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꿈을 이루어드립니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패스트리, 달콤한 단팥빵, 입 안 가득 군침이 도는 이 빵들을 만드는 사람을 제과제빵사, 혹은 파티시에라고 한다. ‘제빵왕 김탁구’에서의 김탁구,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의 삼순이의 직업이 바로 이것이다. 밀가루, 설탕, 계란 등의 재료를 이용해 빵, 파이, 비스킷, 사탕을 먹음직스럽게 만드는 직업이 제과제빵사다.
최고의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커피학원의 명문 ‘청주커피교육학원’에서 새롭게 ‘제과제빵사’ 자격증반을 신설, 강습중이다.
“무엇을 하든 그 직업을 사랑해야 합니다. 케이크와 빵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학원에 오신다면 ‘제과제빵사’ 자격증은 이곳에서 100% 취득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청주커피교육학원 제과제빵 기능사반 김동하 강사다.

진정한 제과제빵사를 양성하고 싶어
흥덕구 산남동 금성자동차 학원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청주커피교육학원은 2009년 개설됐다. 학원 입구 각 사무실, 강의실 마다 팻말이 신선하다. 사무실은 콜롬비아, 강의실은 각각 자메이카, 케냐로 명명되었다. 커피 산지를 따온 이름이다.
청주커피교육학원 이승환 원장은“커피에 대한 인기는 갈수록 높아져 청주 시민들의 관심은 많았지만 제대로 된 커피전문학원이 없었어요. 그래서 2009년 9월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라며“1년에 2번 한국커피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하는 커피 바리스타 자격시험에 저희 학원생들이 응시해서 해마다 100% 합격했습니다. 그런 실적에 힘입어 금년 새롭게 제과제빵사 기능사반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커피 향이 물신 풍기는 학원에 향긋한 빵 냄새가 감돌자 묘한 조화를 이룬다. 달콤한 케이크에 방금 뽑아 낸 커피 한 잔…꽤 그럴듯한 궁합이다. 자메이카, 케냐로 명명된 커피 강의실과 나란히 연계된‘제과제빵 기능사’ 실습실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탁 트인 바깥 풍경이 인상적이어서 제과제빵 실습하면서 한층 즐거움이 배가 될 것만 같았다.
더욱이 제과제빵 기능사 반을 맡고 있는 김동하 강사는 88년부터 10년 동안‘고려당’생산관리과장을 역임했고, 롯데 브랑제리 생산관리과장을 거친 베테랑 제과제빵인이다. 고려당 재직 시 일본 드리브르사 2개월 연수과정과 일본과자전문학교 통신교육 2년을 수료, 선진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하기도 했다. 98년 국제 빵과자 기술전(SIVA'98) 특수 빵 부분에서는 금상을 수상했다.

3개월 과정이면 제과제빵 기능사 오케이!
현재 청주커피교육학원에서는 제과기능사 자격증반은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총 108시간을 강의한다.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루 두 번이다. 제빵기능사 자격증반은 총 108시간에 화요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의한다. 한편 총48시간의 고급반은 화요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이며, 취미반으로는 총48시간에 제빵반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과반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강의한다.
기능사 필기시험에 대비한 제과제빵이론, 재료과학, 영양학, 식품위생학 등 4과목 이론교육과 실기시험에 대비한 우유식빵, 소보로빵, 치즈스틱 등 24종의 빵류를 직접 반죽, 발효, 성형, 굽기 등의 공정을 할 수 있는 교육을 3개월간 받게 된다.
김동하 강사는“저희 학원에서는 틀에서 찍어내는 제과제빵사가 아닌, 실제로 취업이나 실생활에서 응용해 만들 수 있는 진정한 제과제빵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올해 처음 개원했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와 좋은 시설에서 1:1 개인 실습이나 마찬가지인 강습 분위기로 인해 수강생들이 더욱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라며 “제과제빵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일구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한다.
음식문화가 변화하면서‘한국 사람은 밥 힘으로 산다.’라고 말하던 것이 이제는‘아침식사는 빵으로’라는 어떤 기업의 캠페인처럼 식사문화가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의 바쁜 생활 속에서 점차적으로 빵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을 것이며‘내 가족이 먹는 빵은 내 손으로 만드는’시절도 곧 다가올 것이다.
김동하 강사는“빵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최고의 재료는 행복한 마음과 사랑입니다. 내가 만든 빵과 과자가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 행복과 사랑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 때, 최고의 제과제빵 기능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과제빵기능사는 산업인력관리공단이 국가공인 자격증을 관리하고 있으며, 바리스타는 협회가 인정하는 민간 자격증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