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 함께 사는 나눔과 채움의 지역공동체’를 모토로 설립된 사회적기업 ‘청주지역공동체시민센터(이하 센터)’가 보육전문인력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중·장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이며 112시간동안 이뤄진다. 접수는 7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이고 모집인원은 30명, 장소는 오창목령사회복지관이다. 교육을 수료하면 베이비시터로 활동할 수 있다. 청주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모두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인성, 소양, 직업마인드, 직업전문교육(놀이, 발효이유식, 아기안기, 목욕, 기저귀사용법, 아이물건 정리수납, 응급처치) , 부모교육,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센터의 김태윤 대표는 “전문적인 외부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센터에서는 수료 이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베이비시터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센터에서는 올 하반기에 청주에서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며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베이비시터는 센터로부터 서비스 이용자를 소개받을 수 있다.
8월 25일 베이비시터 자격취득과정 오창서 열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부부 중 자녀가 있는 사람은 57.9%로 외벌이 부부 70.1%보다 적다. 또 평균 출생아 수는 0.72명으로 외벌이 부부 0.90명에 비해 낮다.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007년 비영리단체 ‘아이뜰 보육사업단’으로 출발한 청주지역공동체시민센터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보육,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와 협력하여 여성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양립지원을 위한 청주시 가정방문 돌봄서비스 지원사업 및 전문베이비시터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베이비시터는 가정을 직접 방문, 아이를 돌봐주는 사람을 통칭한다. 단순히 아이들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부모를 대신해 아기의 보육과 교육을 맡는 전문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아이의 식사, 목욕, 수유, 예방접종은 물론 월령별 책읽기, 미술·음악활동, 교구·역할놀이 등을 한다. 베이비시터에게 교육은 당연히 필수다.
김태윤 대표는 “결혼을 꿈꾸는 사회,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어 하는 사회로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청주지역공동체시민센터와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센터의 위상은 두 가지다. 아이돌봄 서비스로 맞벌이 부부가 안심하고 일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베이비시터는 현재 120여명에 이른다. 한편 현재 센터 업무는 베이비시터들의 돌봄 서비스에 치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센터 이름처럼 마을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마을 단위에서 어르신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시스템, 일자리 창출 및 공동육아 실현도 계획하고 있다.
만 0~9세 아이 둔 맞벌이부부, 한 부모 가정 대상

가정방문 아이돌봄 서비스는 종일제(만0세~만5세)와 시간제(만0세~만9세)로 나눠 받을 수 있는데 종일제(1일 8시간 기준)는 소득수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매월 37만원~54만원(양육수당 포함)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는 1일 4시간 기준 매월 7~2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을 경우 양육수당은 별도로 지급받는다. 김태윤 대표는 “센터의 아이돌봄 서비스는 민간기관에 비해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이비시터는 아이와 관련된 일지를 매일 작성하는 것은 물론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