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학습시대 13년을 맞고 있다. 청주시는 2004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2005년 평생학습지원센터 개관, 13년째 청주시민들의 다양한 평생학습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청주시 평생학습관은 ‘배움이 흐르는 청주! 배움으로 꿈을 실현하는 평생학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직업능력향상, 인문교양, 요리 등 7개 분야 97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남성헤어컷트, 캘리그래피, 정리수납 등 인기강좌는 6대 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학습발표회 및 어울림축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시민의 삶속에 스며드는 평생교육’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이버 평생학습원’, ‘청주 아카데미’, ‘행복학습센터’, ‘딩동! 찾아가는 평생학습 사업’ 등을 운영,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2월 청주시 평생학습관 관장으로 새로 부임한 안태준 관장으로부터 평생학습관의 소개와 앞으로 계획 및 포부를 들어본다.
“공부의 끝은 기부”

“공부의 끝은 기부입니다. 혼자 만족하고 즐기는 것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누는 평생학습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안태준 청주시 평생학습관 관장은 “평생학습은 나 혼자만 만족하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서로 나누고 재능기부를 통해 배움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그런 문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청주시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평생학습이 대중화됐고 많이 보급된 만큼 청주 도심권보다는 읍·면 단위 지역 주민들이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해 청주시평생학습관은 본관 및 분관에서 진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이외에도 행복학습센터, 찾아가는 평생학습 서비스인 ‘딩동! 찾아가는 평생학습’, 무엇이든 배움터, 은퇴자를 위한 5060 ‘뉴-스타트 열린대학’ 성인문해교육인 ‘은빛 무지개 한글학교’ 등 읍·면 단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평생학습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매년 2.5대 1 경쟁률 7개 분야 97개 강좌, 더 많은 시민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딩동!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5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수강하고 싶은 강좌를 평생학습관에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강사를 파견하는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학습’ 서비스다. 누구나 원하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 시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 2014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매년 30팀을 선정, 2500회 강좌를 운영했다. 안태준 관장은 “읍·면 지역의 시민들은 물론 장애인, 어린 자녀를 둔 주부, 이동이 불편한 노인 등 참여가 제한돼 있던 시민들이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는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4곳에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흥덕구 오송 종합사회복지관(오송 행복학습센터), 서원구 산남푸르지오아파트 작은도서관(두꺼비 행복학습센터), 상당구 미원 돌봄의 집(쌀안 행복학습센터), 청원구 목령 종합사회복지관(오창 행복학습센터) 등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상대적으로 옛 청원지역의 평생학습 기반이 약한 것을 감안해 4곳 중 3곳을 옛 청원지역으로 지정·운영함으로써 평생교육의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안 관장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관은 지난 2012년 서원구 개신동에 분관을 열어 인근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지역에 제 2분관을 열 계획이다. 안태준 관장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일생 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 이러한 교육의 중요성은 지식기반사회인 현대로 접어들며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소외됨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생학습도시 청주를 다져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