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사의 수가 최근 5년 중 가장 적을 전망이라는 뉴스가 보도를 접했다.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일단 버티고 보자’는 분위기가 일선의 교사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혼란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소신과 미래의 꿈을 위해 과감히 안정된 교육공무원의 자리를 뒤로 하고 명예퇴직을 선택한 이가 있어 화제다. 도전하는 열정으로 인생의 2막을 연 퇴직교사 최현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8년간 국어교사를 마치고 진로교사로 제2의 인생 도전?
한국진로학습센터 최현아 대표는 교육 일선에서 국어 교사로 28년, 또 진로 교사로 5년간 근무하며 학생으로서의 아이들과 소통하기에 힘써 왔다고 한다. 수업시간이 재미있다면 아이들도 공부와 담을 쌓는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을까?’하고 학습코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진로 교사로 근무하며 학교 안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상담하며 함께 했던 시간은 청소년들을 더욱 이해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꿈을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해야 하는 일이 바로 공부라고 자신 있게 말해 줄 수 있는 용기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아이들이 꿈 찾는 일을 도우면서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는데 맞닥뜨려야할 현실은 아이들의 실력이나 성적의 현주소라는 것을 느끼고 진로교육과 진로탐색의 최종은 바로 학습코칭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래서 과감한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 있었고 퇴직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데 주저함 없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상담하며 진로와 학습코칭까지도 도와줄 수 있는 지금의 상담센터를 마련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말할 때 최현아 대표는 더욱 열정적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머무르고 싶은 학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수업이 되길 바라지만 현실은 학교도 수업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저 힘들고 지루한 공간이요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최현아 대표는 아이들이 피할 수 없는 공부의 현실 속에서 기왕 해야 할 공부라면 좀 더 적극적이고 재미난 방법을 활용해 좋은 효과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이가 가진 잠재적 가능성을 찾아 주는데 삶의 의욕을 느낀다?
최현아 대표의 학습코칭은 일명 ‘두뇌활용학습코칭’이다. 공부에 대한 이해와 접근부터가 남다르다. 공부가 왜 어렵고 하기 싫은지, 그런 공부를 우리는 왜 해야만 하는지를 인간의 두뇌 구조와 기능을 설명해서 풀어주고 또 두뇌를 활용하는 학습법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도 알려준다. 또한 뇌 과학적인 접근 방법으로 뇌파측정을 통해 자신의 뇌상태도 알아볼 수 있으며 원한다면 꾸준한 ‘두뇌 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이런 방법으로 학습코칭을 하는 것은 “단순한 학교 성적만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두뇌활용학습코칭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능성을 찾고 삶의 의욕을 느낌으로 자신감과 도전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다. 또한 자신을 컨트롤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어 궁극적으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될 수 있다”고 최현아 대표는 말한다.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한 학습코칭은 현재 충북의 여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반응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한다. 학교 현장에서 부진아들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적용해 보았을 때 “선생님, 저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님, 시험에 제가 아는 문제가 나왔어요!”하며 뛰어오던 학생들도 있었다. 두뇌활용학습코칭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집중력 향상, 효율적인 학습법으로 효과가 있어 반응이 좋다. 최현아 대표는 열정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충북 도내의 많은 학교에서 학습코칭을 진행하며 복지시설 등에서 무료 상담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거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주말이면 서울까지 공부를 위해 달려 간다. 5월엔 충북교육청 대안학교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 프로그램개발팀에 선정되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감프로그램 개발에도 합류하게 되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과감히 명예퇴직을 선택한 최현아 대표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 열정에 힘입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클릭! 할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많이 나누어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