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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가구/426㎡/657㎡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사창사거리,청주고등학교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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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000만원
공장
공장/창고/2188㎡/381㎡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
▶▶ 강내 태성리 2차선 공장임대
(
임대
) 5,000/220만원
(주)삼구FS
조리원구함-청주 그랜드CC클럽하우스
조리사/주방장
충북 청주시 청원구
채용시마감
우마미 초밥&숙성회
우마미숙성회 - 밝고 긍정적인 인재를 구합니다
조리사/주방장|조리사/주방장|서빙
충북 청주시 상당구
채용시마감
다솜
▣ 아르바이트 ▣
시간협의 / 협의
대전 유성구
[상시채용]
샬롬프린텍(제조업체)
단순작업알바 구함
시간협의 / 협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시채용]
기아 New 스포티지 (04년~10년) 가솔린 2WD TLX 고급형
10/06식 / 51,000km / 오토
가솔린 / 성능기록부 무
(직)스포티지 TLX 고급형
600만원
현대 포터 Ⅱ 카고(화물)트럭 1톤 2WD 일반캡 초장축
13/08식 / 219,000km / 수동
비장착 / 현대특장 성능기록부 무
(직)포터Ⅱ소형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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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UIDES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스마일 수원점 놀이치료사 박유진입니다. 오늘은 관찰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행동을 불러온 원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을 다루는 방법 뿐 아니라 감정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평상...
입맛 돋우는 우리 농산물
제철식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계절을 타파한 식품이 많아진 요즘이지만, 제철에 먹어야 영양이 가장 풍부하고 맛이 좋은 건 사실이다. 향긋한 봄내음으로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충전해줄 봄철 우리 농산물을 만나보자. 두릅 '봄나물의 제왕', '산채의 제왕'등 다양한 별명을 가...
여름철 슬리퍼 주의보 족저근막염의 원인!
언젠가 한 번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통증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거나 병원을 가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찌릿한 통증으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쉬기도 하는데, 작은 고통이 익숙해지지도 않고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
BUSINESS
일상 회복 시작, 훌쩍 떠나기 좋은‘농촌체험 여행지 8선’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해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멈췄던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여행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4일 발표한‘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자료에 따르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0.79로 ...
나이에 맞는 구강건강 관리법이 따로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이 변하는 것처럼 연령별로 입속 환경도 바뀌고 그에 따라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강질환과 관리법도 달라집니다. 나이에 맞는 구강건강 관리법을 확인해 볼까요? 이가 나고 유치가 자리 잡는 영유아 시기 1. 영유아 정기검진 받기 아이가 처음 이가 나는 생후 6개월부터는 주기적으...
고혈압약 복용 시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합니다. * 동맥혈관 내에 생기는 압력. (수축기)심장이 수축하여 혈관을 내보낼 때, (이완기) 심장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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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스마일 수원점 놀이치료사 박유진입니다. 오늘은 관찰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행동을 불러온 원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을 다루는 방법 뿐 아니라 감정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평상시에는 아이와 잘 지내지만 꼭 이 문제에 있어서는 무조건 화가 난다는 부모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살펴볼까요? 첫째는 남자 아이로 올해 7살, 둘째는 여자 아이로 올해 4살입니다.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올 시간에는 온전히 둘째만 돌볼 수 있어서 세상 평온한 시간인데, 문제는 항상 첫째가 하원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놀이방이 있고, 잠을 자는 방이 있습니다. 둘째가 놀이방에서 놀고 있으면 첫째가 둘째와 놀고 싶다며 놀이방 문을 열었다가 꼭 닫습니다. 그러면 둘째가 엉엉 울면서 난리가 납니다. 이때 부모인 나는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요? 1) 역시 첫째가 문제야. 첫째가 항상 먼저 동생을 건드려 2) 동생이 첫째 행동을 다 배울 텐데, 정말 큰일이야 3) 저러다 말겠지. 저렇게도 둘이 노는구나 4) 둘째가 첫째한테 하지 말라고 말을 정확하게 말을 했으면 좋겠어 자,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때 부모님들께서 순간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심리학적으로 ‘자동사고’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동사고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근거로 생기는지 알기 어렵고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가기 때문에 생각하기 어렵지만, 행동을 거꾸로 짚어보면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고 양육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사고가 한정되어 있어 찾는다면 효과적인 양육에 한걸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위의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첫째에게 다가가 혼을 냈다면 부모 생각에는 무의식적으로 ‘우는 아이가 약자야. 첫째를 혼내야 해’라는 사고가 스쳐지나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일단 멈춰야 합니다. 멈추는 게 가능하다면 효과적인 양육의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왜 첫째는 놀이방의 문을 열었다 닫을까요? 그게 첫째에게는 하나의 놀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생의 반응이 재미있을 수 있죠. 건드리면 반응이 오니깐 점점 더 강화되고 더 자주 나타나겠죠. 부모의 화내는 순간 잠깐을 참으면 첫째는 순간의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가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울었을 때 엄마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첫째가 혼나는 것을 보면 참고 견디기보다는 울어버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관점을 달리 봐야 합니다. 우선 형제자매가 싸우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싸움을 아예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의 놀이에 있어 규칙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줘야 합니다. 대부분 놀잇감의 소유 여부로 많이 싸웁니다. 분명히 첫째가 몇 년 동안 갖고 놀지 않은 놀잇감을 둘째가 갖고 놀려고 할 때 갑자기 첫째가 자기 것이라며 우깁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황당하죠. 하지만 첫째 생각을 들어보면 ‘원래 내 거였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형제자매의 경우 소유가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놀잇감 바닥에 스티커를 구분하여 붙이고 공동 소유는 명확하게 표시해 주세요. 2. 몸싸움으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으니, 서로 때리는 것은 혼날 수 있는 일임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가끔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라서 밖에서 맞을 것을 두려워 해 “너도 한 대 맞으면 똑같이 때려” 혹은 “네가 먼저 때려”하고훈육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마다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은 다 다를 수 있으나 때리는 것은 용인되지 않는 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3. 훈육이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감정이 가라앉는 시간이 필요하고 울음으로만 해결하려는 아이에게는 울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효과적인 양육은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어떤 기분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잠시만 살펴봐 주세요.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그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은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
얼얼하고 맛있게 맵다 VIP 떡볶이
신전 떡볶이는 1999년 대구 북구에서 처음 탄생하였다.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입맛의 소유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체인점을 늘려 지금은 전국 각지에 신전 떡볶이가 있고 청주에서도 동네마다 신전 떡볶이가 자리하고 있을 정도이다. 신전 떡볶이의 떡볶이(2500원)는 웬만한 밥그릇보다...
숙성된 과일 양념장과 쫄깃한 면발의 만남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은 폭염과 폭우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덥고 습한 날씨로 무더위에 지칠 뿐 아니라 입맛까지도 잃게 만든다. 이런 여름날이면 집에서 요리하는 것조차도 덥고 짜증이 나는 노동이 된다. 그래서 여름날 외식메뉴로 찾게 되는 것은 흔히 면 요리이다. 그 중에서도 뜨거운 면 요리...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온라인에서 특별한 모임을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 매월 1일 발행하는 월간 속 콘텐츠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문화재 지식을 나누는 동호회, '문반사우'이다. 2020년 처음 만들어진 '문반사우'는 '문화재 덕후'라는 공통점을 통해 함께 문화유산 정보를 나누고 서로...
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직관적 느낌을 옮기는 것이죠
비어있음으로 채우는 여백, 그만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직관적 느낌을 옮기는 것이죠.” 동양화가 강호생(55) 작가의 말이다. 컬러풀한 바탕에 넉넉히 여백을 두고, 번지듯이 지나간 물감의 흔적이 보이는 그의 작품들과 맞닿아 있는 말일 것이다. 화가는 여섯 번...
2023 대입 전형의 특징과 변화
2023 대입 전형은 2022 대입 전형의 기조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여 변화가 크지 않다. 작년처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실시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서류 간소화 방안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2 대입 전형과 달라진 점은 시기별 모집인원 변화, 자기소개서 제출 폐지 대학 증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청주대성고의 미래를 여는 열쇠, 창의융합 프로그램
미래가 모호하고 두렵다고 해서 피해갈 수는 없는 법! 청주대성고는 고교학점제, 수업량 유연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역량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본교 교육활동의...
다양한 세계맥주의 공간
세계맥주의 트렌드를 개척한 와바는 여러 종류의 세계맥주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대량생산되는 상업적인 맥주를 벗어나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맥주를 제공하겠다는 정신으로 탄생한 와바는 세계맥주 문화가 흔하지 않던 시절 대형 프렌차이즈 점으로는 최초로 세계맥주 전문점을 시작하였다. 와바는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 되고 다양한 craft beer& draft beer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craft beer는 양질의 홉 등을 전통적 양조 방식을 이용해 만든 마이크로 브로이의 소량 생산 수제맥주이다. 요즘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맥주집 마저도 수제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유행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와바는 최상의 맥주를 최고의 신선한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 은탭비어시스템, 냉각맥주관, 생맥주 전용보관시설 대형 워크인쿨러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크래프트 비어 시장과 맥주의 본질에 가까이 한 독일의 장인 정신. 독일 맥주의 순수함과 미국의 열정 모두를 아우르며 크래프트 비어 시장 개척에 앞장 서는 탭하우스 와바이다. 새롭게 단장한 탭하우스 와바에서 경험하는 craft beer& draft beer는 더욱 신선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와바의 각국 수입 맥주 중에서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수입맥주 브랜드는 ‘호가든’이다. 호가든은 향긋한 산미가 더해져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호가든은 1445년 벨기에 호가든 지역에서 처음 양조되었고, 맥주 저장 통의 윗부분에서 효모를 발효시키는 상면 발효맥주로 제조된 벨기에의 대표적인 에일 맥주이다. 호가든 지역의 수도사들이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퀴라소섬의 오렌지 껍질과 고수열매, 밀, 효모, 맥아, 홉을 넣은 새로운 제조법으로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 이 새로운 맥주는 지역 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맥주를 제조하는 대형 양조장이 운영되었다. 이후 호가든 지역에 많은 양조회사가 생겼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폐업하였다. 이후 호가든 밀맥주 제조법을 보전하기 위해 우유배달원 피에르 셀리가 호가든 맥주를 다시 양조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업이 확장되고 미국 등으로 수출했다. 오늘날 벨기에식의 밀맥주 90%가 호가든 지역에서 양조되고 있고 독특한 향과 풍미로 유럽, 북미, 호주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색은 탁한 금색이며 평균 알코올 도수는 4.9%이다. 맛이 진하고 탄산과 청량감은 적은 편이다. 오렌지 껍질이 첨가되어 달콤하고 산뜻한 과일 향을 내고 효모가 가라앉아 있어 흔들어 먹으면 더 좋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와바의 안주 중에서 판매량 1위는 짝태이다. 맥주와 마른안주는 가장 잘 어울리는 궁합이다. 이 외에도 치킨, 독일식 소시지, 웨지 감자, 나쵸, 핫도그 등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메뉴가 다양하여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청주의 와바는 지웰시티몰점과 산남점이 있다. 가까운 와바 매장을 방문하면 다양한 세계맥주와 수제맥주 그리고 맛있는 맥주안주를 맛 볼 수 있다.
한잔의 커피와 소통이 있는 곳
한잔의 커피와 소통이 있는 곳! 커피通 커피통은 커피와 티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가깝고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커피통 매장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아기자기한 소품은 여심을 흔드는 헤어 악세사리였다. 이것은 핸드메이드 헤어 악세사리로 판매도 하고있는 물건이었다. 아기자기한 헤어 악세사리 뿐만아니라 수제로 만든 쿠키, 머랭, 마카롱, 마들렌 등 예쁜 디저트들이 가득하였다. 그 중 처음 보는 디저트인 바삭 땅콩버터과자와 주인장 추천의 에소자몽톡 라떼를 주문해 보았다. 커피통은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신메뉴가 많다. 자몽톡라떼는 ‘라떼도 이렇게 상큼한 맛이 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맛이다. 에스프레소와 우유, 자몽청이 만나 부드러움과 자몽 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맛은 새로운 라떼의 맛이다. 바삭 땅콩버터과자는 겉은 바삭한 과자이면서 속 안에는 땅콩버터 앙금이 들어간 듯 고소한 맛이 진한 아메리카노와 잘 어우러지는 디저트였다. 이 외에도 티 마스터 자격증을 가진 주인장의 장점을 살린 티 마스터의 허브티 블렌딩 메뉴 레드오, 레드사가 있다. 커피통에서는 바리스타와 티마스터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주인장이 티 마스터 자격증,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교육과 카페메뉴 교육 등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자격증 과정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의 진열대에서는 신선한 원두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그 중 신선하고 새로운 원두 한 가지를 추천받아 구입해 보았다. 주인장 추천 원두는 ‘에티오피아 코케허니’라는 생소한 이름의 원두였다. 에티오피아 코케허니는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풍미의 조화속에 화사함이 느껴지는 커피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지방의 게데오 지역에 위치한 코케는 고지대에 자리하여 천혜의 커피재배 환경을 가진 곳으로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 2010년 블라인드 테이스팅 1등으로 선정되며 스페셜 커피시장에서 큰 이목을 받기 시작하여 그 후 더욱 좋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 홍차의 향기와 멜론의 단맛의 조화가 은은하게 퍼져나가며 입안에 화사함을 선사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선물용 더치커피, 수제청, 빙수까지도 판매를 하고 있으니 커피통에 방문하면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커피통은 그야말로 맛있는 커피와 소통이 있는 커피通이다.
새우장초밥이 끝내주는 스시마루
‘우리 몸의 약이 되는 초밥과 싱싱한 회가 준비되어 있어요.’ 성안길 스시마루 입구에 안내간판에 적힌 문구다. 하얀 분필로‘가성비 최고’란 말도 곁들인다. 단아한 간판과 심플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히노끼 나무로 장식된 벽면과 천장이 편안함을 안겨준다. 주방을 중심으로 다찌 형태의 테이블과 프라이빗 룸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고객의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모듬 초밥을 주문했다. 초밥에 앞서, 먼저 나오는 에피타이저도 깔끔하면서도 풍성하다. 달달한 계란찜과 김밥, 샐러드가 정갈하다. 탕수육과 비슷한 이름 모를 메뉴도 눈에 띄고 뭉근한 우동과 바삭한 튀김은 은근히 배를 채워준다. 주문한 모듬 초밥이 하얀 접시에 담겨왔다. 12조각의 스시가 형형색색으로 옷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한다. 흰 바탕에 담긴 스시는 꽃이 핀 듯 아름답다. 봄날, 벌써 가을단풍으로 물든 것처럼 선명한 색을 자랑한다. 새우초밥은 살이 올라 오동통했고,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느낌이 묘하다. 연어초밥은 상큼하면서도 기름진 맛이 난다. 광어초밥과 참치초밥을 와사비에 살짝 찍어 먹으니 사르르 녹는다. 색깔 좋은 등살과 뱃살을 하나씩 먹어보니 벌써 포만감이 은근히 밀려온다. 살짝 익힌 참치 타다야끼는 이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을 선사해 준다. 연달아 등장하나 연어, 소고기 타다야끼로 맛의 순례를 마치자, 만족감이 가득하다. 불향이 살짝 올라오면서 맛의 끝자락에 감칠맛을 더하니 조화롭다. “난 새우장 초밥이 너무 좋아.” 유난히 새우장을 좋아하는 친구는“스시마루, 새우장 초밥은 최고!”라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감탄사를 낸다. 연어, 참치, 타코 등 마끼류도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포만감을 뚫고 새로운 맛을 전해 온다. 종류가 다르고 맛이 다르면 위에 저장하는 공간도 다른가보다. 스시란 말은 한국말로 초밥이란 의미다. 스시는 일반적으로 밥에 소금과 식초, 설탕을 섞은‘초밥’위에 신선한 제철의 어패류를 얹어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니기리즈시’를 통칭한다. 스시를 먹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생선을 먹기 시작하면서 생선을 저장하기 위해 도입되었다는 설과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도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스시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생선의 저장법이나 이를 활용한 요리가 발달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향을 받아 일본의 스시가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시는 전통요리로서 축제나 특별한 행사 때에만 먹던 음식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회전초밥, 마트나 편의점의 테이크아웃용 스시 등도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스시는 세계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대표 음식 중 하나이다. 광어초밥 12p에 1만8천원, 생연어초밥 1만8천원이다. 새우장초장 1만5천원, 모듬초밥12p에 2만원이다. 와구스테이크초밥 10p 2만3천원, 초새우초밥 12p에 1만2천원이다. 점심특선으로 스시마루 정식(초밥 12p)은 1만2천원, 특정식은 1만5천원이다. 스시마루에서 회를 먹어도 좋다. 광어와 생연어, 참치회는 보통 2만원~4만원대 이다. 모듬회 4만원, 참치특수부위는 5만원이다. 스시마루 스페셜은 7만원이다. 오픈은 오전 10시에 하고 밤 10시에 마감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이다. 단,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정직한 어머니의 손맛
요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착한 식당’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어느 T.V방송프로그램은 외식업계에 만연한 불량 식재료의 사용 실태를 고발하고 그에 그치지 않고 좋은 식재료를 쓰는 ‘착한 식당’을 찾아내 소개하는 방송이 인기였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며 건강한 식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되었다는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먹거리의 이면을 파헤치며 착한식당 발굴, 바른 먹거리 캠페인, 올바른 식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 방송에서는 그때마다 소개되는 바른 먹거리 외식업체를 ‘착한 식당’이라고 불렀다.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재료의 원산지를 속이고 나쁜 먹거리를 제공하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업체를 ‘착한 식당’이라고 칭찬하며 소개해야 하는가! 정직함과 정상적인 행위가 칭찬을 받아야하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요즘 ‘착하니즘’에 빠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착한 것’이나 ‘착해지기’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착한 사람 콤플렉스는 현실의 벽 앞에서는 좌절하고, 갈등하게 되기 때문에 착한 것이 되거나 착한 것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인지 최근 ‘착한 식당’, ‘착한 먹거리’, ‘착한가격’, ‘착한소비’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착하다’는 형용사가 정직하고 믿을 수 있고, 합리적이며, 평균 이상이며,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긍정의 다양한 표현으로 통용되면서 이제 어디서나 흔히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착한 것을 강조하는 것은 생각만큼 ‘착한 것을 찾기 어렵다’거나 ‘더 착한 것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는 ‘착한 것이 아니었다’거나 ‘착한 것은 없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느 T.V방송프로그램에서 말하던 ‘착한 식당’은 어떤 기준인가? 바른 먹거리, 위생적인 시설과 조리, 한마디로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정성껏 청결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수고로움도 피하지 않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정직하고 기본에 충실한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낸다. 은 요즘 대세인 ‘착한맛집’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다. 메뉴는 해물순두부가 대표 메뉴이며 그 외에 동태찌개. 코다리찜도 있다. 계절메뉴로는 산마콩국수와 열무국수도 있다. 직접 만든 6가지의 기본 반찬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사장님의 손맛으로만 맛을 내서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던 그 맛을 내고 있다. 해물 순두부찌개 역시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고 있어 집 밥을 먹는 느낌이다. 싱싱한 재료로 직접 만든 반찬과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정성스런 음식이 나오는 성화골 착한 맛집이다.
우동은 역시 휴게소 우동의 맛
성화동의 동네 골목에 위치한 청주우동은 소박하고 심플한 맛이 특징인 우동이다. 함께 동석한 친구는 이 우동의 맛은 일본 우동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동 맛이라고 했다. 그 친구는 일본의 우동 육수와 면발이 더 맛있다는 듯이 평가했지만 나의 생각은 달랐다. 청주우동의 우동 맛은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휴게소에 잠시 들러 먹던 시원한 국물 맛과 오동통한 면발을 자랑하는 심플한 맛의 휴게소 우동 맛 이다. 다시마, 무, 가쓰오부시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살짝 데쳐낸 하얀 면발을 담아 한 그릇 뚝딱 내어주는 휴게소 우동이지만 그 맛은 휴게소 우동만이 낼 수 있는 맛이다. 그것은 아마도 여행길 설레임과 함께 먹는 우동의 맛이 그 풍미를 더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일본어로는 우동, 우리말로 순화시키면 가락국수라고 한다. 한국의 우동은 일본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우리네 우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가락국수다. 차가 정차하는 15~30분의 시간동안 후루룩 먹는 휴게소 우동은 반죽부터 육수까지 오랜 시간 정성들여 만든 일본 우동과 달리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져 색다른 맛을 낸다. 다양한 형태의 우동이 있지만 어느 것이든 서민들의 허기진 배와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우동 국물의 정서는 똑같다. 이런 정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구리 료헤이의 소설 에서도 알 수 있다. ‘북해정’이라는 우동집에 허름한 차림의 부인이 두 아들과 같이 와서 우동 1인분을 시키자, 가게 주인이 이들 모자 몰래 2인분을 담아주는 배려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른손이 행한 것을 왼손이 알지 못하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우동집 주인의 감동적인 배려가 눈물 나는 이야기다. 이처럼 우동 이라는 음식은 일본이나 우리나라 할 것 없이 따뜻한 국물로 허기진 배와 함께 삶의 애환을 채워주는 음식의 정서가 숨어있다. 의 기본 우동 가격은 5,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서민의 애환과 허기진 배를 채워주기에 충분한 가격이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돈까스 역시 5,000원이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옛날 데미그라스 소스를 가미한 돈까스는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메뉴다. 이러한 서민적인 가격과 맛, 식당의 고전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중학생 정도의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님, 사제지간으로 보이는 여학생과 선생님의 모습도 보였다. 식당의 벽면에는 옛날 80년대 분식집처럼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이 음식의 맛을 느끼고 소감을 적어놓으며 낙서한 흔적들로 가득히 채워져 있어 더욱 향수를 느끼게 한다. 이 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 따뜻한 휴게소 우동이 생각 날 때, 굳이 휴게소를 찾지 않고도 에서 우동을 주문한다면 휴게소 우동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온라인에서 특별한 모임을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 매월 1일 발행하는 월간 속 콘텐츠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문화재 지식을 나누는 동호회, '문반사우'이다. 2020년 처음 만들어진 '문반사우'는 '문화재 덕후'라는 공통점을 통해 함께 문화유산 정보를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다.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처음 오프라인 모임을 하게 됐다는 문반사우 회원들. 활영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문반사우의 문화재 사랑과 이들의 추천 문화재 국보 도기기마 인문형 뿔잔을 만나보자. 문화재 덕후 8인의 특별한 모임 따사로운 늦봄의 햇살이 가득한 5월의 어느 날, 문반사우 회원들이 서울 경복궁을 찾았다. 늘 온라인에서 모임을 하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처음 모니터 밖에서 만난 이들.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생각을 나누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란 뜻의 동호회 문반사우(文班思友)는 회원들 모두 ‘문화재덕후’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연화: 저는 혜곡최순우기념관에서 학예인력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좁게는 박물관, 넓게는 유·무형유산을 통해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저도 문화유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창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SNS를 통해 문화재에 관심 있는 이들을 한 명씩 초대했다는 이연화 씨. 그녀처럼 학예연구 원으로 근무하는 이나현, 성주현, 김서희, 백성지 씨와 관련기관 연구원인 여송은 씨, 문화재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는 김민정 씨, 문화재를 소재로 소설을 쓰는 김혜린 씨까지 합류하게 되었다. 모임의 가장 큰 이벤트는 월간 〈문화 재사랑〉을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귀엽고 특이한 외형이 눈길을 사로잡는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 여송은: 〈문화재사랑〉이 발행되면 모든 코너를 꼼꼼히 읽어보고, 각자 감상을 적어 교환하고 있어요. 제 생각을 적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깊이가 달라져요.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다양한 문화재 이야기도 나누고 있어요. 이나현: 제게 이 모임은 ‘대나무숲’ 같아요. 문화재를 학문적으로 해석할 때에는 보통 학계에서 요구하는 정해진 답이 있어요. 하지만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 어떤 감상도 틀린 것은 없으니 문반사우 안에서 솔직하게 내 생각과 느낌을 말할 수 있죠. 그에 대해 서로 평가하려 하지 않고 인정해 준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김민정: 저도 모임 초반에 폭포나 폭포를 담은 그림은 저처럼 누구나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견이 나뉘는 모습에 놀란 경험이 있어요. 또 나와 생각이 다르면 부정적일 수도 있는데 오히려 다들 무척 즐거워해 신기했죠. 문화유산에도 각자의 취향이 나뉜다는게 흥미로워요. 모임을 할 때마다 문화재를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는 문반사우 회원들. 월간 〈문화재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과 동시에 문화유산을 알리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화재 덕후가 모인 문반사우 가야문화의 역동성과 미적감각을 담다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하는 문반사우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추천한 문화재는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다. 그 이유를 묻자 ‘특이하고 귀여워서’라는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문화재를 일상 속 친근한 존재로 여기는 동호회의 성격처럼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유물로 고르고 싶었다고. 말을 탄 사람 모양 장식과 소의 뿔처럼 양쪽으로 달린 잔이 인상적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5세기 가야문화의 역동성과 예술성, 뛰어난 미적 감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유물이다.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은 말과 뿔, 뿔잔은 말과 뿔, 사람을 정교하게 묘사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주현: 8명 모두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 귀엽고 특이하다는데 동의했어요. 토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빚는다’, ‘굽는다’, ‘지핀다’ 같은 동사는 정성스럽다의 동의어예요.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때가 많은 오늘날, 이 뿔잔을 구워 정성스럽게 부장했을 그 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위로받을 때가 많죠. 김서희: 문화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재밌는 요소가 가득해요. 높이 23.2cm, 폭 14.7cm로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말, 뿔, 사람을 정교하게 묘사했죠. 김혜린: 굽이 있는 가야 특유의 토기가 매력적이면서도 잔은 딱히 실용적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토기를 만드는 사람이 흙을 조물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 구울 때 망가질까 초조해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백성지: 우리 주변에 가득한 흙을 그 옛날 가야인의 정성으로 뿔잔으로 구현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에요. 흙 인형이 땅속 깊이 묻히고 긴 시간이 흘러 발견되는 과정은 한 편의 동화책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 左) 이번 인터뷰로 처음 오프라인 모임을 하게 된 문반사우 회원들 右) 문반사우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화상회의 줌을 통해 정기 모임을 하고 있다. 모임을 할 때마다 문화재를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진다는 문반사우 회원들. 앞으로 문화유산을 알리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연의 흙에서 시간과 정성으로 탄생한 국보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처럼 문반사우 회원들의 활동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이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직관적 느낌을 옮기는 것이죠
비어있음으로 채우는 여백, 그만의 언어로 말을 건넨다 “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직관적 느낌을 옮기는 것이죠.” 동양화가 강호생(55) 작가의 말이다. 컬러풀한 바탕에 넉넉히 여백을 두고, 번지듯이 지나간 물감의 흔적이 보이는 그의 작품들과 맞닿아 있는 말일 것이다. 화가는 여섯 번째 감각을 지녔을까? 지금도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꿈을 꾼다는 그는 탐스럽게 핀 구름 속에서 아기의 모습이 보이고, 눈부신 빛기둥 속에서 사람의 형상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꼬마 화가로 이름났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의 강호생은 색깔이 나오는 것만 잡으면 무조건 그림을 그렸다. 당연히 동네에서 소년의 별명은 ‘화가’가 됐고, ‘그림’하면 강호생을 떠올리는 유명인사가 됐다. “우리 동네에서 저를 두고 놀리는 말이 있었어요. 미술을 하면 가난하게 산다고 걱정을 많이 하던 동네 어르신들이 가난한 삶을 이야기 할 때 ‘호생이처럼 산다’고 하셨지요.” 라며 지금은 너털웃음을 짓지만 그의 부모님 역시 그림 그리는 것을 반대하셨고, 결국 그는 청주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따면서도 주판알보다 여전히 붓이 좋았던 그는 미술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청주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에 가면서 원 없이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학교에 가고 가장 늦게 나왔어요. 수위아저씨가 제게 열쇠를 맡길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첫눈 오는 날 교정에서 그림 그렸던 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첫 눈이 쏟아지던 해였는데 화선지 한 뭉치와 붓을 들고 교정으로 나갔지요. 쏟아지는 눈 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저를 보고 기이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와 붓이 하나가 되던 순간이었습니다.” 여백, 비움과 채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훌륭한 기법 “어떤 글자가 보이느냐”며 그가 한 장의 종이를 내민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하얀 바탕에 ‘니’라는 글씨가 보인다. 그는 바탕을 바꾸어 보라며 그러면 다른 글자가 보인다고 설명한다. “여백은 그런 것입니다. 어느 것을 바탕으로 보느냐에 따라 본질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지요. 본질이 여백이 될 수 도 있고, 여백이 본질이 될 수도 있는 것. 즉, 여백이 있음으로 해서 본질이 살아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듣고 그의 작품들을 다시 보니 먹의 농담이 드러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백을 살려주기 위한 바탕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여백은 비움과 채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훌륭한 기법이라고 말하는 그는 필선의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여백을 최대한 살리면서 화면의 단순화를 꾀하고 있다. 그의 작업방식은 독특하다고 알려져 있다. 행위예술처럼 번개같이 붓이 가고 순식간에 끝나버려 직관의 느낌을 중시하는 것도 그의 방식이요, 재료의 특성을 생각해 작업실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재료의 양을 저울로 정확하게 재서 그리는 방식도 그의 모습이니 예술가의 세계는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것이 확실하다. 최근 그는 컬러풀한 배경에 여백을 두고 붓·먹·물·벼루가 지닌 속성과 물의 양, 필선의 속도, 힘과 유연성, 물질 간 시차, 번짐의 속도와 방향 등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살고 싶다.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예술가들의 삶이 그리 윤택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역시 화가로서의 삶이 쉽지는 않았다. 갓 결혼을 하고 가장이 되었을 무렵, 생활고에 지친 아내와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다 못해 작품들을 한 곳에 모으고 불을 놓는 일이 있었다. 그림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그의 속은 잿빛으로 까맣게 타들어갔지만 고부의 얼굴은 홍시 빛으로 물들며 희미하게 미소를 띠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오죽하면 이랬을까 그 때도 이해가 됐지요. 어머니와 아내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말리지 못했고 원망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학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그린 작품들은 불타고 남은 게 없습니다. 아깝지는 않지만 그 시절 그렸던 그림으로 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후로 잠시 그림을 접고 신학을 공부하기도 했던 그는 다시 돌아와 붓을 들었고 지금의 화가 강호생으로 우리 곁에 있다. 그는 여태 그래왔던 것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고 싶다고 말한다. 붓 가는 대로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직관의 느낌을 화면에 옮기고 싶다. 그리고 그는 믿고 있다. 간절하게 믿고 의지하는 절대자가 지금까지 그를 도와준 것처럼 앞으로도 지켜줄 것이라고.
오늘부터 팀장입니다
“장담하건대 처음부터 훌륭한 팀장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그런 기질은 체계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 프롤로그 중 탁월한 팀장을 만드는 교육은 따로 있다! 미국 MBA 실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팀장 육성 수업 좋은 팀장이 되기란 어렵다. 처음 팀장이 된 사람이 좋은 팀장이 되기란 더더욱 어렵다. 초보 팀장이 훌륭한 관리자가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또 그러려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익혀야 할까? 세계 최고의 MBA로 꼽히는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레이첼 파체코 교수는 여러 스타트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해오며 체계적인 팀장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관리자와 팀장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키워주는 여러 대학 과정을 개발했다. 그리고 그 커리큘럼을 충실히 담은 책 《오늘부터 팀장입니다》(원제 ‘Bringing up the Boss’)를 출간했다. 이 책은 2022년 액시엄 비즈니스 도서상을 수상하고,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를 비롯해 메이븐, 코토팍시, 라임, 그린피스 등 각종 기업과 유니콘 스타트업, 비영리조직 등에서 두루 호평받으며 권위와 실효성을 인정받고 있다. 팀과 팀원 관리, 팀장 본인 관리까지 팀장이 익혀야 할 모든 것을 담은 25개의 특강! 조직에서 팀장 리더십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팀장이 되는 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팀장이 맡는 관리 업무가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포함한 의사소통, 직무설계와 인사관리, 목표 및 성과관리, 핵심역량 개발, 팀워크와 팀 역학 관리, 조직 문화, 상사와의 관계 관리…. 이 모든 것들을 능숙하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당신이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해주기는커녕 느긋하게 기다려주지도 않는다. 바로 그런 탓에, 이 책은 팀장에게 필요한 각각의 역량을 최대한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쓰였다. 팀장의 경영관리 대상은 팀과 팀원 그리고 팀장 본인이다. 이 책은 6장 25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3장은 팀원 관리를 다루고, 제4~5장은 팀 관리를 다룬다. 제6장은 팀장 본인 관리를 다룬다. 팀원 관리에 대해서는 성과관리, 동기부여, 일의 의미라는 3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팀 관리는 채용 및 해고, 팀 역학의 2가지 주제를 핵심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팀장 본인이 대상일 때 가장 중요한 주제는 신뢰를 쌓고 권한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비롯한 자기경영 원칙과 상사와의 관계 관리이다. 규모 있는 조직에서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든 리더들에게 추천! 이 책은 당신이 팀장으로서 이미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거의 모든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MBA 최신 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론보다는 현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동 요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워크시트와 같은 관리 도구를 통해 실제적이고 즉시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일화를 들거나 실제 대화법을 보여주는 등 여러 방식으로 설명하며, 표, 그래프, 삽화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일부 내용은 언제 어디서든 당장 활용해볼 수 있으며, 또 어떤 내용은 지금 당장은 필요 없어 보여도 나중에 그 상황에 닥치면 들춰볼 수 있다. 가령 저성과자를 해고해야 하거나 팀원을 승진시키는 것처럼 특수한 상황에 대한 팁도 제공한다. “장담하건대 처음부터 훌륭한 팀장 기질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그런 기질은 체계적인 훈련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여러분을 점차 훌륭한 팀장으로 거듭나게 도울 것이다. 규모 있는 조직에서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관리자에게 추천한다. 책 속으로 내가 컨설팅회사에 입사해 처음 만난 팀장은 조시 하디였다. 그는 매사에 지나치게 진지하고 근엄했다. 그는 사소해 보이는 실수조차 콕콕 집어내 지적했다. 가령 파워포인트로 제안서를 작성할 때 글자의 색깔이나 크기를 가지고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조시의 그런 간섭이 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는 내가 어떤 식으로 일했는지, 어떻게 팀을 돕거나 방해했는지, 고객사와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했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제때 해주었다. 만일 그때 조시의 피드백이 없었다면 나는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점점 더 큰 실수를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까지 했을지도 모른다. — ‘제2강.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라’ 중에서 팀원의 낮은 성과에 초점이 맞춰지고 나면 여러분은 무의식적으로 해당 팀원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확증할 수 있는 사례를 탐색한다. 예를 들어 캐시가 제출한 보고서에 몇 가지 맞춤법 실수가 있다는 이유로 여러분은 캐시를 꼼꼼하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캐시가 보낸 이메일에서 오자를 발견한다. 또 일주일 뒤에는 캐시가 회의자료를 인원수보다 적게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캐시는 꼼꼼하지 못하다’라는 여러분의 생각은 더욱 확고해진다. 그러면서 올해 캐시가 제출한 다른 열두 건의 보고서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점, 지금까지 그녀가 보낸 수천 건의 메일 역시 완벽하다는 점을 간과해버린다. 바로 확증 편향이 작용한 탓이다. — ‘제5강. 성과를 측정하고 실적 부진을 관리하라’ 중에서 스타트업의 운영부문 팀장으로 입사한 마틴은 초기에 CEO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CEO는 보상으로 그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그렇게 6개월이 흐르고 상품화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며 시리즈 B 투자도 성공적으로 유치한 회사는 신규 직원을 대거 영입했다.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첫 번째는 경험과 능력 면에서 마틴보다 훨씬 뛰어난 신임 부문장들이 입사한 것이었다. … 두 번째 문제는 다른 팀장들도 빠른 승진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었다. … 세 번째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마틴이 팀장으로서의 역량은 뛰어날지 몰라도 대규모 조직의 임원으로선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CEO가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다. …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간 끝에 마침내 CEO는 마틴을 다시 팀장으로 강등시켰다. 팀원들 앞에서 크게 체면을 구긴 마틴은 당황스러워했고, 팀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서 CEO를 연거푸 실망하게 했다. — ‘제9강. 승진 절차와 직함을 가볍게 다루지 마라’ 중에서 저자. 레이첼 파체코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 경영학과 교수로, 와튼스쿨에서 경영(특히 권력과 갈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또한 펜실베이니아 대학 산하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의 창립 교수진으로 ‘경영의 근간’이라는 인기 코스를 강의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스타트업이 인사 및 조직문화와 관련해 겪는 문제에 대해 컨설팅해왔다. 알파벳 계열의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JP모건체이스에서 육성하던 빅데이터 스타트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여러 조직을 관리했다. 그녀는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의 관리자와 팀장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여러 대학 과정을 개발했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충실히 담은 결과물이다.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MBA, MPhil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조지타운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논문은 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에서 Buckley & Casson 최고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수필] 하귤 예찬
서귀포 지인의 집에 하귤 나무가 있다. 그리 크지 않은 나무인데 샛노란 하귤을 잔뜩 열고 남쪽 바다 거친 바람에도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다. 하귤은 여름에 먹는 귤이라고 하귤이라 한다고 했다. 감귤 같은데 단단하고 크기는 작은 호박처럼 크다. 제주 사람들은 하귤이 너무 시고 쓴맛이 난다고 따서 버린다고 했다. 그럼 뭐하러 하귤나무를 심느냐고 했더니 두말없이 관상용이라고 한다. 정말 그랬다. 구멍이 숭숭 뚫린 까만 담장 그 너머 큼지막한 하귤이 주렁주렁 달린 집을 보면 먹지 않아도 맛있고 어쩐지 풍성한 느낌이 든다. 그 집의 주인이 누군가 궁금하고 친해 보고 싶다. 언젠가 꼭 한 번은 제주의 그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 하귤나무가 없는 집은 제주 같지 않다. 내 고향 어느 집에 감나무가 없는 것처럼 허전하다. 지난해 3월 제주에 갔을 때 그 하귤을 여러 개 얻어 왔다. 큰 접시에 담아서 식탁에 두었더니 향기가 참 좋았다. 새콤달콤한 귤 향기 외에 남은 향이 여러 향수에 두루 쓰이는 무스크 향 비슷했다. 나갔다 집에 들어와 현관문을 열면 향기가 거실 가득 퍼져 절로 피로가 가셨다. 하나 잘라서 먹어보니 과연 듣던 대로 너무 시고 조금 달다. 또 끝 맛은 약간 쓴맛이어서 과일로 그냥 먹기엔 부담스러웠다. 기왕 자른 거 식초 대용으로 쓰면 좋겠다 싶어 살짝 데친 미나리 무침에 속껍질을 벗겨 과육째 넣어 보았다. 새콤달콤 아싹 이건 세상에는 없는 천상의 맛이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먹나 인터넷으로 살펴보니 신맛이 당기는 임산부가 더러 먹고 속껍질까지 벗겨서 설탕에 재워 하귤청을 만든다고 한다. 또 주스로 만들어 얼렸다가 탄산수를 부어 에이드도 만드는데 시원한 여름 산뜻하게 더위를 날려 준다고 한다. 며칠 전부터 나는 이유없이 기운이 없고 먹은 것도 없는데 자꾸 속이 메슥거렸다. 충격적인 뉴스도 심드렁하고 돈이 산처럼 쌓여있다고 해도 아무것도 사고 싶은 것도 없다. 그저 세상은 저 멀리 나와 상관없는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며 한없이 가라앉았다.백약이 무효, 당연히 식욕도 떨어져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시원한 물김치가 있으면 한 번 맛보면 어쩌면 달아난 식욕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직 익지 않은 물김치 한 수저 떠보았는데 다른 것보다 조금 나을 뿐 달아난 내 입맛을 돌아오게 하지는 못했다. 새콤하게 익은 물김치 생각이 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방금 발라서 꿀에 재워 두었던 하귤 과육을 좀 갈아서 물김치에 넣고 한 수저 떠보았더니 온몸의 세포가 다 깨어나는 느낌이다. 물김치는 딱 알맞게 익어 자연스러운 신맛과 단맛의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기사회생할 맛이라고 할까. 오늘 마지막 하나 남은 하귤을 깠다. 밑동이 약간 변색하여 더 두면 썩을 것 같았다. 지난 3월 제주에서 가져왔으니까 거의 두 달 가까이 되었는데도 밭에서 금방 땄을 때처럼 신선한 과즙이 흘러나왔다. 세상에 이런 과일이 다 있다니……. 그냥 먹으면 정신이 번쩍 나고 다른 음식과 궁함도 좋은 하귤, 이런 하귤이 하도 맛있어 이번에 제주 갔을 때도 하귤을 많이 따왔다. 내가 하도 맛있다며 돌아가면 하귤예찬이라는 글을 하나 쓰고 싶다고 하지 지인은 시디신 하귤이 뭐가 맛있다고 하면서 쓰기만 하면 즉각 반박 글을 쓸 거라고 웃었다. 그보다 맛있는 과일 천지인 제주 사람이니 당연한 반응이다. 하귤청으로 만들려고 겉껍질을 벗긴다. 먼저 칼로 겉껍질 벗긴 하귤 조각 안 부분 가장자리를 가위로 살짝 자르고 벗기면 잘 벗겨진다. 투명한 껍질을 벗기면 탱글탱글 과육 입자가 터질 듯이 가득 차 있다. 재미있다. 마지막 남은 하나 여인의 슬립을 벗길 때처럼. 언제 경험해 봤어요? 태클 걸지 마시라. 경험하는 기쁨이 있으면 상상하는 기쁨도 있다. 더 높게 더 깊게 더 넓게,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 그런데 참 이상한 건 나쁜 남자에 서서히 중독되는 여자처럼 하귤에 끌린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신맛, 그 진저리칠 맛의 여운에 나도 몰래 슬그머니 또 손이 간다. 접시에 하귤을 수북이 까놓고 아이한테 한번 먹어보라고 했더니 장난인가 싶어 그런지 생글생글 웃으며 고개를 흔든다. 남편이 하나 집어 먹고는 나처럼 진저리를 쳤다. 그런데 하는 말이 이상하다. “많이 시긴 해도 아주 못 먹을 맛은 아닌데? 거 참 묘하게 끌리네!” 하며 또 한 조각을 집는다. 그렇다. 하귤은 인생의 쓴맛 단맛 신맛까지 느껴본 사람들이 ‘맞아 이 다양한 맛은 마치 우리의 인생의 맛과 같은 걸’ 하는 마음으로 먹을 줄 아는 사람들만 먹는지 모른다. 이런 쓰임새 많은 하귤이 냉대를 받는 게 안타깝다. 이제 ‘하귤 시어서 못 먹어요.’ 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또한, 이렇게 따로 맛을 낼 데도 있고 쓰임새 많은 하귤이 그만큼 제대로 대접받기를 바란다. 감귤나무는 막 꽃이 피어서 향기를 흩뿌리는데 아직도 작년의 열매를 매단 채로 꽃 피우지 못하는 하귤나무를 보는 건 고문이다. 참하고 부지런하고 착한 이웃 언니가 속절없이 혼기를 놓치는 걸 보는 기분이다. 더는 제주에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무릇 나무는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매달고 사람들에게 따먹히고 그래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하귤 예찬’이란 제목은 잘못되었다 ‘하귤 중독’으로 써야 제대로일 것을.
마을공동체가 함께 지키는 자연유산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지구 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환경부 산하의 기후탄소정책실을 신설하고 기상청은 2020년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내놓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기후변화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긴 시간 선인들의 지식과 예술이 총집합된 문화재, 그중에서도 자연유산을 기후변화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천연기념물 울진 화성리 향나무 인근에서 불타고 있는 산. 이재욱 당산나무 할아버지는 화마에도 500년 된 노거수를 지켜내는데 온 힘을 다했다.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한 자연유산 보호 방법은 무엇인가 문화재청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전통문화유산을 미래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의 제고를 천명한 바 있다. 미래 문화자산의 보존을 위해 문화재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을 국가유산 차원의 정책으로 확대하고, 문화재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 중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먼저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천연기념물 및 명승을 포함한 자연유산이다. 자연유산은 그 특성상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요인에 민감해 사전 예방적·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주기적 모니터링 및 상시 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의 천연기념물(식물)은 대부분 기후변화 및 생육환경의 변화에 취약하다. 태풍 피해로 2019년에는 2건, 2020년에는 1건의 천연기념물이 해제되기도 했다. 2019년 17개 관계부처가 참여한 제2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책회의 이후 문화재청은 자연유산의 관리 효율화 및 표준화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식물·동물·지질) 상시 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천연기념물 동물 모니터링을 통한 서식지·번식지 등 변경지정 검토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보호 관리 방안 마련,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를 목표로 유형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특징별 표준 매뉴얼 마련, 천연기념물(식물) 상시 관리 강화, 천연기념물(동물) 서식지·번식지·도래지의 휴식년 제도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유산 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모니터링 단계에 서는 거시적 접근도 중요하겠지만 미시적 지역 밀착형 접근을 통한 자원의 보존도 중요하다. 유형별 특성과 자연유산 이 분포한 지역의 기후변화 변수를 통합하여 대응해야 할 전문성이 요구된다. 원주 원성 성황림 당산나무 할아버지와 제관들 의미 있는 첫발을 뗀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 지난 5월 9일 문화재청은 제1회 당산나무 할아버지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2022년부터 문화재청이 수행 중인 자연유산 마을공동체 활성화 제도 중 하나로 자연유산 상시 점검, 민속행사 임무 수행 등 자연유산 보존·관리·활용에 앞장서 활동 중인 마을 대표에게 명예 활동 자격을 주는 제도이다.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천연기념물 식물의 생육환경 약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그간 감염위험 등으로 소통이 단절된 지역공동체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자연유산을 매개로 한 보존관리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재위원과 다양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노거수의 생육환경 변화를 상시점검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마을 대표자에게 ‘당산나무 할아버지’ 자격 부여를 제도화하여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자연유산 보존에 이바지한 공이 큰 ‘당산나무 할아버지’에게 천연기념물(식물) 보존·관리·활용 우수 유공 문화재청장 표창을 수여했고, 68건 중 상시 점검이 완료된 11건의 자연유산 민속 행사 경과보고와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그중 하나는 서천 마량리 사례로 서천 마량리는 2021년 최저기온이 영하 20.3℃로 전년도와 비교해 14℃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 마을의 최광규 당산나무 할아버지는 급속한 기온 강하에 따라 동백나무숲의 생육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민속행사를 주관하는 지역 파수꾼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지난 3월 있었던 울진산불 재해 때는 이재욱 당산나무 할아버지가 산불 진화에 앞장서며 투철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화재청의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는 기후변화가 정부 부처나 국가의 문제인 동시에 마을공동체와 개인 역시 기후 변화 해결의 주체임을 알리는데 의미가 있다. 주민이 마을에 자리한 자연유산을 돌보고 민속행사 전승에도 참여하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첫발을 뗀 가운데 당산나무 할아버지 제도 같은 공동체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지구에 사는 개개인 역시 기후변화 해결에 앞장서야 하는 주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후변화와 각종 자연재해로 지구가 병들고 있는 가운데 올바르게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이 위험에 빠져 있다. 에서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달라진 우리의 자연유산을 알아보고 이를 보존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본다.
2023 대입 전형의 특징과 변화
2023 대입 전형은 2022 대입 전형의 기조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여 변화가 크지 않다. 작년처럼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실시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서류 간소화 방안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2 대입 전형과 달라진 점은 시기별 모집인원 변화, 자기소개서 제출 폐지 대학 증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 시기별 모집인원 변화 2023 대입에서는 전년도보다 2,571명 증가한 349,124명을 모집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 교과 154,464명, 학생부 종합 81,703명, 수능 위주 69,911명, 논술 위주 11,016명, 실기/실적 위주 27,164명, 기타 4,614명을 각각 모집한다. 하지만 대학이 소재한 지역에 따라 전형 비율은 차이가 크다. 2019년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인해 학생부 종합 전형과 논술 전형 쏠림 현상이 큰 대학들이 많이 속한 서울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따라서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의 소재지 및 설립 유형에 따라 대입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둘, 제출 서류 축소 2024 대입(현 고2)부터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선제적으로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한 대학들이 있으니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다. 2023 대입에서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들의 자기소개서 제출 여부는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서는 학생 입장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나 있지 않은 활동의 동기나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서류 평가시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올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는 대학에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면접 준비를 위해 변경된 자기소개서의 주요 내용인 자신의 진로를 위한 노력한 학업 경험과 교내 활동, 타인을 위해 노력한 경험 등의 동기나 그를 통해 배우고 느낀 점,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항목별로 분절되어 기록돼 있는 활동 간의 연계성을 동기를 중심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셋,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변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주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경희대의 경우, 2022 대입 때 학생부 종합전형에 신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 대입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다소 완화하는 경향이 드러난다. 하지만, 서강대(3개 3등급 → 3개 합 6), 성균관대(2개 합 5, 영어 3 ? 영어 포함, 3개 합 6), 숭실대(영어 제외, 2개 합 6/7 ? 영어 포함, 2개 합 4/5) 등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강화하여 수능의 영향력이 전년도보다 커질 전망이다. 넷, 지방대학 의·약·간호 계열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2023 대입 전형부터는 지방대학의 의과대, 치과대, 한의과대, 약학대, 간호대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특정 지역 소재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에 한해 지원자격을 주는 전형으로 일반전형 지원자격에 세부적인 지역 조건이 요구된다. 우리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학교의 수시·정시 지역인재 전형 지원 자격은 다음과 같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자로서 2023년 2월 이전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충청권(충북, 세종, 대전, 충남)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 또는 이수 예정인 자 ※최초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충청권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함 ※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고등학교에 한함 또한 2021년 9월 14일 발표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라 지방대학의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및 약학대학의 지역인재 최소 입학 비율을 40%(강원·제주 20%), 지방대학 간호대학의 최소 입학 비율을 30%(강원·제주 15%), 지방대학 한약학과 40%로 의무 선발을 한다. 2023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 기본계획에 근거한 충청권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북대와 충남대의 의예과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다. 충남대는 총 모집인원(113명) 대비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수시, 정시를 합해 49명으로 43.3%에 해당한다. 하지만, 충북대는 총 모집인원(49명) 대비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수시, 정시 합해 19명으로 38.7%에 그치고 있다. 2023 의약학 계열 및 간호학과 선발 현황을 충청권 전체로 확대하면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은 다음과 같다.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의약학 계열의 경우, 기존 30% 권고 비율이 40%(간호대학 20에서 30) 의무 비율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5월에 발표되는 대학별 2023 수시 모집 요강에서는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제 대부분 올해 첫 중간고사를 치렀을 것이다. 고3 학생들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에 따라 원서 제출까지 약 5개월에서 8개월 남짓 시간이 남아있다.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입시는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대학별, 전형별 평가 요소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전형을 찾은 후, 방향성에 맞게 대입 전략을 세워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청주대성고의 미래를 여는 열쇠, 창의융합 프로그램
미래가 모호하고 두렵다고 해서 피해갈 수는 없는 법! 청주대성고는 고교학점제, 수업량 유연화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으로 시대변화에 대응해 가고 있다. 학생들의 미래지향적 역량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본교 교육활동의 핵심이다. 특히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 ‘미래인재 프런티어’, ‘후속활동 도우미’는 학생들의 진로 구체화를 위해 고심 끝에 만들어낸 청주대성고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로 학문의 경계를 녹이고 유연한 사고력 키워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는 학기별 2회씩 연간 총 4회 실시하며 매회 특강 1시간, 조별활동 3시간으로 진행한다. 학기별 100명씩 희망자를 모집, 무학년 무작위로 모둠을 편성하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전문가 특강이 끝난 후에는 특강과 관련된 교과연계 창의융합 주제를 제시하여 선후배 간에 자유롭게 토론하고 함께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학생들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화될 것이고, 그래서 현재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융합적인 사고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배웠고, 특강 후에는 ‘빨대로 자연재해에 강한 타워 만들기’, ‘골판지로 누군가에게 필요한 의자 만들기’ 등 교과연계 창의융합 활동을 모둠별로 실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ESG 활동’을 추가할 예정이다. 학생의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관련된 이슈를 분석 및 평가하고 정보를 새롭게 재구성하면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도 아울러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 ‘구글’의 프로젝트 실행 방법인 ‘스프린트(SPRINT)’에 대한 특강을 마련하고, ‘Map-스케치-결정-프로토타이핑-테스트’ 5단계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의견을 모아 문제 해결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후속활동 통해 교과 속으로 더 깊숙하게, 융합능력 향상에 도움 전문가 강연과 모둠활동 이후 새롭게 갖게 된 학생들의 관심사항은 교과와 연계한 후속활동으로 이어진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가 정신’에 관한 전문가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스스로 ‘질 높은 정주환경과 건축’이라는 큰 범주를 설정하고, 그에 대해 더욱 광범위하게 접근하면서 사회문화, 법과 정치, 환경, 미술 등의 교과 지식을 동원하여 나름의 후속과제를 수행했다. 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다각형만을 이용해 어떻게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사회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건축물에 반영될 시대의 가치, 문화세태의 반영방법을,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어떤 물질을 이용해 건축물을 견고하게 만들지 모둠원들끼리 숱한 토론과 협의가 오고 가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책에서 습득한 지식을 경험으로 바꾸고 개인의 지식보다 유연한 집단 지성의 가치를 체험한다. 지식만으로 살 수 있었던 시대에서 융합의 가치를 지녀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다. 아울러 인공지능나 빅데이터가 넘보지 못하는 인간만의 유대,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는 것은 덤이다. ‘미래인재 프런티어’의 큰 꿈 인문학적 상상력 + 과학기술적 창의력 = ∝ 청주대성고는 각 분야 전문가의 지도와 대화를 통한 심층적인 진로 탐구 기회를 제공하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격주로 진행하는 인문학 토크 콘서트와 미래상상과학 캠프가 그것인데 미래상상과학 캠프는 첨단과학 캠프와 의생명 캠프 두 분야로 진행한다. 첨단과학 캠프는 실험방법지도 40분, 탐구실험 80분, 보고서작성 60분 동안 진행하는데, 천연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 만들기, 레이저의 원리와 빛의 편광현상 이해, RC회로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의 시상수 측정, 레이저의 원리와 빛의 편광현상 이해 등 화학, 생명과학, 물리, 지구과학 영역을 고루 다룬다. 강사 역시 유명 대학 교수나 연구원이 참여해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이끌고 있다. 질병치료를 위한 약물 전달시스템의 이해, PCR원리 이해와 DNA 전기영동, 영양소 분해 능력 실험을 통한 소화제 효소의 이해 등을 실험하는 의생명 캠프는 특히 의학 계열로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크게 인기다. ‘왜 인문학인가’, ‘음악과 목소리’, ‘문화예술의 창으로 우리동네 뜯어보기’, ‘세계의 춤’, ‘영상의 미학’, ‘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인문학 콘서트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으로 더욱 빛을 발한다. 학생들에게 제공된 전문가의 경험과 식견은 그대로 용광로처럼 융합되고 무한대의 가치로 확장될 것이라 기대한다. 후속활동 도우미를 중심으로 교과연계 후속활동 펼쳐 청주대성고 학생들은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 미래인재 프런티어는 물론이고 대학초청 학과체험, 동문 직업인 초청 직업체험, 대학선배 초청 학과체험 등 진로 프로그램이 끝나면 자기 스스로 설계한 ‘교과연계 후속활동’을 전개한다. 이 활동의 주축에는 학급에서 2명씩 선발된 ‘후속활동 도우미’가 있다. 후속활동 도우미는 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이 학급 내 후속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학급 진로별모둠활동, 교과별 모둠활동, 독서토론 등의 방법으로 앞서 체험한 프로그램에 맞게 다시 설계하여 후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에서 구조물의 높이와 안정성을 평가 요소로 삼아 '빨대와 테이프를 이용한 건축물 제작'을 진행했어요. 이 활동에서는 사각형구조를 이용하여 높이에 초점을 맞췄죠. 하지만 활동이 끝난 후, 안정성 면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급 후속 활동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아 안정성 보완을 주목적으로 후속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후속활동을 통해 여러 탐구와 토의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을 보완하며 더 가치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어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교과 선택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고 그에 따른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되었고, 학급 후속활동 도우미를 통해 교과연계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창의융합 공동체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이 아이들 인생에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수업특집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지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봄꽃처럼 피어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어린이날 수업특집도 마련했다느 소식을 접수! 창리초등학교와 사직 초등학교로 달려가 행복한 수업특징 현장을 담아 전하다. ‘넌 소중한 사람이야 ’ 프로젝트로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요 - 창리초등학교 교사 이효정 총 4차시로 구성된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는 ‘나의 이름은-나와 마주보기-너는 소중해-우린 모두 소중해’ 순으로 진행했다. 첫 차시 ‘나의 이름은’ 시간에는 사전 과제로 나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조사하여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내 이름에 담긴 의미를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나와 마주보기’ 시간에는 자기 자신에 좀 더 집중하여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성격인지 등 스스로를 들여다 보게 했다. ‘너는 소중해’ 시간은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어보고, 공감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점을 물방울 쪽지에 적어서 ‘공감칭찬샤워’를 해주는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이다. 직접 말로 하기 어색한 공감과 칭찬을 글을 통해 표현하여 친구의 소중함과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우린 모두 소중해’ 시간에는 어린이날의 의미를 새겨보고, 서로를 존중하고 지켜주기 위한 다짐을 하며 우리 모두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이름들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기도 하고, 친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평소 자신에게는 뚜렷한 특징이 없다고 생각하던 친구는 ‘목소리가 좋고, 발표를 잘한다’는 공감칭찬샤워를 받고 기뻐하기도 했다. 친구들과 나눈 공감칭찬샤워 너가 반장이라서 좋아. 넌 작가가 꿈이구나~ 그 꿈 응원해! 넌 아이디어가 넘쳐나! 태권도 다닌다니 멋진데! 넌 목소리가 좋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구나. 너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는 사람이야 힘 내! 강아지 유치원 강사가 되고 싶다니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라! 너는 큐브도 잘하구나~ 너는 못하는 게 없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네가 그림 잘 그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 넌 착하고 배려를 많이 하고 사람을 웃겨줘. 너는 너의 감정을 잘 표현했구나! 너의 이름 뜻이 참 멋지구나! 멀함꿈 어린이가 꿈꾸는 세상! 아동권리헌장 교육 - 사직초등학교 교사 김은서 “멀함꿈*4기, 여러분은 어린이로서 어떠한 세상에서 살고 싶나요? 어린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사직초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권리헌장(2016년 제정) 교육은 총 2차시의 수업으로 진행했다. 먼저, ‘올해는 OOOO 100주년’에 ‘어린이날’을 채워보며 아동권리헌장을 만드는 수업의 의미를 다지며 수업을 시작했다. 이어 ‘아동권리헌장’이라는 개념어가 어려워 아동, 권리, 아동권리, 헌장에 대해 의미를 풀어 보았고 아동권리헌장에 관한 영상으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아동권리가 다른 권리와 충돌하는 사례를 살펴보며 권리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행복과 안전도 고려해야 함을 인식했다. *멀함꿈: ‘멀리 보고, 함께 가고, 꿈을 꾸는’의 준말로 에리히 프롬의 말에서 인용한 김은서 선생님의 교육관. 이하 김은서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지칭함. 앞의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을 떠올려보도록 했다. 어린이로서 바라는 세상, 꿈꾸는 세상,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해보는 것이다. 상상해본 내용을 가지고 포스트잇에 ‘어린이는(아동은) ~을 할 권리가 있어요.’라는 형식에 맞춰 각자 생각한 아동권리를 썼다. 그리고 모둠 친구들과 나누며 비슷한 의견을 묶거나 다른 의견을 글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의 의견을 살펴보며 공감이 되는 아동권리 내용에 스티커를 붙였다. 앞서 투표한 내용 중 한 번이라도 공감이 된 내용은 아동권리헌장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다. 다음으로, 각자가 적은 내용을 개인 종이에 옮겨 적고 이를 하나의 아동권리헌장으로 합쳐서 완성했다. 내용을 옮겨 적을 때는 순서에 상관없이 모두 중요한 내용이라는 의미로 문장 앞에 ‘하나’를 붙여 적었다. 완성된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을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의미를 기억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아동권리헌장을 교실 잘 보이는 곳에 게시했다. 이 수업에서 교사가 여러 가지 장치를 수업에 넣어 계획하고 실행한 것은 아동권리헌장이 개인의 의견을 존중하되 다른 사람의 동의와 공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잠재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함이었다. 최근 아동 권리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교육은 사회적 논의를 넘어서 실제 아동의 입장에서 어떠한 권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며 어린이로서 스스로가 아동권리를 고민하는 것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멀함꿈 4기의 아동권리헌장 하나, 어린이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공부를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충분히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운동을 충분히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한글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취미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골고루, 충분히 먹을 권리가 있다. 하나, 어린이는 핸드폰이 필요할 권리가 있다. 2022년 5월 - 9살의 멀함꿈 4기가 바라는 어린이들의 세상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교육으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주성고
주성고등학교는 충북 최초의 교육부 지정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이다. 2018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시작으로 2020년 SW융합과학기술 교과 중점학교, SW선도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운영으로 4년 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융합인재를 양성해 가고 있다. “미래세대를 이끄는 사람 바로 나!”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 주성고는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과학의 기초·기반교육인 ‘정보(SW)’, ‘정보과학’, ‘데이터과학’, ‘인공지능기초’, ‘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 등 총 26단위를 개설하고, 과학(고급물리학, 물리학실험)과 수학(고급수학Ⅰ)과목도 함께 개설했다. 1학년 모든 학급에 정보 과목을 6단위(학기당 3단위)로 필수 편성했으며, 매 학기 1과목 이상 인공지능 융합과목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하여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교학점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융합교육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정보교과 교사 정원을 2명으로 늘리고, 전교실 유무선 인터넷망을 고도화했다. 또한 SW융합교육실과 AI융합교육실을 추가로 구축하여 기존 컴퓨터실과 함께 총 3개의 SW·AI교육실이 마련됐다. 특히 AI융합교육실은 학생, 교사, 전문가가 함께 사용자 참여설계를 진행하여 다양한 모둠 활동이 가능한 수업공간, 학생 발표와 쉼 공간, 바 테이블형 메이킹 공간, 소그룹 회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새롭게 마련된 공간은 교육과정 운영에도 안성맞춤인데다가 학생과 교사의 요구가 반영된 만큼 만족도 또한 높다. “내 꿈에 학교가 응답하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학생 맞춤형 과목을 제공하기 위해 주성고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8개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 AI융합 교육과정 관련 교과인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를 비롯하여 과학, 국제, 사회, 교양, 예술 등 그 범위가 다양하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학교 내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심화·탐구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진로 관련 학업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두愛 아이들을 바라보다!”온라인 공동교육 과정 2019년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도내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활성화에 앞장서 온 주성고등학교는 ‘한국사회의 이해’를 비롯하여 7개 교과를 개설하고 3개 교과의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과에는 청주 지역의 학생 뿐만 아니라 괴산, 단양, 보은, 영동, 옥천, 음성, 진천, 제천, 충주 등 도내 모든 시·군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어, 배움에 대한 물리적 경계를 허물고 있다. “330명의 학생들이 함께 달린다” 독서 마라톤 한 페이지를 m로 계산하면 몇 미터일까? 대략 5m이다. 이렇게 계산하여 연중 책을 읽으며 달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주성고 독서마라톤이다. 학기 초에 신청을 받아 10km, 하프(21.1km), 풀코스(42.195km)를 현재 330명이 달리고 있다. 매일 책을 읽고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읽은 내용을 올리면서 이를 누가기록 해 나간다. 연말이 되면 10km는 동메달, 하프는 은메달, 풀코스 완주자에게 금메달을 수여한다. “마음을 씻어주다!” 세수포럼 세수포럼은 융합과학, 인공지능, 교육, 경영, 방송, 인권, 환경·정치 등 각 영역별로 저자와 책을 선정하고 저자를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수포럼은 학생주도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라도 총 기획자로 나설 수 있고, 강사 섭외부터 행사 진행까지 모두 학생 몫이다. 지난 해에는 박세희, 김세은 학생이 총기획자로 나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를 직접 섭외하여 포럼을 진행했다. 150명이나 되는 참가 희망자를 모둠으로 나누고 퍼실리테이터를 지정하여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질문을 만들게 하는 등 사전 준비도 철저했다. 김누리 교수의 강연은 줌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준비 덕에 강연자가 하고 싶었던 말을 유도하는 학생들의 예리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2학년 최은아 학생이 총 기획자로 나서 융합과학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최은아 학생은 한국교원대 백성혜 교수를 섭외하고 교과에서 배울 양자역학에 대한 강의를 기획하여, 학생들이 배울 교과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화학Ⅰ과 물리학Ⅰ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양자와 관련하여 좀 더 원론적인 부분부터 세부적인 부분까지 이해를 하고 싶어서 ‘양자역학’을 주제로 한 세수포럼을 기획했어요. 처음에 강연자님을 섭외할 때 어떤 분을 섭외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작년에 ‘화학의 역사’에 대해 강연을 해주신 백성혜 교수님이 떠올라 전화드렸죠. 이런 경험이 기획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게 해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도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주제를 잡아 세수포럼을 기획해보고 싶어요. 과제탐구 끝판왕 ‘주씨몽’ 주성고의 ‘주’, Career Course의 ‘씨’, 꿈 ‘몽(夢)’자를 합해 만든 ‘주씨몽’ 프로젝트는 ‘진로·진학을 위한 주성고 학생들의 꿈’이라는 의미를 가진 진로·진학 특색 프로그램이다. 교과 담당 교사 1명이 진학 계열이 유사한 5명 내외의 학생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인데, 올해 3학년의 경우 교사 14명, 학생 93명이 참여하고 있다. 담당교사는 개별 상담을 통해 학생의 독서와 논문 읽기, 보고서 주제 선정 및 작성, 실험 및 체험학습계획을 함께 수립한다. 이후 중간점검을 통해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도 하며, 발표회를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씨몽 프로젝트는 1학년 때부터 주도적인 진로활동에 있어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줬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진로활동을 계획할까 고민했지만 주씨몽 담당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수업시간 학생들의 집중을 유도하는 활동’이라는 주제로 심층적인 탐구를 할 수 있었죠. 단순한 집중도와 성취도 향상을 넘어 학습 동기에 초점을 둔 모의 수업을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어요. 이 과정에서 수업 구상의 어려움이 있을 때 담당 선생님께 먼저 찾아가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고,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하며 모의수업 후 동료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선생님을 꿈꾸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함께 키우고 함께 꿈꾸는 청주행복교육지구 온마을돌봄
옆집 초인종을 누르면 따뜻한 맞이와 함께 저녁 식사까지 챙겨주던 시절, 온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곤 했다. 그러나 가족해체와 더불어 골목 문화 부재로 인해 양육이 오롯이 개인의 몫이 되어 버린 요즘, 해답은 무엇일까? 지역주민이 똘똘 뭉쳐 돌봄 공백을 해소하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온마을이 나섰다. 마을의 특성과 여건에 따라 수요자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주행복교육지구 온마을돌봄 사업이 시작됐다. 마을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와 학습,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돌봄 공간을 조성하고,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공동체를 구성하여 학교 돌봄을 넘어 마을 돌봄으로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온마을에 피어난 일곱빛깔 무지개 온마을돌봄은 총 7개소가 운영 중인데 지역적 특색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 방법이 각양각색이다. 사창동 인근의 ‘월드휴먼브리지돌봄공동체’는 대부분의 돌봄 대상이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3R’s 교육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율량동에 위치한 ‘해린채돌봄’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아파트 단지 내 돌봄공동체로 입주민이 선생님이 되어 독서, 미술, 신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덕초등학교 근처에 터를 잡은 ‘누리봄행복교육공동체’는 4D프레임 교육 등 요일별로 정해진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돌봄공간이 엄마와 아이, 모두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회원이 똘똘 뭉쳐 온마을돌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곡동의 ‘바름돌역사문화교육연구소’는 ‘작은도서관’ 공간을 활용하여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단체로 독서교육과 더불어 인근의 산책로와 놀이터를 활용한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성교육을 겸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올해 새롭게 온마을돌봄 사업을 시작한 ‘주먹가위보마을 교육공동체’는 오창중학교 및 양청고등학교 소속 꿈자람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과 드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창리초등학교 근처에 터를 잡은 ‘더불어가치오창마을공동체’는 워킹맘들의 돌봄 성지로 불린다. 돌봄은 돈이 없어서 학원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이 사실. 더불어가치오창마을 공동체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공예교육, SW코딩교육, 독서논술교육 등 다채로운 수업과 질 높은 프로그램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돌봄 그 이상의 돌봄이 이루어지는 곳! 온마을돌봄은 단순히 아이들이 틈새 시간만을 보내는 곳이 아니다. 현장체험학습과 특기적성교육, 밀키트 제공까지 돌봄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자녀 체험프로그램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주교육지원청에서 버스 임차료와 체험비를 제공해 청주시에 있는 다양한 체험장소를 다녀올 수 있다. 또한 마을방과후학교 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지원하여 요리교실 등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의 적성과 소질 계발을 돕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굿네이버스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주 2회(화, 목) 저녁 식사를 위한 밀키트를 제공하고 있어 맞벌이 학부모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마을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해 오던 중 2018년 청주행복교육지구가 첫 발을 내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유휴공간이었던 ‘작은 도서관’을 발굴하여 입주민, 지역구의원, 읍사무소, 이장님 등 귀한 손길을 통해 빈 공간을 채운 뒤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첫날을 평생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서 활동하시던 선생님께서 ‘주먹가위보마을교육공동체’를 설립해서 돌봄 사업을 확산시키셨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동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온마을돌봄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퇴근 시간이 늦고 하교 후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학원을 보내야 했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돌봄공간이 있다고 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아이가 돌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합니다. 실제 전문성을 갖춘 강사 선생님들이 오셔서 질 높은 수업을 해주고 계세요. 일하는 엄마로서 하교 후 아이의 안전이 가장 걱정되는데, 돌봄에 계신 선생님들 구성원이 모두 우리의 이웃이자 같은 학부모라서 자식처럼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점이 가장 든든합니다. 끊어졌던 공동체가 이 공간으로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공간을 마련할 때 인근 학교에서 남는 책걸상을 가져왔고, 시설을 개조하는데도 주민자치위원들의 품이 들어갔습니다. 직능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고 교회에서는 탁구대를 설치해주는 등 모두가 힘을 보태, 비어있던 공간이 활기를 찾아갔습니다. 온마을돌봄사업이 12월까지 진행되고 내년 사업은 3월부터 시작이라 2개월간의 돌봄 공백기가 있지만, 마을주민들이 겨울방학에도 쉬지 않고 온마을돌봄 사업을 이어가자고 벌써부터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온마을돌봄 “세대공감이 이루어지는 동네의 작은 학교” 봉명동에 위치한 ‘봉황송온마을돌봄공동체’는 퇴직교원, 목사, 동장, 주민자치위원장이 뜻을 모아 온마을돌봄사업을 실시하는 단체로 주민조직, 직능단체, 주민센터의 3박자가 잘 어우러져 내실있는 온마을돌봄 사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봉황송온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전통놀이, 독서와 예술, 서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또, 동네 사랑방처럼 마을 사람들이 수시로 와서 간식도 사주고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하며 지난 추석 무렵에는 송편을 같이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온마을돌봄을 통해 동네에 ‘작은 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세대공감을 통해 마을의 어른들도 날마다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온마을’이라는 단어 속 숨겨진 의미는 바로 ‘공동체성 회복’이다. ‘온마을돌봄’이 공동체성 회복의 디딤돌이 되어, 골목골목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치고 동네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살아있는 마을공동체가 마을 곳곳마다 조성되길 희망한다.
일상 회복 시작, 훌쩍 떠나기 좋은‘농촌체험 여행지 8선’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해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멈췄던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여행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4일 발표한‘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자료에 따르면 감염 재생산지수가 0.79로 11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음.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되는 것을 의미.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여름휴가 기간을 앞두고 국내 여행 활성화와 농촌체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상품을 소개했다. 이번 여행상품은 소모임 단위 여행객이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에서 1박 2일 동안 체험, 관광, 식사,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으로 설계됐다. 각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은 지난 4월에 실시한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곳이다. 특히 농촌문화, 자연경관, 지역 먹거리 등을 소재로 한 농촌체험 여행에 관심이 높은 40~60대 여성 취향에 맞춰진 점이 눈길을 끈다. 여행지 8곳은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원 횡성 ‘횡성예다원’ ,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경남 안동 ‘토락(土樂)토닥’, 경남 고성 ‘콩이랑 농원’,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이다.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_버스 숙소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은 4만 여권의 책으로 꾸며진 실내장식과 야외 조형물이 여행객을 맞는다. 2~4인이 머물 수 있는 쾌적한 숙소와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시는 체험과 뗏목 타기, 농장 산책 등을 할 수 있으며 야간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거나 잔디밭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 지역 명소와 가까워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강원 횡성 ‘횡성 예다원’은 해발 300미터에 자리 잡고 있어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예절교육 지도사이자 차(茶)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茶道)를 배울 수 있다.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체험,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둘레길 걷기 등 체험 거리가 풍성하다. 주변 볼거리로는 횡성호수가 있고, 호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강원 횡성) 左) 횡성 예다원_횡성호수 / 右)횡성 예다원 입구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는 폐교된 초등학교를 출판공간,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읽고 쓰고 펴내는 인생 책 농사’를 주제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가득한 ‘버들눈도서관’, 느티나무 위에 지은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외형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이 인상적이다. 지역 명소인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등과 연계하면 1박 2일 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전남 화순 ‘화순허브뜨락’ 농장은 1만 3,000제곱미터(4,000평)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곳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둘레길 걷기나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숙소는 편백나무방, 황토방으로 나뉘어 있다.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은 500미터 고지의 호젓한 산골에 있다. 산세가 수려해 야영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 숲속 걷기 후 새송이버섯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김천을 대표하는 수도산 자작나무숲, 사찰 청암사, 용추폭포 같은 지역 명소와 연계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경북 안동) 토락토닥 농장 외관 / 토락토닥_도자기 공예 체험 / 토락토닥_모닥불 ‘불멍’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농장은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곳으로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며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다. 농장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낙동강 산책길, 마애솔숲공원이 있다. 농장주가 요리한 ‘안동한우불고기’에 텃밭에서 딴 쌈 채소를 곁들이는 저녁 식사가 별미다. 밤에는 사과나무 장작으로 만든 모닥불 주위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농장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지역 명소가 있다.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은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풍경에 먼저 놀라게 되는 곳이다.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맛 낸 음식들은 농장의 매력을 한껏 올려준다. 숙소는 1인실부터 최대 10명까지 머무를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농장 인근에는 영부저수지 산책길, 민간정원인 그레이스 정원 수목원, 상족암 군립공원 등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있다.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_장독대전경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은 제주 귀농인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폴개 : 뻘이 있는 갯벌이라는 제주 방언 유기농 블루베리 수확, 생화로 꽃다발 또는 꽃모자 만들기, 농장 주변 산책길 걷기, 잔디밭에서 밤하늘 보기 등을 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농장에서 준비한 소풍 도시락을 가지고 정원에 나가 먹을 수 있다. 각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플랫폼 ‘노는법(nonunbub.com)’ 누리집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할 수 있다. 올해 11월 말까지 상품가격의 약 50퍼센트를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삼삼오오 모여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누리고 싶은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해 농촌여행 상품을 공모하게 됐다.”라며 “상품개발은 지방자치단체, 예약은 새싹기업 여행플랫폼에서 맡아 진행하는 이번 여행상품이 정부-지자체-민간이 협력해 만든 농촌여행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이에 맞는 구강건강 관리법이 따로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이 변하는 것처럼 연령별로 입속 환경도 바뀌고 그에 따라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강질환과 관리법도 달라집니다. 나이에 맞는 구강건강 관리법을 확인해 볼까요? 이가 나고 유치가 자리 잡는 영유아 시기 1. 영유아 정기검진 받기 아이가 처음 이가 나는 생후 6개월부터는 주기적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젖병 사용 지양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밤중 수유나 젖병 사용은 자제해 주세요. 유아기 우식증, 즉 유아기 충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구치가 자리 잡는 아동기 1. 초등학생 시기에는 집중 관리 필요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는 영구치가 나기 때문에 3개월 주기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치아 홈 메우기와 불소도포 진료로 미리미리 예방하기 유치가 나기 시작한 후 12개월 동안은 치아우식증, 즉 충치에 가장 취약한 시기입니다. 유치에 충치가 발생하면 새로 나오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충치 발생에 대비해 어금니에는 홈 메우기, 그 외 치아에는 불소 도포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생활습관이 고착화되는 청장년기 1. 음주, 흡연, 커피 등 줄이기 술, 담배, 커피 등은 치아와 잇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수분 보충할 때에는 커피보다는 물을 마시고 흡연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가글액, 물 등으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2.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은 반드시! 성인들에게 쉽게 발병하는 치은염과 치주 질환은 치태와 치석에 있는 구강세균이 주원인으로 전체 외래 진료 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잇솔질은 물론 연 1회 이상 스케일링, 그리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자연 치아가 약해지는 노년층 1. 충분한 수분 섭취로 구강건조증 예방 일반 성인의 하루 타액 분비량은 1에서 1.5리터가량이고, 타액 분비량이 50% 이상 감소했을 때 구강건조증을 의심합니다. 구강건조증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약 30% 정도가 걸릴 만큼 고령층에게 흔한 질환입니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미각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구내염, 구취, 치아우식증, 치주 질환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평소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음주, 흡연을 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틀니, 임플란트 등의 적절한 사용 나이가 들면 자연치아가 손상되어 씹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어, 결국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를 초래하게 됩니다. 노년층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인 치아기능 회복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정기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중요한 구강관리 예방법 3가지 1. 치과 치료시기 놓치지 않기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을 받고 구강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가능한 한 빨리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치아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 고치기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습관은 빨리 고쳐야 하며 딱딱한 얼음이나 사탕 등을 깨물어 먹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꼼꼼하게 관리하기 칫솔뿐만 아니라 칫솔과 치실, 치간칫솔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약 복용 시 이런 점을 주의하세요
고혈압이란 혈압*이 지속해서 높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하기 어려우므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합니다. * 동맥혈관 내에 생기는 압력. (수축기)심장이 수축하여 혈관을 내보낼 때, (이완기)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드릴 때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률은 우리나라 30세이상 성인에서 약 28%, 60세 이상에서 약 48%로 나이가 들면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면 심장, 뇌, 신장 등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약 종류, 부작용 고혈압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작용으로 혈압 저하(수분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 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 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확장),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의약품 등이 있습니다. 1) 안지오텐신 : 강력한 혈관수축 효과를 가지는 호르몬 2)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저해 : 혈관수축작용이 있는 안지오텐신Ⅱ의 생성을 억제해 혈관 확장 3)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 안지오텐신II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여 혈관 확장 고혈압약의 종류에 따라 (칼슘채널 차단제) 부종이나 안면홍조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 마른기침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하여 적절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뇨작용: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 등 교감신경 차단: 독사조신, 아테놀롤, 카르베딜롤, 프로프라놀롤 등 칼슘채널 차단: 암로디핀,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캡토프릴, 에날라프릴 등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로사르탄, 발사르탄, 올메사탄 등 올바른 복용방법 혈압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고 3∼4개월 동안은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간격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고혈압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복용 시간이 지났다면 인지한 시점에 바로 복용해야 하지만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그때 복용하면 됩니다. 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반드시 1회 용량만 복용하며 절대로 용량을 늘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뇨제 성분의 고혈압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이뇨작용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등 불편할 수 있으므로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하면 임부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어 선택적으로 약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칼슘채널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는 임신 중에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임신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 또는 혈관부종 환자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나 안지오텐신II수용체 차단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천식 또는 심한 서맥 환자는 교감신경 차단제 중 베타차단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저칼륨혈증 등 전해질 이상 환자, 통풍 환자의 경우 이뇨작용 고혈압약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를 위해 여러 가지 작용 방식의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음식과의 상호작용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작용 방식의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을 복용할 때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섭취가 도움이 됩니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혈압약 복용과 함께 운동, 식이조절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절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음식은 싱겁게 먹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알맞은 체중 유지하기, 금연, 절주, 스트레스 해소, 정기적인 혈압 측정하기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합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 의약품 등의 안전 사용 정보를 지속해서 안내하겠습니다.
나도 모르게 ‘펑’ 에어컨 실외기 미리 점검하세요
지난 달 28일 저녁 8시쯤, 에어컨 실외기 전선에서 시작된 불이 서울 강북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대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거주자를 구조하고, 불은 약 20여 분만에 진화되었다.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점점 낮기온이 올라가는 시기를 맞아 에어컨 사용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화재 발생도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사용 전에 꼼꼼하게 사용환경을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6월부터 점차 증가(8.6%)하여 7~8월에 집중(62.6%)되었다. 장소는 절반(49.4%)이 주거시설(단독·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였다. 최근 5년 간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168건으로, 사망 4명, 부상 32명, 재산피해 5,037백만원으로 조사되었다. (발생개요) 총 1,168건, 사망 4명, 부상 32명, 재산피해 5,037백만원 (발생시기) 1위: 8월(32.5%) → 2위: 7월(30.1%) → 3위: 6월(8.6%) (발생장소) 단독 ·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49.4%), 비주거시설(50.6%) 또 선풍기, 냉난방기 등 여름철 계절용 기기 중 에어컨의 화재 건수*가 가장 높았다. * 최근 5년간 여름철 계절용기기 화재건수 상위 품목 : 에어컨(1,168건), 선풍기(633건), 냉난방기(453건) 에어컨 화재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5.4%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8.6%), 기계적요인(8.1%) 순이다. 전기적 화재요인은 크게 단락(85.9%), 과부하(6.6%), 기타(4.1%) 순이다. ※ 출처 : 2017~2021년 예방소방행정 통계자료, 소방청 세부적으로는 접속단자 등의 전기적 접촉상태가 불완전할 때 발생하는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31.4%), 전선이 노후화되어 발생하는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29.2%), 전선의 과도한 압착이나 손상에 의한 단락(5.0%) 등이다. 특히, 부속품에 먼지와 습기 등의 전기가 잘 흐를 수 있는 이물질이 축적되어 트래킹*에 따른 단락(7.0%)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트래킹) 전자제품 등에 묻어있는 습기, 수분,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의 절연물질을 탄화시키는 현상 * 출처 : 국립소방연구원 에어컨 실외기 화재 실험(2020.7) 전선접촉부에 부착된 먼지 등 오염물질로 인한 탄화현상과 이후 강한 열을 동반한 화재로 이어짐 그 밖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담배꽁초(74%)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지난 4일 강원도 강릉의 한 상가건물에서 에어컨 실외기 주변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층 술집에 있던 손님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또한, 기계적 요인의 화재는 과열(73.7%)이 주요 원인으로, 실외기 등이 벽체에 너무 가까이 설치된 경우에는 일정 간격(최소 10cm 이상)을 띄워 설치해야 한다.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시기를 맞아 철저한 사전예방 조치 당부 본격적인 에어컨 사용시기를 맞아 철저한 사전예방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에어컨은 단일 전선을 사용하고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실외기 주위에 발화 위험물품을 두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에어컨의 먼지 등을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 점검 후 가동하며 실외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무더위와 함께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는 시기에 사용 전 전선과 실외기 상태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하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 등 화기 취급에 주의하여 안전한 여름나기에 다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에어컨(실외기) 사용안전 체크리스트 실외기의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 여부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여부 에어컨의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여부 실외기의 후면에 누적된 먼지나 실외기와 벽체 사이에 쌓인 낙엽 등의 이물질에 대한 주기적 청소 여부 실외기의 바닥에 설치된 방진고무가 부식되거나 파손되는 경우 즉시 교체한 후 사용 여부 실외기팬이 작동되지 않거나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될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 여부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실외기의 내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여 먼지 및 수분 등의 이물질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지 여부 담뱃불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서 흡연을 하지 않는지 여부 실외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주변에 있는 가연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 주위에 불에 탈 수 있는 물품을 보관하지 않는지 여부
한눈으로 보는 지방선거
지방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Q1 지방선거에서는 몇 개의 선거가 치러지나요? 총 7개의 선거가 실시되며, 7장의 투표용지가 교부됩니다. ①광역단체장(시·도지사)선거, ②교육감선거, ③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선거, ④지역구광역의원선거, ⑤지역구기초의원선거, ⑥비례대표광역의원선거, ⑦비례대표기초의원선거가 실시됩니다. * 단, 세종시는 4개, 제주도는 5개 선거가 치러짐 *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지역(7곳) :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Q2 투표시간은 어떻게 되며 투표소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은 6. 1 (수) 오전 6시 ~ 오후 6시이며 코로나19 확진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방역지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추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사전투표일은 5. 27(금) ~ 5. 28(토) 오전 6시 ~ 오후 6시이며 코로나19 확진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방역지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추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 가능하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내 투표소 찾기' 검색으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Q3 선거일 투표와 사전투표 절차가 어떻게 다른가요? [사전투표] ① 관내·관외선거인으로 나뉘고, 7장의 투표용지를 한 번에 받음 *세종시 4장, 제주도 5장 *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지역은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음(청주는 보궐선거를 실시 하지 않습니다) ② (관내 선거인) 투표용지에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 ③ (관외 선거인) 투표용지에 기표 후 회송용봉투에 투표지를 모두 넣고 봉함하여 투표함에 투입 [선거일 투표] 선거일 투표는 사전투표와 다르게 두 번에 나누어 투표합니다. ① 1차로 투표용지 3장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 ※ 대상 선거: 교육감, 시·도지사, 구청장·시장·군수 * 국회의원 보궐선거 실시 지역은 투표용지를 한 장 더 받음 ② 2차로 투표용지 4장을 받아 기표 후 투표함에 투입 ※ 대상 선거: 지역구시·도의원, 지역구구·시·군의원, 비례대표시·도의원, 비례대표구·시·군의원 * 세종시 4장(한 번에 투표), 제주도 5장(두 번에 나누어 투표) Q4 교육감선거 투표용지에 왜 정당명과 기호가 없나요? 교육감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하여 정당에서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호에 따라 특정 정당의 후보로 오해하여 선거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호 없이 후보자 이름을 순환배열*하는 방식(교호순번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해당 시·도 안의 지역구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배열 순서가 달라지므로 투표하기 전에 후보자의 이름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세종·제주는 지역구광역의원 선거구별로 배열 Q5 지역구기초의원선거 후보자 기호에는 왜 “가”, “나”표시가 있나요? 지역구기초의원선거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정당은 선거구별 선출 인원(2~4명) 내에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 예를들면 2명을 선출하는 경우, 기호 1번 정당의 추천 후보자는 ‘1-가, 1-나’로 표시됩니다. 주의할 점은 유권자는 반드시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투표해야 하며, 두 명 이상의 후보자에게 투표하면 무효가 됩니다. *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11개 국회의원지역구내 지역구기초의원 선거구에서 3∼5명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시범 실시합니다. Q6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정책·공약마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policy.nec.go.kr/) 정책공약 정당 10대 정책 : 선거에 참여하는 중앙당(공개일 - 5. 9.) 5대공약 : 시·도지사 및 교육감, 구·시·군의 장 후보자(공개일 - 5.19.) 선거공약서 : 시·도지사 및 교육감, 구·시·군의 장 후보자(공개일 - 입력시) 선거공보 : 선거구내 모든 후보자(공개일 - 5. 24.) ※ 선거공보는 매세대에 5월 22일까지 발송됩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세요! 대상선거 : 시·도지사선거, 교육감선거, 구·시·군의장선거, 비례대표시·도의원선거 방송일정 : 방송시간 및 방송사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 https://www.debates.go.kr/
아이의 행동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헬로스마일 수원점 놀이치료사 박유진입니다. 오늘은 관찰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행동을 불러온 원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을 다루는 방법 뿐 아니라 감정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평상시에는 아이와 잘 지내지만 꼭 이 문제에 있어서는 무조건 화가 난다는 부모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살펴볼까요? 첫째는 남자 아이로 올해 7살, 둘째는 여자 아이로 올해 4살입니다. 첫째 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올 시간에는 온전히 둘째만 돌볼 수 있어서 세상 평온한 시간인데, 문제는 항상 첫째가 하원하고 나서부터입니다. 첫째와 둘째는 놀이방이 있고, 잠을 자는 방이 있습니다. 둘째가 놀이방에서 놀고 있으면 첫째가 둘째와 놀고 싶다며 놀이방 문을 열었다가 꼭 닫습니다. 그러면 둘째가 엉엉 울면서 난리가 납니다. 이때 부모인 나는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요? 1) 역시 첫째가 문제야. 첫째가 항상 먼저 동생을 건드려 2) 동생이 첫째 행동을 다 배울 텐데, 정말 큰일이야 3) 저러다 말겠지. 저렇게도 둘이 노는구나 4) 둘째가 첫째한테 하지 말라고 말을 정확하게 말을 했으면 좋겠어 자,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이때 부모님들께서 순간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심리학적으로 ‘자동사고’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동사고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근거로 생기는지 알기 어렵고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가기 때문에 생각하기 어렵지만, 행동을 거꾸로 짚어보면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고 양육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사고가 한정되어 있어 찾는다면 효과적인 양육에 한걸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위의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첫째에게 다가가 혼을 냈다면 부모 생각에는 무의식적으로 ‘우는 아이가 약자야. 첫째를 혼내야 해’라는 사고가 스쳐지나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일단 멈춰야 합니다. 멈추는 게 가능하다면 효과적인 양육의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왜 첫째는 놀이방의 문을 열었다 닫을까요? 그게 첫째에게는 하나의 놀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생의 반응이 재미있을 수 있죠. 건드리면 반응이 오니깐 점점 더 강화되고 더 자주 나타나겠죠. 부모의 화내는 순간 잠깐을 참으면 첫째는 순간의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가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울었을 때 엄마가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첫째가 혼나는 것을 보면 참고 견디기보다는 울어버릴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관점을 달리 봐야 합니다. 우선 형제자매가 싸우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싸움을 아예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의 놀이에 있어 규칙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 줘야 합니다. 대부분 놀잇감의 소유 여부로 많이 싸웁니다. 분명히 첫째가 몇 년 동안 갖고 놀지 않은 놀잇감을 둘째가 갖고 놀려고 할 때 갑자기 첫째가 자기 것이라며 우깁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황당하죠. 하지만 첫째 생각을 들어보면 ‘원래 내 거였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형제자매의 경우 소유가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놀잇감 바닥에 스티커를 구분하여 붙이고 공동 소유는 명확하게 표시해 주세요. 2. 몸싸움으로 싸움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으니, 서로 때리는 것은 혼날 수 있는 일임을 분명히 알려줘야 합니다. 가끔 아이가 너무 내성적이라서 밖에서 맞을 것을 두려워 해 “너도 한 대 맞으면 똑같이 때려” 혹은 “네가 먼저 때려”하고훈육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마다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은 다 다를 수 있으나 때리는 것은 용인되지 않는 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3. 훈육이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감정이 가라앉는 시간이 필요하고 울음으로만 해결하려는 아이에게는 울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효과적인 양육은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우리 아이가 지금 어떤 기분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잠시만 살펴봐 주세요. 나무에 가위질을 하는 것은 그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야단을 맞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겨울의 추위가 심할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한층 푸르다. 사람은 역경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다.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
입맛 돋우는 우리 농산물
제철식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계절을 타파한 식품이 많아진 요즘이지만, 제철에 먹어야 영양이 가장 풍부하고 맛이 좋은 건 사실이다. 향긋한 봄내음으로 입맛을 돋우고 활력을 충전해줄 봄철 우리 농산물을 만나보자. 두릅 '봄나물의 제왕', '산채의 제왕'등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두릅은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나물이다. 두릅에는 비타민 A와 C, 칼륨, 섬유질, 아스파라긴 등 영양이 풍부하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과 곁들여 숙회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전을 부치거나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한다. 찬물에 담가 두었다 헹구면 쓴맛이 다소 줄어든다. 두릅은 어리고 연한 순이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 줄기가 통통하고 단단한 것, 이파리가 너무 피거나 무르지 않은 것이 싱싱하다. 두릅을 2~3일가량 단기간 보관할 때는 습하거나 건조해지지 않도록 키친타월에 싸서 종이봉지에 담아두는 것이 좋다. 삶은 두릅은 상온에 오래 두면 색깔이 변하므로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물기를 빼 냉동 보관한다. 취나물 4~6월 제철인 취나물은 참취, 곰취, 떡취(수리취)등 종류가 다양하다. 취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염분을 배출하는 칼륨 함량이 높은데다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뼈 건강에도 좋다. 수산이라는 독성성분이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지만, 끓는 물에 데치면 대부분 휘발되므로 데쳐서 나물로 먹거나 볶아 먹는다. 이파리가 선명한 녹색인 것이 좋고, 줄기가 너무 질기지 않으며 줄기 끝이 붉은빛이 도는 것이 싱싱하고 맛이 좋다. 줄기는 억센 편이므로 손질할 때 벗겨내고 다듬은 후 조리한다. 2~3일 냉장 보관할 때에는 물기 없이 밀폐용기에 담고, 장기간 보관하려면 끓는 소금물에 데친 후 수분을 꼭 짜서 냉동 보관한다. 말린 취나물을 구입할 때는 이물질이 섞이지 않았는지, 변색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방풍나물 방풍은 뇌혈관 질환인 중풍(風)을 막아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흔히 우리가 방풍나물이라고 알고 있는것은 우리나라 해안에서 자생하는 '식방품(갯기름나물)'이다. 방풍에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B군, 칼륨이 매우 풍부하고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황사나 초미세먼지 등 중금속 해독작용에 좋다.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 굵은 줄기는 떼어내고 생채로 무치거나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방풍나물은 너무 큰 것은 식감이 질기고 맛이 없으므로 어린 새순을 고른다. 이파리가 시들지 않고 싱싱하며, 줄기가 너무 길지 않은 향기가 은은한 것이 좋다. 냉장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 보관할 때는 삶은 뒤 밀폐용기에 물을 약간 채워 함께 냉동해야 해동 후에도 질겨지지 않고 맛이 유지된다. 딸기 딸기는 본래 6월, 이른 여름이 제철이지만, 재배시기가 빨라지면서 봄철 내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었다. 딸기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 이상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황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예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있다. 딸기를 손질할 때에는 소금이나 식초를 한 스푼가량 넣은 찬물에 1분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단물이 빠지지 않는다. 딸기는 꼭지끝까지 빛깔이 붉은 것이 완숙되어 당도가 높다. 만졌을 때 단단하고 붉은 빛이 선명한 것이 싱싱한 것이다. 딸기는 습도에 약해 곰팡이가 피기 쉬우므로 꼭지를 뗀 후 통풍이 되는 종이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힌다. 냉동하면 1~2달 이상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토마토 슈퍼푸드로 알려진 토마토는 항상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리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몸 속 유해산소를 제거해 독성물질을 배출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리코펜은 지용성 영양소라 식물성기름에 볶아 먹거나 견과류와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5배 이상 높아진다. 토마토는 꼭지부터 곰팡이가 피기 쉬워 꼭지의 유무가 신선도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꼭지가 잘 떨어지는 품종이 개발·보급되면서 꼭지의 유무가 신선도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눈으로 보았을 때 매끈하고 윤기가 나면서, 만졌을때 단단한 것이 싱싱한 것이다.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꼭지를 아래로 향하게 하여 서로 겹치지 않도록 두고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냉장 보관할 때는 꼭지를 뗀 후 밀폐용기에 넣고 수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 슬리퍼 주의보 족저근막염의 원인!
언젠가 한 번쯤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통증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거나 병원을 가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찌릿한 통증으로 잠깐 걸음을 멈추고 쉬기도 하는데, 작은 고통이 익숙해지지도 않고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걷는 게 힘든 경우도 있을 정도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발은 우리 몸 전신을 지탱하면서 걷거나 뛰는 활동에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몸을 전부 버텨야 하기에 많이 걸은 날에는 발이 붓기도 하고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듯 자주 자극을 받게 되는 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통증이 있음에도 그저 방치하게 된다면 발 변형 및 질환이 발생하게 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발이 자주 붓거나 발바닥, 발뒤꿈치 등에서 통증 및 저림 증상을 자주 겪는 사람이라면 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과 관련된 질환 중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인데, 발 뒤꿈치부터 발가락 부근까지 연결된 근막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족저근막은 신체 하중을 지탱해주며 발의 아치형 곡선을 유지하고 탄력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근막에 염증이 생기면 발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지고 발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발바닥에 통증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파악해볼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현재 상태에 적절한 관리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통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이어지게 되는 경우 수술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의 초기에는 발뒤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때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우 통증이 발바닥 중앙으로 퍼지면서 바늘에 찔리는 듯한 혹은 팽팽한 고무줄을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초기에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치한다면 이후의 관리 과정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이로 인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에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했다. 발뒤꿈치 혹은 발바닥을 누를 때 통증이 있다면 바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정밀 검사 이후 염증의 유무 또는 족저근막의 파열 정도 등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마다 원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모두 다른 것처럼 증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진단으로 증상을 감별하는 것이 아니라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하자.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발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비수술적인 치료 방안을 통해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될 경우 증상은 더욱 심해지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곧바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미세하게 파열되었다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며 만성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중년층에서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연령이라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운동을 자주 하거나 평평하고 쿠션감이 없는 슬리퍼를 자주 신는 등의 습관 역시 족저근막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 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진단 과정을 통해 보다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맞춤형 깔창,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보존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가 두려워 치료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지만, 증상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고 현재 자신의 상태에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뒤꿈치에 국한된 심한 통증 및 자고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슬리퍼를 자주 신거나 쿠션감이 부족한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이라면 족저근막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건강한 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암 예방을 위한 비타민과 미량원소
암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식습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먹는 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며, 평소 식습관이 암과 관련이 되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의료에 대한 부분은 의사에게 맡기더라도, 일상생활의 먹는 것이라도 신경 써주고 싶은 마음. 이 마음으로 보호자 분들이 특히 관심 있게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식습관에 대해서 드리는 조언은 일반적으로 쉽게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암에 관한 식생활 금언인 ‘붉은 육류는 적게, 채소는 많이’ 이렇게 조언 드립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보통 영양제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갑니다. 질문을 받아보면 영양제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셀레늄이나 엽산 등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비타민 D가 유행입니다. 비타민 D는 최근 면역과 관련하여 세간에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면역 비타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획득 면역에도 관여하며, 당뇨 및 심혈관계 질환, 호르몬 형성, 암 예방까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자연 합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현대인이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비타민 D가 부족하다고 여겨지며, 영양제를 통한 섭취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교정 토마토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 D를 섭취하고자 하는 시도까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타민 D가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양의 섭취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연구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양의 혈중 비타민 D는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비타민 D와 암 발생에 관한 연구가 복용량, 성별, 암 유형에 따라 일관성이 없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장암에 관하여서는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비타민 D 결핍이 대장암의 높은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고용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은 대장암을 비롯하여 모든 암에 대하여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저 부족하지 않을 정도만 되면 좋은 것입니다. 그럼 내친김에 다른 비타민 및 미량 원소와 암 예방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볼까요? 비타민 E는 우리 몸의 항산화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 비타민 E를 과량 섭취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으며, 일부의 연구는 과량 섭취가 오히려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비타민 E의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해가 없지만, 암 예방만을 목적으로 섭취하여서는 안 됩니다. 또 다른 비타민인 비타민 A 및 카로티노이드도 우리 몸의 점막세포 유지에 관여하여 부족할 시 암 위험성에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암 예방을 위한 목적의 섭취는 이점도 위험도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중요한 미량 원소인 엽산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함유 되어 있어 몸의 세포 생성과 재생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엽산이 DNA의 메틸화를 방해하여 비정상적 DNA 합성이 되는 것을 막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이야기도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학에서는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시행합니다. 섭취한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비교 연구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엽산 보충의 이점은 확인되지 않고, 해로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충분한 양의 엽산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암 예방만을 위한 목적의 엽산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칼슘은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한 요량의 섭취는 전립선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위험은 낮추고, 전립선 암 위험은 높이지 않는 섭취량은 하루 700mg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셀레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인 연구와 동물 실험에서 암 발병률 감소와 관련한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인간 대상 연구에서 셀레늄의 암과 관련한 좋은 효과는 찾지 못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암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비타민과 미량원소 섭취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미국 암 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에서도 주장한 바입니다. 물론 비타민과 미량원소에 대한 영양제를 섭취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정량의 영양제 섭취는 우리의 건강을 개선하고,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암 예방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암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비타민 및 미량원소의 과량 섭취만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항상 잊지 말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 자체를 위해 적당히 먹고 즐겁게 운동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먹는 것이 대해서는 한 가지만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과유불급’
동생이 생긴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최근 들어 동생을 맞이하는 첫째 자녀의 마음 준비를 위해 여러모로 함께 애쓰는 부모님의 사려 깊은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출산 후 예상하지 못한 첫째 자녀의 실망스런 모습을 볼 때면, ‘우리가 무얼 잘못한 건가?’ 더욱 큰 무력감을 느끼게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와 부모님 모두, 새로운 환경 적응을 위한 ‘과정’이 필요한 것 뿐 입니다. 동생이 생겨 ‘갑자기 첫째’가 된 우리 아이. 첫째가 되는 설레고도 외로운 그 과정을 함께 해주세요. 갑자기 첫째라니, 이 분위기 무엇? 우리 아이 마음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동생을 맞이하는 첫째 자녀의 마음은 부모님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큰 공포와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생을 보는 아이의 심리적 충격은, ‘왕이 폐위됐을 때’, 혹은 ‘배우자가 외도했을 때’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생에 대한 첫째 자녀의 마음은 ‘미움’입니다. 부모님 마음과 전혀 다른 아이의 마음에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란 것을 부모님은 먼저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생 등장 전까지는 나만의 엄마 품이었고 나만의 장난감이었는데, 갑자기 첫째라면서 모든 것을 나눠야한다니 억울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관심 모두가 동생에게로 흘러가는 것을 보며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공포와 불안감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째가 된 마음 한 구석에는 자신의 동생이라는 본능적인 끌림과, 자신보다 작고 귀여운 대상에 대한 설렘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첫째 자녀가 겪는 ‘외롭고 슬픈 마음’을 부모가 따스한 모습으로 함께 해준다면, 우리 아이는 얼마든지 동생을 반갑게 맞이하고 나아가 숨은 조력자가 되어줄 수도 있습니다. 먼저 출산 이전의 준비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임신 기간 동안 동생이 태어나면 지금보다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며, 아이를 위해 동생을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과 동생을 위한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첫째 아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둘은 부모보다 더욱 끈끈하고 멋진 팀이 될 것이란 것을 이야기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가 이러한 이야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부모는 기쁨의 마음을 함께 나누며 아이의 감정을 가치 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후 아이가 원할 경우 산부인과를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할 때 동생의 심장 소리를 함께 들으며 기대감과 설렘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등 태교에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두근두근 출산예정일이 임박. 자녀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에 아이에게 재차 확인을 하게 될 경우 오히려 불안감이 가중되므로, “아빠랑 세 밤만 자면 집에 올 거야. 그래도 그전에 동생 보러 아빠랑 병원에 꼭 와줘”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엄마와의 분리보다 동생과의 만남에 대한 긍정적 주제에 비중을 두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드디어 첫째 인생, 시작! 첫 만남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동생을 처음 만나는 순간에는 엄마가 동생을 안고 있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합니다. 전적으로 아이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엄마의 역할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후 동생을 소개해줍니다. 첫째 자녀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생도 비슷한 것에 대해 전하며, 무엇보다 동생을 본 아이의 느낌이 어떤지를 묻고 기다려줍니다. 이때 급한 마음에 동생이 귀여운지 등 강요적 질문은 삼가 해야 합니다. ?이후 생활에서도 첫째 자녀를 위한 배려들이 필요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첫째를 먼저 안아주고,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엄마를 찾기 전 미리 안아주는 등의 의식적인 정서적 관여가 필요합니다. 충족이 된 아이는 자신이 몰두하고 싶은 놀이를 위해 스스로 엄마에게서 분리하게 되는데요, 그 타이밍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틈틈이 첫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는 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예를 들면, 아기 때 사진을 함께 꺼내보면서 동생에게 하는 것을 첫째 아이에겐 모든 것이 처음이라 더욱 특별하게 해왔다고 과장하며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동생을 캐어하는 일을 하나의 놀이 형태로 하여 아이가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한다면, 아이는 신나게 엄마를 도우며 동생의 존재를 점점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아빠는 첫째 자녀가 엄마와의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확보 될 수 있도록 하며, 반대로 엄마가 동생을 캐어해야하는 시간에는 적극적인 놀이를 통하여 아이의 결핍감 해소를 돕고 아빠와의 유대감 및 친밀감을 향상시켜 엄마에게로의 몰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동생이 생긴 우리아이의 마음을 짤막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아이의 발걸음에 맞춰 ‘과정’을 인내하며 충분히 함께 해주지 못할 경우, 우리 아이에겐 어떤 일이 생길까요? 결국 첫째 자녀는 ‘과정’의 터널을 어둡고 외로운 마음으로 혼자서라도 지나야만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갓 태어난 것처럼 퇴행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엄마의 껌딱지가 되기도 하며, 감정의 기복을 보이며 폭력적이거나 울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심하게는 유아자위행동 및 친구 물건 훔치기, 입속에 아무거나 집어넣기 등의 행동들을 보이는 등 그 마음이 몹시 힘들게 됩니다. 모쪼록 첫째 된 우리 아이가 동생과의 건강한 적응을 이룰 수 있도록 ‘과정’을 함께 해주세요. 이 세상 모든 부모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