상은 청, 장년 모든 실업자나 자격증 취득 후 요양보호사 취업을 원하면 이에 해당된다. 실업급여 해당자도 구직활동 교육으로 가능하다. 실업자 훈련 과정 신청은 청주고용센터에서 직업훈련과정을 걸쳐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자기부담금 0%, 20%, 30% 차등 지원되며 75세 이상은 국비지원이 제한된다. 이 원장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증으로서 요양 및 재가 시설에서 대상자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을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되기 때문에 자격증 소지자를 보내달라는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또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자신의 가족을 돌보는 경우에도 요양 급여가 나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은 자격증”이라고 말한다. 이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케어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현장에 가서 실습을 통해 한 단계 성숙되어 온다. 자격증을 취득 후 요양원이나 재가센터 등에서 일하지만 요즈음 부모를 관리할 수 있는 가족요양을 위해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한다.

‘민들레요양보호사교육원’ 287-0142, 010-947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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