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옹~~~”, “찍~찍~찍~~”, “까르르 까르르” 지난 13일 토요일 오후, 충청북도 학생교육문화원 소공연장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사단법인 색동어머니회 충북 청주지회(회장 전정미, 이하 청주 색동어머니회)의 동극 ‘고양이가 찍찍’이 공연 되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동극에 몰입되어 등장인물들의 대사에 반응하고 적극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함께 온 엄마들도 이런 자녀들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표정들이었다. 청주 색동어머니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회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동화 연구, 구연 기법 연구, 동극 공연 기획 및 공연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연평균 1~2편 정도의 동극을 30회 이상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청주 색동어머니회 회원 자격은 만55세 이하의 여성으로 ‘색동어머니회 동화구연대회’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의 수상자라여야 한다. ‘동화 구연 대회’의 수상은 보통 중앙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동화 구연 지도사’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 많이 참가하고 실제로 동화 구연 기법 등을 공부한 사람들이 입상에 유리한 상황이라니 관심 있는 경우 참고하시길 바란다. 동극 공연의 주관객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이고 각 지역의 도서관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기관에서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공연 서비스도 가능하다.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인성교육, 봉사활동도 활발히 전개

청주 색동어머니회는 동화 구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총체적인 언어 발달, 인성 발달에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며 살아 있는 교육, 찾아가는 인성 교육이 가능한 단체이다. 직접 어린이들을 만나 동화 구연이나 동극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책과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한 간접 경험으로 어린이들이 이야기의 내용과 사람의 감정, 상호 간의 의사소통 등을 이해하며 표현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어린이를 내 아이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이다. 그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며 서로 사랑을 듬뿍 주고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회원들의 주 연령대가 30~40대로 현재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기 자녀를 위해 동화 구연을 시작하게 되었고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계기가 되어 청주 색동어머니회를 통해서 봉사하고 있다고 한다.
동화구연지도사 2급, 3급 자격증 취득, 정기연구모임 및 아카데미 개최

청주 색동어머니회에서는 활발한 단체의 활동을 위해 자체적으로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한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사단법인 색동어머니회 중앙회의 이름으로 발급되는 민간자격증이며 수료과정 이수와 함께 3급, 2급 지도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 정회원이 되면 성인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 지도가 가능한 1급 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 가능하며 청주의 회원들 중에는 1급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현재 ‘동화 구연 지도사’라는 직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도 다수 있다고 한다.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증 시험은 1년에 4회 있으며 청주에서는 2월과 8월에 2번 실시하고 있다. 이 자격증 시험은 동화 구연 대회와는 무관하게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은 매년 6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 동안 전국 회원 연수를 열어 봉사의 결의를 다진다. 올해는 청주지회에서 ‘행복한 꿈 힘찬 도약’이란 주제로 전국 회원 연수를 주최하게 되었다. 이 단체에 대한 궁금증이나 후원 문의는 ‘다음 카페’에서 ‘청주색동맘’을 검색하여 의사를 밝히고 댓글과 연락처를 남기면 가능하다. 엄마들의 마음은 누구나 하나이다. 내 아이가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었으면 한다는 것. 청주 색동맘들을 내 아이와 당신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다. 노력하는 엄마들은 움직인다. 다만, 그 방법이 무엇이냐가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청주 색동맘’들은 어릴 적 포근한 엄마의 무릎에서 잠들며 들었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우리 모두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