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충북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충북생활문화예술플랫폼사업(이하 플랫폼사업)’이 청주 뿐 아니라 충청북도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월과 7월, 1년에 두 차례씩 아마추어동호회를 선정해 지원하는 플랫폼사업에는 700여개 동호회가 신청, 매년 200여개 동호회가 탈락되고 있다. 올 3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플랫폼사업 지원을 받는 동호회는 273개로 지난 1월 350여개 동호회가 신청,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플랫폼사업 통해 행복지수 UP!

플랫폼사업은 한마디로 동호회 회원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공감하고 공유하면서 지역의 감성과 창조성을 키워 도민의 행복지수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문학, 미술, 음악, 전통, 연극, 무용, 영상, 다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 강사와 문화코디네이터를 파견, 동호회 회원들이 문화예술을 좀 더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동호회 회원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 강사를 선정, 동호회와 강사를 매칭해 주고 있다. 즉 재단은 전문 강사에게 시간당 5만원의 강사비를 지원함에 따라 동호회 회원들은 무료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또 필요하면 동호회 회원들에게 적합한 강사를 소개시켜주고 있다. 동호회 활동 중 개선 사항이나 홍보, 기획, 관리를 돕는 인력으로 문화코디네이터도 양성하고 있다. 25명의 문화코디네이터는 현재 동호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공연을 기획하며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273개 동호회, 플랫폼 강사 230명, 문화코디네이터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2012년 500만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2013년 5억 원, 2014년부터는 매년 8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충북도민의 문화향유와 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해 무려 동호회 2281개, 플랫폼강사 1800여 명, 문화코디네이터 175명이 활동했다. 올해부터 플랫폼사업을 통해 색소폰 수업을 받고 있는 김 모 씨는 “이런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이제라도 색소폰 수업을 받고 연주할 수 있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실력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공연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전했다.
홈페이지 개설로 정보공유 유도

올해 플랫폼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생활문화예술플랫폼 홈페이지(www.cbfcal.or.kr)를 통한 동호회, 플랫폼강사, 코디네이터 관리를 일원화해 충북의 생활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재단의 플랫폼사업 담당자 최영갑 씨는 “회원들의 정보공유와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은 플랫폼사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21일 충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2017생활문화예술플랫폼 페스티벌’을 개최, 충북이 생활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다는 것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한편 아마추어 문화예술동호회로 선정되려면 7인 이상 회원이 6개월 이상 꾸준히 활동해야 한다. 또 학원에서 운영하는 동호회, 종교성격 동호회,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동호회는 신청할 수 없다.
전문 강사 자격조건은 관련분야 전공자로 해당분야 5년 이상의 전문 문화예술 경력자이거나 관련분야 전공자로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한다. 비전공자인 경우에는 관련분야 문화예술교육 5년 이상의 경력자이어야 한다. 재단의 최영갑 씨는 “많은 분들이 플랫폼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즐기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