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의 계절은 따로 있지 않은 듯하다. 취업의 문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실정이기에 푹푹 찌는 여름과는 무관하게도 여전히 혹한의 연속이다. 최근 청년층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전체실업률도 계속 증가, 대학이나 실업고교마다 비상이 걸렸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해소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비상이다. 우리나라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많은 대학생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운운하기 십상이다. 더욱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업소에서도 최저 임금도 받지 못하는 현실은 그저 마음만 안타까울 뿐이다. 눈을 돌려 도서관이나 카페를 가면 얼굴을 파묻고 책 읽는 젊은이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고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들이다. 우연히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 “요즘 20대들 사이에서 선호도 1위가 공무원인데 전부 고시 공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돌 정도라고.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백옥기 관장은 “신규채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불안요인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 지자체, 학교 측의 적극적인 취업 대책이 필요합니다.”라며 “청년, 또는 중,장년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격증에 도전한다든가, 취업기관을 방문해 과거 직업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정보를 얻거나 해서 한 걸음 더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게 도움이 됩니다. 기대치를 낮추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사회에 나오기를 두려워하지만 발을 내디디고 직업의식 교육을 통해 청년, 중,장년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청년, 중·장년층 실직자를 위한 여성취업 프로그램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충청북도가 지원하고 청주YWCA가 운영하며, 여성의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여성직업훈련기관이다. 1995년에 설립되어 올해 22년을 맞이하는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의 교육과 일자리에 관련된 사업을 진행해오며 시대의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업무의 형태와 사업의 모양은 다양해지고 있다. 크게 네 가지 측면으로 교육, 취업, 창업, 복지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만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이 센터를 통해 사회의 한 일원으로 경제활동에 참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능력개발사업, 사회문화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잠재적 능력을 찾고,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경제 불황인 시대, 더욱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실업에 대한 불안함이 항상 있게 마련이다. 특히 한 가족의 가장이 실직하게 되면 자칫 가계의 파산으로까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위기가 다가올수록 더욱 현명하게 재무관리가 필요하다. 정혜원 간사는 “실직이 되었을 때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재취업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재취업 교육 등 재취업을 위한 준비기간을 고려해, 이를 위한 재무 계획과 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센터에서는 취업만이 아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교육,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 복지사업으로 민들레작은도서관을 통해 도서열람 및 대출, 여러 동아리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심층진로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까지

지속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로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청년층은 물론이고 중,장년층까지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 등으로 한번 직장을 떠난 여성들이 다시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여성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누구나가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솟아날 구멍'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취업에 목마름으로 갈증에 허덕이는 청년, 중,장년층이라면 YWCA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취업 상담부터 직업교육, 취업지원 및 알선 그리고 입사 후, 직장 적응을 돕고 있으며 기업에게는 인력지원과 근로자를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단계별 일자리지원 프로그램으로 심층진로상담에서 직업훈련, 취업알선까지 성공 취업을 위한 통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총 3단계로 나눠져 있다. 그리고 단계별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패키지Ⅰ(만18~64세이하)은 기초수급생활자, 중위소득 60%이하 가구원, 여성가장, 영세자영업자 등이 속한다. 패키지Ⅱ는 청년층(만19~34세이하)과 중장년층(만35~64세이하)으로 청년층의 경우, 고졸이하 비진학 학생, 대졸이상 미취업자, 고교, 대학교 최종학년 재학생 대상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원, 영세자영업자 등이 속한다.
1단계는 자가진단 및 심층진로상담을 한다.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분석하게 된다. 직업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고취하고 개인 특성에 맞는 진로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총 1~3차에 걸쳐 이루어진다. 1단계를 수료하면 최대 20만원 실비를 지급한다. 수당신청을 하면 신청한 날 14일 이내에 계좌로 지급이 된다. 2단계에서는 실질적인 직업훈련을 하게 된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한 직업훈련이다. 또한 청년취업아카데미, 해외취업지원(K-Move), 청년, 장년 인턴,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원하는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2단계 직업훈련에 참여하면 최대 40만원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마지막 3단계는 집중적으로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훈련을 마치고 실제로 구직을 하는 과정이다. 1,2단계의 참여 이력을 토대로 관련 구직처를 알선해준다. 또 구직기술 UP-Skilling, 이력서, 자기소개서 코칭과 지원대상자가 희망하면 면접 당일 지원자와 함께 동행을 해 면접에 도움을 준다. 총 5회 상담이 이루어진다. 청년, 중,장년층 취업성공패키지는 총 12개월 동안 관리하고 연장하면 15개월까지다. 이윤주 팀장은 “취업지원대상자들의 직업선호도 검사 및 단계별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결과를 토대로 개인 상담을 통해 개인별로 맞춤형 구직전략을 세운 후 취업을 알선하여 참여자들의 구직활동에 도움을 주고 앞으로도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구직 효능감 증대와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켜 청년층, 중, 장년층 실업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