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편중되어 지방에서 그 혜택을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협동조합 투게더(이하 투게더, 이사장 김현준) 조남호 이사는 “학생들의 진로 캠프와 적성검사 및 상담을 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고민을 들어 줄 어른이 없다”라며 “학생들은 미래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방황하는 모습들을 보고 조금이나마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주변의 교육 전문가들과 투게더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학생의 진로와 학습을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하는 (주)DBK에듀케이션의 대외협력본부장이자, 서울시교육청 재능기부단소속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청소년 온라인 진로컨설팅 시스템 운영
조남호 이사의 가장 큰 교육 가치는 미래의 주역인 소중한 우리의 모든 청소년들이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적성이나 잠재역량을 빨리 깨우쳐서 꿈을 찾게 해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진로를 결정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청소년 온라인 진로컨설팅 시스템 ‘투모라이즈, www.tomorize.com)'를 운영하고, 각종 캠프와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투모라이즈는 국내외 명문대학교에 학생부종합전형(구.입학사정관제)을 통해 합격한 300여명의 다양한 진로개발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최고의 진로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최적화된 청소년 진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으며, 명문대 재학생과 함께하는 진로멘토링과 다문화가정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포함한 모든 청소년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진로캠프를 운영하면서 교육적 가치를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투게더는 충북 청소년들의 자유학기제 시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교육과 마케팅 전문가들이 뭉쳐서 만든 재능 기부 단체이다. 20여 년 이상의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꿈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꿈을 찾아가는 여행
‘꿈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이 적성검사와 개별 상담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면서 스스로의 강점을 찾아보고, 진로 교육과 대학생 및 전문가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꿈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진로교육은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게더 이사들은 지속적인 지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상담과 평가를 통해 목표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선정하고, 게시판이나 앱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과 앱을 운영할 생각이다.
또한,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전에 교육 취지와 내용에 동의한 청소년들을 맞춤형으로 선발하여 지원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참여한 내용이 창의적 체험활동보고서 등을 통해 학생부전형 등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함은 물론 보고서 작성과 첨삭지도 등의 지원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어린이재단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진로 교육에 사용
평소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알려주는 최시형 이사는 진로 교육을 통해 꿈을 찾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통해 기초가 부족하고, 학습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학습 방법을 제시하여 효과를 얻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향에 따라서 예습을 하면 수업을 효과적으로 듣고 성과를 낼 수도 있지만 어떤 학생들은 다 안다고 생각해서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복습 위주의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또한, 개인주의로 흘러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필요성이 강조되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은 충북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와 어른들과 함께 콘텐츠를 개발 및 보급하고, 충북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와 접목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기획하여 주입식 교육보다는 현장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조남호 이사는 “시작 단계라서 프로그램은 물론 후원금 확보 등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 모두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니 충북 도민들과 기업들의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 노하우를 갖고 있는 투게더 이사들은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살려서 실제로 학생들이 꿈을 찾을 수 있는 진로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