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건강한 아이 키우기 위해 지역사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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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교육·육아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환경은 점점 개인화되고 경쟁위주로 치닫고 있다. 가출, 탈선, 학교에서 이탈하는 아이들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 현실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을 위해 이웃과 교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해피아이네트워크’가 그 주인공이다. 해피아이네트워크는 청주시 상당구 지역의 학교 및 기관 11곳이 모여 만든 민간모임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8년부터 11개 기관 모여 활동

해피아이네트워크는 청주시 상당구지역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건강과 교육 및 보육, 가정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학교, 사회복지관 등 관련기관들이 활동하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다. 여기엔 용암초등학교, 일신여자중학교, 청운중학교, 금천초등학교 , 시립영운어린이집, 용암종합사회복지관, 청주사회복지관, 초롱이네도서관, 행복한그림미술심리센터, 시소와그네영유아통합지원청주시센터, 청주시상당청원정신건강증진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2008년 위스타트청주센터가 모임을 시작한 이후 매월 1회 회의를 통해 상호간의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부모교육 등 열린 강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9월경에 열리는 해피아이축제는 지난해 상당구 용암동 망골공원에서 1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8회 해피아이축제를 성황리에 열었던 것에 이어 올해도 9월 16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지역 아동 및 가족이 참가하는 아동가족축제를 열 예정이다. 해피아이네트워크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청주사회복지관 김정미 씨는 “축제는 어린이장터, 행복 명함 만들기, 흥겨운 전래놀이 등 다양한 문화체험 및 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정을 나누고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특히 해피아이네트워크는 그동안 ‘골목 밝히기’ 활동을 펼쳤는데 골목 밝히기는 실제 어두운 공간을 밝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골목을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정미 씨는 “부모세대가 어린 시절 골목에서 잡기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놀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마을 안에서 안전하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랑.아.람’으로 사랑을 전하세요~

해피아이네트워크는 오는 4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청주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2017 주민어울림 마당으로 ‘제7회 이.랑.아.람. 플리마켓’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랑.아.람. 플리마켓에서는 안 쓰는 물건, 의류, 핸드메이드 간식, 직접 재배한 채소 등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수익금의 50%를 도움이 필요한 청주지역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이.랑.아.람.’은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줄임말로 청주복지관 인근의 이웃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어울림의 자리다. ‘어떤 품목이든~ 사고! 팔고! 바꾸고! 나누고!’라는 판매코너, 비즈공예, 우드팬시, 푸드아트 등 체험코너 하루캠페인, 경연대회가 열리는 이벤트코너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랑.아.람. 참여는 오는 4월 25일까지 253-4493로 접수하면 된다. 김정미 씨는 “해피아이네트워크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이.랑.아.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랑.이.랑.플리마켓
일시. 2017년 4월 29일 시간. 오전10시30분 ~ 오후3시 장소. 청주사회복지관 주차장
수익금의 50%를 도움이 필요한 청주지역 아동에게 기부예정 접수. 043-253-4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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