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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지끈 두통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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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머리야!” 소리 없이 다가와 남모르는 고통을 주고 가는 두통. 눈이 무거워지는 것에서부터 한쪽머리가 욱신욱신 쑤시고 어질어질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까지 두통은 매우 광범위한 증상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전체 인구의 90%가 두통을 경험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사실 두통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우습게 봐서는 절대 금물. 두통은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편두통 환자가 나중에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태규 박사의 ‘한국성인에서의 편두통 유병률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의 여성 유병률은 15~20%로 남성의 4~7%에 비해 3~4배 높다. 두통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 호소하는 30~40대 여성 환자 늘어

금요일 오전 10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브레인신경내과’에 30~40대 여성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신경내과하면 의례히 뇌졸중이나 치매를 떠올려 노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밖에 환자들의 대다수는 30~40대 여성들이다.
이에 대해 브레인신경내과의 문정수 원장은 “5~6년 전과 비교해 두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2~3배 증가했다”며 “현재 두통환자의 60%는 30~40대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문 원장에 따르면 두통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호르몬 이외에도 환경적으로 두통 유발물질이 과거에 비해 많아져 환자 수도 증가했다.두통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숙취, 두통 유발음식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 원장은 “일시적인 두통은 충분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간단히 회복될 수 있지만 만성두통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통제 먹어도 안 듣는다면 보톡스, 마그네틱 치료로

현재 병원에서 이뤄지는 두통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 두통유발음식 금지, 약물치료, 보톡스 치료, 마그네틱 치료 등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문정수 원장은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바나나와 치즈, 커피, 초콜릿 등 타이라민(tyramine) 함유식품”이라며 “충분한 휴식과 음식조절만으로도 두통을 해결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약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만성두통이다. 최근 보툴리눔독소A형 주사는 만성두통의 치료 및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 원장은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있거나 오랫동안 진통제를 복용했을 경우 보톡스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등을 동반한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일명 경구개자기장자극치료(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인 마그네틱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는 약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치료할 수 있고 특히 임산부나 수유부도 가능해 가장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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