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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점포/46㎡/46㎡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이사하게 되어서 급하게 내놓게 되었습니다
(
임대
) 1,000/90만원
롯데삼성
아파트/55㎡/43㎡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롯데삼성
청주대학교 북문, 내덕초등학교와 인접하여 있음
(
매매
) 6,800만원
주식회사 미래워크
◆ 생산직 직원 채용 ◆
조립/포장/검사|일반생산|생산/품질/공정관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상시채용]
오천피에스텍
생 산 직 모집
일반생산|조립/포장/검사|제조/가공
충북 청주시 흥덕구
[상시채용]
자자인터내셔널
(주5일)자자인터내셔널 주방보조 직원 채용
시간협의 / 협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채용시마감
다솜
▣ 아르바이트 ▣
시간협의 / 협의
대전 유성구
[상시채용]
현대 올 뉴 투싼 (15년~현재) 디젤 1.7 2WD 모던
16/10식 / 60,000km / 오토
디젤 / 성능기록부 무
완전무사고,1인신조,네비,스마트키,풀옵션,절충가능
1,660만원
기아 K5 2세대 (15년~18년) 2.0 프레스티지
16/08식 / 74,000km / 오토
가솔린 / 성능기록부 무
K52세대 SX프레스티지 킬로수 짧은차량 찾으신다면~~
1,550만원
LIFEGUIDES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진보랏빛 물결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된 색소 성분으로, 가지, 블루베리, 서리태와 같이 진한 보라색을 띠는 농식품에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은 세포 노화 방지, 항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겨울은 기온이 낮아 체온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각종 바이러스에...
자녀의 학습동기를 높이려면
학업을 수행하는 것은 청소년의 중요한 발달과업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과도한 교육열, 부모의 지나친 기대, 입시위주의 교육, 어려운 교육과정, 암기식 교육 등의 문제가 결부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무동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다. ‘소가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
세계적 전염병 비만
WHO에서 비만을 ‘세계적 전염병(World epidemic)’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무엇이 비만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달라지게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 보자면 1900년대 초 사망률에 비만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 발표를 들 수 있다. 당시 논문을 통해서 의학계는 물론이고 생명보험사 등에서 ...
BUSINESS
내 ‘신용점수’는요?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바뀌는 정책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금융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신용점수제’의 도입이다. 앞으로는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만 산정하여 소비자와 회사 등에게 제공하게 된다. 작년...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도 받는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됐다. 또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 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도 간편해진다. 금융위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카드 자동납부 변...
2021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매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 책을 소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소의 해를 맞아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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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편소설>공익신고
“거, 날씨 한번 고약하다. 꼭 함박눈이라도 오실 것만 같네그려.” “무슨 심보가 그래유? 우리는 장사가 안돼서 죽겠는데.” “어디 날씨 좋다고 손님 들든가?.” “그래도 형님네는 손님이 좀 들잖우?” “우리도 보증금 거덜나기 일보직전이네.” 시름을 덜어주기는커녕, 보태줄 것만 같은 음침한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팔짱을 끼고 하늘을 원망스러운 듯 바라보는 두 사람, 한 사람은 〈향수화원〉을 운영하는 소갈 씨이고, 그보다 조금 젊은 사람은 한정식 〈산정각(山庭閣)〉을 운영하는 이 사장이다. “형님! 오늘부터 5인 이상은 함께 모여서 식사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식당은 타격이 더 클 게 아닌가?”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쯤이면 송년회다 신년모임이다 해서 손님이 가득 차고 넘칠 시기인데 손님을 받지 못하게 하면 우리 보고 죽으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누가 아니라나. 저 지독한 코로나19가 자꾸 되살아나니까 정부에서도 하는 수 없이 그러는 것이니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할 것 같네.” “참, 속도 편하십니다. 장사 안돼서 죽겠는데 무슨 얼어 죽을 정부 시책에 동참입니까?” “….” “그럼, 5명 이하면 2명, 3명 앉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허 허, 이 사람! 공연히 꼼수 부리다 걸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 “형님이나 나나 만날 정부 말만 믿고 따르다가 월세도 못 내고 이 모양 이 꼴 아니우. 그러니 이제라도 눈치껏 살아야 할까 봅니다. ” “그래도 어쩌겠나. 순리대로 살아야지?” “예약 취소되면 큰일인데….” 소갈 씨가 전에 하던 의류업에서 꽃집으로 갈아탄 것은 3년 전이었다. 그동안 의류업에서 손해만 보았기에 가게를 처분하고 당분간 쉬면서 다른 사업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몸이 약하긴 해도 큰 병 없이 지내던 아내가 갑자기 위암으로 입원해 대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업자금으로 남겨둔 돈 절반가량이 병원 입원비로 날아가고 말았지만,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마침 집 부근에 남은 돈 가지고 할 수 있는 허름한 가게가 나와서 보증금을 걸고 장사를 다시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꽃집은 재미가 있었다. 월세를 주고도 몇 푼 남았고 계절마다 다른 그윽한 꽃 향을 맡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수술 후 집안에서 늘 우울해하던 그의 아내도 가게에 나오면 활기를 되찾아 오전에는 가게를 지켜주곤 했다. 하지만 혼자서는 가게를 운영할 수 없어 오후 시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쓰며 확장은 피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시작하길 잘했다며 한숨 돌릴 무렵 불한당 같은 코로나19가 닥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 등 모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니 꽃 소비는 급격하게 줄어든 게 아니라 막혀버렸다. 꽃을 아무리 싸게 팔아도 사 가는 사람이 없었다. 하교 무렵 학교 앞, 또는 인근 회사 앞에 가서 헐값에도 팔아 보았지만, 그럴수록 적자만 늘어났고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했다. 머잖아 종식될 것 같던 코로나19는 장기전을 준비한 듯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소갈 씨는 이 난국이 하늘의 저주라 생각했다. “내로남불”을 외치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일부 정치인, 오직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사업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착각하는 철없는 일부 젊은이들, 그들이 저지른 악행에 하늘이 내린 징벌이라 생각했다. 평생을 올곧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이 너무 많았지만, 연약한 민초, 소갈 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정부 시책을 믿고 따르는 일밖에 없었다. 정부에서 선심 쓰듯 지원해 준 재난지원금, 그 돈 몇 푼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았다. 이젠 아르바이트생을 쓸 필요도 없어졌다. 어쩌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원을 쓰지 않고 꽃 배달도 다니고 쓰고 남은 근조화환을 가져가라고 하면 달려가 실어 온다. 몸이 약한 그의 아내지만, 머플러를 쓰고 ‘꿈에 떡 맛보기’만큼이나 드뭇하게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 위해 종일 가게에 나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권리금 한 푼 없이 자신의 꽃집을 내놓은 지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와서 둘러보는 사람도 없다. “형님! 버리는 장미꽃 있으면 몇 송이만 줘요” “어차피 남은 것은 버리려든 참이었네. 뭐 좋은 일이라도 있는가?” “아니요. 손님이 하도 들지 않으니까 그냥 장미라도 몇 송이 꽂아놓고 치장하면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요” “좋은 생각일세.” 소갈 씨는 버리려던 장미꽃 한 다발을 〈산정각(山庭閣)〉 사장에게 건네주었다. “여보! 앞집 〈산정각(山庭閣)〉은 오늘 손님이 좀 드는 것 같네요.” “그래 봐야 뜨내기 몇 명이겠지 뭐.” “아니에요. 제법 많이 들어요.” “그래, 정말 다행이네.” “우리는 졸업식이나 입학식이 있어야 꽃을 팔지. 내다 버리는 게 절반이 넘으니 원….” “좀 더 기다려 봅시다. 설마 코로나19도 물러갈 날이 있을 거요.” “이 양반, 밀린 월세가 얼마인데 그렇게 태평스런 소릴 해요?” “참, 집주인이 임대료 깎아준다고 하지 않습디까?” “뭐, 좀 깎아준다고 하긴 했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산정각(山庭閣)〉으로 들어가는 손님의 숫자가 의외로 많았다.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소갈 씨! 뭔가 마뜩잖은 기색이 역력하다. 두어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구청 완장을 찬 사람들과 방송사 기자로 보이는 카메라를 든 사람이 〈산정각(山庭閣)〉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단체 손님 아니라고요.” “거짓말하지 마세요. 동문 모임이라는 것 알고 왔으니 솔직하게 시인하세요.” 옥신각신, 단속반과 〈산정각(山庭閣)〉 사장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 끝에 결국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확인서를 써 주는 것 같았다. 상가 불빛도 모두 꺼진 자정이 한참 지난, 조용한 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산정각(山庭閣)〉 출입문 밑으로 봉투 한 장을 밀어 넣는 늙수그레한 사내가 있었다. 그 봉투 안에는 다음과 같은 글과 돈이 들어있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공익신고 포상금 10만 원짜리 상품권에 40만 원을 보태드립니다. 모자라는 금액은 원인 제공자께서 보태서 과태료 해결하기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시원한 동치미 물 막국수
일주일의 긴 여름휴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무더위에 산으로 들로 가면 더위는 피할 수 있겠으나 피서 인파로 몸살을 앓고 오히려 더욱 불편한 휴가를 보내게 될 것 같아 맛집을 찾아 가는 것으로 휴가를 즐기기로 마음먹는다. 휴가를 즐길 겸 더위를 피할 음식으로 선정 된 맛집은 청주 시내를 ...
비법육수 퓨전라멘과 덮밥 전문점
히토리는 일본 현지 신오쿠보 이요우지에서 직접 배운 육수비법을 사용하여 깊고 진한 육수 맛을 자랑한다. 이곳은 라멘과 덮밥이 주메뉴이다. 벚꽃이 피어 있는 아기자기한 매장에서 먹어도 눈과 입이 즐거운 식사가 되겠지만 복대동 히토리의 장점은 배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식 라멘과 ...
<엽편소설>공익신고
“거, 날씨 한번 고약하다. 꼭 함박눈이라도 오실 것만 같네그려.” “무슨 심보가 그래유? 우리는 장사가 안돼서 죽겠는데.” “어디 날씨 좋다고 손님 들든가?.” “그래도 형님네는 손님이 좀 들잖우?” “우리도 보증금 거덜나기 일보직전이...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불안에는 나이도 없고 성별도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불안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학생 때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불안하고, 취업 준비생 때는 취업이 안 돼서 불안하고,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또 불안하다. 집안의 대소사나...
스마트스토어 온오프라인 도매시장은 어디일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동기를 살펴보면 무자본 무점포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꼽는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무자본 무점포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위탁판매라고 하는데, 오늘은 위탁판매를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과 직접 판매방식을 준비하는 예비판매자를 위한 오프라인 도매시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교육비 35만원 지원해주는 평생교육바우처 신청하세요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백신개발과 예방접종이 현실화 된다는 기사를 보며 2021년은 2020년보다 희망찬 새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려운 시기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많은 실직자가 발...
비법육수 퓨전라멘과 덮밥 전문점
히토리는 일본 현지 신오쿠보 이요우지에서 직접 배운 육수비법을 사용하여 깊고 진한 육수 맛을 자랑한다. 이곳은 라멘과 덮밥이 주메뉴이다. 벚꽃이 피어 있는 아기자기한 매장에서 먹어도 눈과 입이 즐거운 식사가 되겠지만 복대동 히토리의 장점은 배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식 라멘과 덮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배달을 하는 곳은 드물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점심식사로 혹은 주말 점심 집에서 간단한 배달 식사 메뉴로 일본식 라멘과 덮밥은 건강한 한끼 식사가 되어 줄 것이다. 히토리의 라멘은 된장, 간장, 계란, 닭고기, 탄탄멘 5개 종류의 메뉴다. 히토리만의 된장라멘 비법은 8시간 이상 끓인 진한 닭 육수에 고소한 미소 베이스로 더 깊은 고소함을 주며 차슈와 함께 곁들여 먹는 라멘이다. 히토리만의 간장라멘은 기존의 간장라멘과는 달리 한국인 입맛에 맞춘 짜지 않은 특제 간장 소스가 들어가며 차슈와 함께 곁들여 더욱 깊은 풍미를 주는 라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라멘이다. 히토리만의 탄탄멘은 진한 닭 육수에 된장을 풀어 돼지고기와 반숙 계란으로 걸쭉하고 진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는 히토리의 대표 라멘이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라멘으로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 해장용 라멘으로도 좋다. 히토리만의 닭고기라멘은 진한육수에 간장을 풀고 닭고기가 잘게 찢어져 들어가 있고 표고버섯이 식감을 더해주어 더욱 고소한 맛을 내는 라멘이다. 닭고기라멘은 특히 다른 라멘의 육수보다 고기육수의 맛이 진한 편이다. 히토리만의 계란라멘은 짜지 않은 간장 베이스에 소고기와 계란을 살짝 풀어주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담백한 라멘이다. 히토리의 덮밥 메뉴는 하이라이스, 가츠동, 가라아케 덮밥 3종류이다. 히토리만의 하이라이스는 일본식 하이라이스에 버섯과 고기등 풍부한 야채를 곁들인 덮밥이다. 가츠동은 수제 돈까스 덮밥이다. 돼지고기를 다져 만든 수제 돈까스를 깨끗한 기름에 겉은 바삭하며 두툼한 고기와 계란을 살짝 풀어 부드러운 식감을 주는 덮밥이다. 히토리의 돈까스는 두툼하고 커서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맛을 내고 있다. 히토리의 가라아케 덮밥은 직접 손질한 생닭에 찹쌀가루를 입혀 튀긴 한국식 닭튀김 덮밥이다. 히토리의 가라아케를 한 번 먹어보면 당분간 치킨을 따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치킨, 피자, 자장면의 배달음식이 질린다고 생각이 된다면 일본 가정식 메뉴로 바꿔 주문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히토리에서는 직접 끓인 진한 맛의 비법 육수 라멘 5종류와 건강한 덮밥 3종류를 골라 선택 할 수 있다.
엄마의 추억이 묻어있는 오래된 햄버거집
추억이라는 말은 오늘에 와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것은 흔히 옛 기억을 뜻하기는 하나, 흔히 과거의 기억에서도 특별한 기억, 인상 깊었던 기억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그 추억이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청주의 번화가에서 살짝 비켜간 위치에 자리 잡은 햄버거 집‘동그라미’는 그런 추억을 말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사람은 때로 추억을 먹고 산다고도 한다. 동그라미의 햄버거는 몇 십년동안 변함없는 맛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때의 메뉴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변한 것이 있다면 늘 한 자리에서 햄버거의 번과 고기패티를 굽던 청년사장이 이제는 머리 희끗한 중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햄버거와 비빔냉면을 먹으며 오갔다. 그들은 다시 가정을 이루고, 타지에서 정착을 할지라도 청주에 오면 마치 연어가 회귀하는 것처럼 추억의 햄버거 집‘동그라미’를 찾는다. 추억도 추억이지만 동그라미의 햄버거는 유명 체인점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씹는 질감이 느껴지는 담백함이 가정식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 그릴보다는 팬에 구운 느낌이다. 마가린으로 구운 빵과 육즙 가득한 패티의 느끼함을 케첩과 마요네즈로 버무려진 양배추와 오이와 당근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마요네즈와 케첩으로 버무려 고기 패티 위에 가득 얹어 주는 동그라미 햄버거는 어찌 보면 촌스런 햄버거다. 과거 청대 앞의 킹스 햄버거가 유명했다면, 시내 쪽은 동그라미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동그라미의 냉면은 맵고 얼큰한 비빔장맛 속에 다양한 맛이 조금씩 녹아들어 있다. 얼큰하고 매운 냉면을 먹은 뒤 반드시 햄버거를 시켜 먹으면 하루가 든든했다. 햄버거(hamburger)는 쇠고기를 갈아 납작하게 만든 패티(patty)를 그릴이나 직화로 구워 여러 채소와 함께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샌드위치의 일종으로 미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음식 중 하나이다. 햄버거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게 알려진 기록이 없으며, 오늘날의 형태의 햄버거를 먹기 시작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대략 1880년 이후로 추정된다. 취향에 따라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피클 등을 빵 사이에 함께 끼워 넣고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 등의 소스를 바르기도 한다. 탄산음료나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fast food)이다. 햄버거(hamburger)는 독일의 지명 함부르크(Hamburg)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도시 이름 뒤에 ‘–er’ 을 붙인 햄버거는 “함부르크에서 온 사람이나 물건” 을 뜻한다고 한다. 동그라미는 햄버거와 비빔냉면 외에는 메뉴자체가 없습니다. 가격도 착한편이다. 가게 내부도 단출하니 소박하다. 이곳의 비빔냉면 맛은 비빔냉면과 쫄면을 합친 형태다. 생각보다 맵다. 그러다보니 이곳의 비빔냉면을 먹은 후 햄버거로 매운 입맛을 가시게 하면 안성맞춤 코스다. 동그라미의 또 다른 명물은 커다란 단무지다. 이 단무지도 단단하게 세월을 이겨낸 셈이다. 변함없는 옛날의 '그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입속에서 한입가득 피어나는 맛의 꽃
는 ‘꽃이 만개하다’라는 뜻이다. 이곳은 홍대 10대 맛집인 ‘하나노 오오카미’의 두 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홍대의 하나노 오오카미는 일본 가정식으로 괜찮은 밥집이다. 화산석 구이, 연어, 규전골 요리가 맛있어서 홍대 근처 일본 가정식 밥집으로 유명하던 하나노 오오카미가 두 번째 이야기로 전국 체인점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가 인 것이다. 는 젓가락이 만개하는 풍성한 식탁처럼 가정의 행복도 만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갈하게 차린 음식을 대접한다. 한 사람의 사람에게 한끼의 식사를 대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음식을 만든다. 기존의 일본 가정식 이라는 것은 똑같지만 는 경양식이라는 형식의 변화를 주었다. 때문에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정식의 따뜻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경양식 가정요리이기 때문에 기존의 홍대 밥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스타, 함바그 종류의 메뉴와 가정식 요리의 메뉴가 함께 있다. 돼지 김치나베(10,000원), 마늘 스끼야끼(12,000원), 돈가츠나베(12,000원),난바 꽃전골(13,000원), 도리아까 파스타(12,000원), 차돌 구찌 파스타(12,000원), 명란 새우크레미 파스타(12,000원), 포일 치즈 함바그(13,000원), 포일 칠리 새우(14,000원), 하만 사케 사라다(16,000원), 오니기리 사케 사시미(16,000원)가 있다. 그 중에서 의 인기 메뉴인 난바 꽃전골은 달큰한 육수에 부드러운 소고기를 곁들여 입맛을 당기는 일본식 규 전골이다. 난바 꽃전골은 고기를 꽃처럼 올려놓아서 꽃전골이라는 이름을 붙였나보다. 샤브샤브용 소고기와 유부 주머니, 어묵, 각종 야채가 들어간 전골이다. 난바 꽃전골은 1인용 가스버너 위에 올려서 익혀먹는 형태이다. 사각의 전골용 철판위에 올려진 소고기와 다른 재료들은 금방 익기 때문에 불 조절을 잘 하면서 먹어야한다.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과 미소 된장국, 샐러드 등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1인용 밥상으로는 푸짐한 양이다. ‘후리가케’는 ‘뿌려 먹는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밥, 죽, 니기리 고항 위에 뿌려먹기 위해 가루로 만든 식품이다. 어분(생선을 말려 빻은 가루), 참깨, 김, 소금 등을 섞고 재료에 맛을 들여 건조시킨 가루이다. 익혀진 샤브샤브 소고기는 생와사비가 담긴 간장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 위에 얹어서 함께 먹어도 맛있다. 달콤하고 심심한 소고기 전골과 비슷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난바 꽃전골은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거나 볶아 먹는다면 한국식 난바 꽃전골을 먹는 느낌이 될 것이다. 새우 명란 크레미 파스타는 명란의 풍미와 오동통한 새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일본풍 크림파스타이다. 는 단체용 전골이나 찌개를 끓여서 여러 사람의 숟가락이 오고가며 먹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와 달리 1인 1전골을 끓여먹는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일본 경양식 가정요리이다.
순두부와 장아찌의 만남
순두부 요리 전문점은 흔하다. 그러나 똑같은 순두부 요리 전문점이라도 기본 반찬이 무엇인가, 반찬의 맛은 어떠한가, 순두부 찌개의 육수가 어떤 맛을 내고 있는가, 찌개의 맛을 더욱 빛내줄 밥의 맛은 어떠한가에 따라 순두부 요리 전문점 마다 맛의 차이가 느껴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산남동에 위치한 는 명품이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가 있다. 8,000원이라는 음식 가격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기본 7,000원 대의 점심식사가 많은 요즘 물가에 비하면 명품순두부의 상차림이 매우 만족스럽다. 감자조림, 브로콜리, 시금치, 겉절이 김치, 장아찌, 갓 구운 맛을 내고 있는 김의 기본 반찬과 따끈따끈한 돌솥밥은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는 이만한 상차림이 없는 것 같다. 모든 반찬은 정갈하고 건강에 좋은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장아찌는 표가네 명품순두부의 인기 메뉴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별도 판매도 하고 있다. 장아찌는 ‘장에 담근 김치’라는 뜻이다. 장아찌는 제철에 나는 채소를 오래 두고 먹을 요량으로 발달한 음식이다. 요즘은 냉장시설과 하우스 재배로 제철음식의 보관이 필요 없어지면서 장아찌는 예전처럼 최고의 밥반찬으로 대접받지는 못한다. 제철에 나는 채소를 보관해서 먹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시래기처럼 말려 수분을 제거하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혹은 무나 배추처럼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와 젓갈을 넣는 김치류, 그리고 장에 넣어 미생물의 발효로 부패를 막는 장아찌도 있다. 또한 바삭바삭한 김은 수제로 갓 구워낸 듯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가 구워주던 재래 김의 맛을 내고 있었다. 순두부찌개를 맛있게 먹으려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올 때 계란을 깨트려 넣어서 먹어야 제 맛이다. 사람들마다 취향에 따라 계란을 깨트려 그대로 익히는 경우가 있고, 깨트린 계란을 휘휘 저어 풀어주는 경우도 있다. 어떤 방법으로 먹더라도 계란은 순두부찌개에 빼놓을 수 없는 궁합임에는 틀림이 없다. 표가네 명품순두부의 메뉴는 순두부 육수에 무엇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조개, 새우, 소고기가 들어간 명품순두부, 바지락, 굴, 새우가 들어간 해물순두부, 조개, 새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섞어순두부는 기본적인 순두부 전문점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메뉴이다. 색다른 맛의 순두부를 즐기고 싶다면 김치순두부, 만두순두부, 햄치즈순두부, 곱창순두부 등의 이색적인 메뉴도 있다. 모든 순두부 메뉴의 가격은 8,000원이다. 전 메뉴 포장 가능하다.
6천원에 즐기는 푸짐한 기사식당
낯선 동네로 여행을 가서 배고플 때 실망하지 않고 만족도가 높은 식당이 있다. 바로 기사식당이다. 동네의 기사식당은 어느 정도 맛있지 않고는 간판을 쉽게 내걸 수 없다. 오늘날 기사들의 삶은 터프하다. 생리현상도 참아가며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꼼짝없이 택시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다양한 손님들을 상대하기도 벅차다. 그런 가운데 잠시 위안을 삼는 곳이 바로 잠시 짬을 내서 먹는 기사식당이다. 그곳에서는 헛헛한 배와 마음을 조금은 채워주고 위로해 준다. 효성병원 근처에 위치한 기사식당 은 이미 소문난 기사식당이다. 저녁 무렵, 자리를 잡기 전 매장을 둘러보니 그야말로 푸짐하다. 밥 종류도 다양하다. 보리밥, 쌀밥, 영양밥이다. 국 종류도 무려 3가지나 된다. 시원한 숭늉도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입맛에 맞게 잔치국수와 묵밥도 셀프코너에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몇 그릇이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자리에 앉자마자, 노란 호박죽과 순두부찌개가 기본으로 나온다. 이 집은 불주꾸미 백반이 인기메뉴이고 삼겹살비빔밥과 기본 가정식백반은 이 집의 백반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메뉴이다. 함께 온 동료는 이미 이 집 단골이다. 선구자처럼 이것저것 메뉴를 소개한다. 삼겹살비빔밥과 가정식백반을 주문하자, 등장하는 반찬이 당장 10가지는 넘는다. 김, 호박무침, 제육볶음, 시금치무침, 열무김치, 고등어구이, 멸치볶음, 오이지, 콩나물무침, 김치 그리고 기본적으로 뚝배기에 순두부찌개가 나온다. 함께 주문한 삼겹살비빔밥의 맛은 의외로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콩나물과 상추 그리고 삼겹살과 고추장, 파가 조합되어 특별한 맛을 안겨주었다. “와, 삼겹살을 비벼먹으니 이런 맛이 나네?” 옆에서 4명의 동료들과 식사를 하던 한 사람이 감탄사를 낸다. 그도 이곳에 처음인 듯 했다. 이어 그는“6천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라며“이러니 유명하지.”라고 말한다. 10가지 이상의 반찬이라고 해도 어느 하나 허투루 된 음식이 없었다. 깔끔하면서도 맛의 깊이가 느껴졌다. 부족하다 싶으면 열 가지 반찬에 보리밥을 마음껏 퍼서 비벼먹으면 또 다른 메뉴가 된다. 상차림에 등장한 돼지두루치기도 야들야들하다. 상추와 함께 싸먹어도 좋다. 고등어구이도 몸집이 크면서도 고소한 맛을 유지한다. 처음 내왔던 호박죽이 달고 맛있어 한 그릇 더 청했더니, 종업원은 웃는 낯으로 냉큼 가져다준다.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니, 요즘 유행하는‘혼밥족’도 꽤 있다. 그만큼 부담 없이 와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기사식당이다. 6천원에 이렇듯 푸짐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식사메뉴도 다양하다. 치즈주꾸미백반(1인분) 1만2천원, 불주꾸미 백반(1인분) 9천원이다. 치즈삼겹살비빔밥 1만원이다. 삼겹살비빔밥 8천원이다. 대표메뉴인 가정식 백반은 단돈 6천원이며 제육볶음은 2만원이다. 기본 가정식백반을 주문해도 반찬이 무려 12가지 성찬이 나온다.
<엽편소설>공익신고
“거, 날씨 한번 고약하다. 꼭 함박눈이라도 오실 것만 같네그려.” “무슨 심보가 그래유? 우리는 장사가 안돼서 죽겠는데.” “어디 날씨 좋다고 손님 들든가?.” “그래도 형님네는 손님이 좀 들잖우?” “우리도 보증금 거덜나기 일보직전이네.” 시름을 덜어주기는커녕, 보태줄 것만 같은 음침한 날씨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 팔짱을 끼고 하늘을 원망스러운 듯 바라보는 두 사람, 한 사람은 〈향수화원〉을 운영하는 소갈 씨이고, 그보다 조금 젊은 사람은 한정식 〈산정각(山庭閣)〉을 운영하는 이 사장이다. “형님! 오늘부터 5인 이상은 함께 모여서 식사도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식당은 타격이 더 클 게 아닌가?”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쯤이면 송년회다 신년모임이다 해서 손님이 가득 차고 넘칠 시기인데 손님을 받지 못하게 하면 우리 보고 죽으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누가 아니라나. 저 지독한 코로나19가 자꾸 되살아나니까 정부에서도 하는 수 없이 그러는 것이니 우리 모두 동참해야 할 것 같네.” “참, 속도 편하십니다. 장사 안돼서 죽겠는데 무슨 얼어 죽을 정부 시책에 동참입니까?” “….” “그럼, 5명 이하면 2명, 3명 앉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허 허, 이 사람! 공연히 꼼수 부리다 걸리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어.” “형님이나 나나 만날 정부 말만 믿고 따르다가 월세도 못 내고 이 모양 이 꼴 아니우. 그러니 이제라도 눈치껏 살아야 할까 봅니다. ” “그래도 어쩌겠나. 순리대로 살아야지?” “예약 취소되면 큰일인데….” 소갈 씨가 전에 하던 의류업에서 꽃집으로 갈아탄 것은 3년 전이었다. 그동안 의류업에서 손해만 보았기에 가게를 처분하고 당분간 쉬면서 다른 사업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몸이 약하긴 해도 큰 병 없이 지내던 아내가 갑자기 위암으로 입원해 대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업자금으로 남겨둔 돈 절반가량이 병원 입원비로 날아가고 말았지만,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마침 집 부근에 남은 돈 가지고 할 수 있는 허름한 가게가 나와서 보증금을 걸고 장사를 다시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꽃집은 재미가 있었다. 월세를 주고도 몇 푼 남았고 계절마다 다른 그윽한 꽃 향을 맡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수술 후 집안에서 늘 우울해하던 그의 아내도 가게에 나오면 활기를 되찾아 오전에는 가게를 지켜주곤 했다. 하지만 혼자서는 가게를 운영할 수 없어 오후 시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쓰며 확장은 피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사업이지만 시작하길 잘했다며 한숨 돌릴 무렵 불한당 같은 코로나19가 닥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 등 모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니 꽃 소비는 급격하게 줄어든 게 아니라 막혀버렸다. 꽃을 아무리 싸게 팔아도 사 가는 사람이 없었다. 하교 무렵 학교 앞, 또는 인근 회사 앞에 가서 헐값에도 팔아 보았지만, 그럴수록 적자만 늘어났고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했다. 머잖아 종식될 것 같던 코로나19는 장기전을 준비한 듯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소갈 씨는 이 난국이 하늘의 저주라 생각했다. “내로남불”을 외치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일부 정치인, 오직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사업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착각하는 철없는 일부 젊은이들, 그들이 저지른 악행에 하늘이 내린 징벌이라 생각했다. 평생을 올곧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자신의 생각과는 맞지 않는 것이 너무 많았지만, 연약한 민초, 소갈 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정부 시책을 믿고 따르는 일밖에 없었다. 정부에서 선심 쓰듯 지원해 준 재난지원금, 그 돈 몇 푼 가지고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았다. 이젠 아르바이트생을 쓸 필요도 없어졌다. 어쩌다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원을 쓰지 않고 꽃 배달도 다니고 쓰고 남은 근조화환을 가져가라고 하면 달려가 실어 온다. 몸이 약한 그의 아내지만, 머플러를 쓰고 ‘꿈에 떡 맛보기’만큼이나 드뭇하게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 위해 종일 가게에 나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권리금 한 푼 없이 자신의 꽃집을 내놓은 지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와서 둘러보는 사람도 없다. “형님! 버리는 장미꽃 있으면 몇 송이만 줘요” “어차피 남은 것은 버리려든 참이었네. 뭐 좋은 일이라도 있는가?” “아니요. 손님이 하도 들지 않으니까 그냥 장미라도 몇 송이 꽂아놓고 치장하면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요” “좋은 생각일세.” 소갈 씨는 버리려던 장미꽃 한 다발을 〈산정각(山庭閣)〉 사장에게 건네주었다. “여보! 앞집 〈산정각(山庭閣)〉은 오늘 손님이 좀 드는 것 같네요.” “그래 봐야 뜨내기 몇 명이겠지 뭐.” “아니에요. 제법 많이 들어요.” “그래, 정말 다행이네.” “우리는 졸업식이나 입학식이 있어야 꽃을 팔지. 내다 버리는 게 절반이 넘으니 원….” “좀 더 기다려 봅시다. 설마 코로나19도 물러갈 날이 있을 거요.” “이 양반, 밀린 월세가 얼마인데 그렇게 태평스런 소릴 해요?” “참, 집주인이 임대료 깎아준다고 하지 않습디까?” “뭐, 좀 깎아준다고 하긴 했는데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산정각(山庭閣)〉으로 들어가는 손님의 숫자가 의외로 많았다.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소갈 씨! 뭔가 마뜩잖은 기색이 역력하다. 두어 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구청 완장을 찬 사람들과 방송사 기자로 보이는 카메라를 든 사람이 〈산정각(山庭閣)〉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단체 손님 아니라고요.” “거짓말하지 마세요. 동문 모임이라는 것 알고 왔으니 솔직하게 시인하세요.” 옥신각신, 단속반과 〈산정각(山庭閣)〉 사장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 끝에 결국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확인서를 써 주는 것 같았다. 상가 불빛도 모두 꺼진 자정이 한참 지난, 조용한 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산정각(山庭閣)〉 출입문 밑으로 봉투 한 장을 밀어 넣는 늙수그레한 사내가 있었다. 그 봉투 안에는 다음과 같은 글과 돈이 들어있었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공익신고 포상금 10만 원짜리 상품권에 40만 원을 보태드립니다. 모자라는 금액은 원인 제공자께서 보태서 과태료 해결하기 바랍니다. 미안합니다.”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불안에는 나이도 없고 성별도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불안을 경험하며 살아간다. 학생 때는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불안하고, 취업 준비생 때는 취업이 안 돼서 불안하고,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또 불안하다. 집안의 대소사나 커리어를 결정짓는 중대사뿐만 아니라, 당장 다음 달 카드 값 같은 문제도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한 기사에 따르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불안장애 상담 건수가 올해 상반기 1만 8931건으로 지난해 1만 3067건에 비해 44.8% 늘어났다. 지난해는 한 달 평균 1089명이었지만 올해는 3155명으로 사실상 3배 증가했다( 2020년 9월 30일 자). 불안장애가 비단 몇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이 책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의 저자 한덕현 교수는 말한다. 불안은 인간이 갖고 있는 기본 감정이며, 적절히 다스릴 수 있다면 사실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이다. 불안감에서 비롯한 높은 자각이 긍정적인 자세나 유연한 사고와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면, 오히려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생이라는 레이스 위에 불안하게 서 있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책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안을 다스리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두뇌는 이성보다는 본능을 따르기 때문이다. 불안한 감정은 즉각적으로 공포와 관련한 두뇌 부위인 편도체를 자극한다. 여기에 불확실성에 대한 부정적인 상상이 보태지면, 급기야 최악의 상황을 마치 현실처럼 인식하게 하는 괴물로 돌변한다. 호흡곤란과 떨림, 가슴 답답함, 두통,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는 공황장애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 한덕현 교수는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로 오랜 시간 극도의 불안과 긴장을 안고 살아가는 스포츠 선수들의 멘탈 코칭을 해왔다. 불안을 호소하는 수많은 일반인을 만나온 것은 물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안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불안을 다스리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자신이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자신의 인생이 실패작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성공인지 실패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는 사람들, 남은 인생은 무작정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사람들, 나는 이들과 이 책을 나누고 싶다’고 말이다. 당신만 불안한 것이 아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상황에서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시대, 우리에게는 멘탈 코치가 필요하다 살면서 누구나 안고 가는 감정이 불안이다. 욕망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인간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억지로 싸워 이기려들기보다 조금 편안히 달래가며 살아보자고 저자는 말한다. 먼저 불안부터 제대로 알고 넘어가자. 저자에 따르면, 불안은 ‘모르는’ 것, 즉 무지(無知)에서 시작된다. 일단 내가 모르는 것은 나쁜 것이고 무서운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그러기에 모르는 것은 공포와 불안을 동반한다. 그뿐 아니라 불안은 ‘아는 척’하는 것에서도 시작된다. 모르는 것을 안다고 스스로를 속이면 죄책감이 자신을 괴롭힌다. 그것이 불안이다. 여기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가 추가되면 그 불안은 배가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반드시 무엇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더해질 때 불안이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불안은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쉽게 멘탈이 약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도 불안합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전문가의 진짜 솔루션 우리는 흔히 전문가라 하면, 이론적인 얘기만 늘어놓는다거나, 현실감이 떨어져 나와는 동떨어진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 저자 한덕현 교수는 자신도 똑같이 불안하다고 말한다. 남 보기에 어엿한 대학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자기 인생의 여러 사건을 들며 불안하고, 불안해왔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저자 자신의 불안을 다스리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많은 사람이 “왠지 모를 두려움에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한다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10분 정도 이야기해보면 자신이 어떤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지금 그것이 얼마나 두려운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서의 문제를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불안을 다스리는 데 실제 도움이 되는 팁들이 가득하다. 키르케고르가 말했듯이, ‘불안은 인간을 움켜잡고 꼼짝하지 못하는 게 하는 생경한 힘이다.’ 다만 적절한 방법만 안다면 불안은 잘 다스릴 수 있다. 저자와 함께 시작해보자.
시간이 지날수록 노래에 삶이 배여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 악보에 그려지지 않은 기호가 있다면 연주자마다 다르게 지닌 고유의 감성이 아닐까. 지난 8월 청주아트홀에서 첫 독창회를 열었던 성악가 김하늘 씨. 그는 노래에 새로운 기호를 그려 넣고 있는 중이다. 일상의 경험에서 오는 성숙한 감성을 더한 그의 노래는 풍성한 선율과 함께 한층 따뜻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노래로 관객과 공감대 느끼고 싶어 ‘아름답고 부드러운 메조소프라노’. 유럽에서 뉘른베르크 심포니와 Mahler를 협연한 성악가 김하늘에게 독일 언론이 보내준 평가였다. 올해 충북음악협회에서 선정한 ‘빛나는 신인상’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학점을 받으며 졸업한 젊은 음악인이다. 2012년 독일에서 귀국한 이후에도 오페라 , , , 등 다채로운 무대에 주· 조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8월에 보여준 독창회 는 여인의 인생을 주제로 하여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더욱 큰 감동을 주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저의 첫 독창회인 만큼 노래로 관객들과 공감대를 갖고 싶었어요. 주제를 고민하다 ‘여인의 사랑과 생애’로 정하고 사랑에 빠진 여인의 기쁨과 행복, 눈물을 노래에 담았지요.” 유학에서 남편을 만나 청주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이전에 몰랐던 감성이 더 깊어지는 것을 느끼고 이번 독창회에 마음껏 담았다고 덧붙였다. ‘메조소프라노 김하늘’로 유럽 무대를 빛내다 성악가 김하늘에게 광주예고에 다니던 3년은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였다. 그토록 배우고 싶었던 성악에 첫 걸음을 내딛으면서 단기간에 가장 많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소 늦게 성악전공을 결정하고 진학한 광주예고에서의 수업은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의 연속이었다. 부족함을 따라잡으려 노력하는 그에게 ‘잘 할 수 있다’고 보내준 주변의 격려가 무척 힘이 되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이야기한다. 소프라노였던 그가 오페라 에서 메조소프라노를 맡아 노래하면서 메조소프라노로 전환하는 것을 생각해보라는 권유가 이어진 것. “소프라노에도 여러 영역이 있어요. 힘 있고 극적인 드라마티코(drammatico)나 서정적이면서 감미로운 리리코(lirico), 가볍고 우아하게 부르는 레제로(leggiero) 등이 있는데 저에게 가장 적합한 영역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며 방황했었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그의 고민은 ‘메조의 문을 열라’는 뉘른베르크 대학 교수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매듭지어졌다. 이후 ‘메조소프라노 김하늘’로 활동하며 유럽의 곳곳에서 공연하고 해마다 독일시청에 초청되어 연주하는 등 ‘아름답고 부드러운’ 메조소프라노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더욱 원숙한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고 싶어 “노래 잘 하는 법이요? 바른 자세와 기초 발성부터 제대로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충북예술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그는 ‘성악은 기초부터 정확히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능이나 의욕만 가지고 연습을 게을리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성실하게 연습하는 시간이 노래 속에 그대로 투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가르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보다 좋은 방법을 설명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수업과 일상의 여러 경험이 쌓이면서 음악에 대한 감성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악보에 있는 것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악보 속에 음표 외에 인간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편, 같은 곡이라도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선보이는 것처럼 자신의 영역을 ‘메조소프라노 김하늘’로 고정시키고 싶지 않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감성들이 또 다르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제가 좀 더 성숙해지겠지요. 음악가로서 꾸준히 기량을 쌓아서 지금보다 원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풍부한 감성과 아름다운 울림으로 청중을 감동시키는 성악가 김하늘. 그가 이전과 다른 빛깔의 감수성으로 들려주는 새로운 무대를 기대해본다.
[오늘의 수필] 그리운 겨울밤
차갑도록 파란 하늘 저 끝에 회색 구름이 일면, 구름 너머로 석양은 홀로 지쳐 타 버릴 듯 붉었다가 한눈파는 사이에 산 아래로 떨어져 버렸다. 호박죽에 동치미, 간식이나 다를 바 없는 저녁상을 막 물린 후였다. 해가 넘어가자 이따금 바람에 감나무 가지만 첼로의 현처럼 떨릴 뿐 심심산골은 캄캄하고 깊은 적막 속에 묻혔다. 어머니는 반짇고리를 당겨 앉으시고 언니는 국민교육헌장을 벌써 몇 번째 외고 있는지 몰랐다. 나는 언니를 따라 속으로 국민교육헌장을 외어보다가 그도 재미가 없어 할머니 곁으로 다가앉았다. "할머니! 옛날이야기 해 주세요!" "이야기 이젠 없어!" "무학산에서 도 닦으시던 할아버지 이야기 있잖아요!" 할아버지 이야기라면 할머니는 어렵지 않게 해주셨다. 할머니의 이야기는 하실 때마다 번번이 조금씩 달라지고 보태어졌고 그러면서 당신은 스스로 더 신명이 나셨다.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새록새록 재미가 더했고 남들은 반나절도 넘게 걸린다는 무학산에서 두어 시간 만에 집에 오셨다는 할아버지는, 할머니 말씀보다 몇 배나 내게 더 자랑스러웠다. 이야기에 목이 마르면 할머니는 헛기침을 몇 번 해 두시고 긴 곰방대에 꼭꼭 눌러 풍년초를 담고 화롯불을 헤치셨다. 앞산 소나무 숲 부엉이는 밤새 울어대고, 사랑방 옆 외양간에선 송아지 딸린 암소가 배가 고픈지 요령 소리를 쩔렁거렸다. 쇠죽 솥 전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들었던 누렁이마저, 이 겨울밤이 지루해 못 견디겠다는 듯 하품을 하며 목을 털면, 그제야 어머니는 마지못해 깁고 있던 나일론 양말을 다독다독 반짇고리에 눌러 놓고 일어나셨다. 잠들기 전에 쇠죽을 퍼주러 나가시는 것이다. 아랫목에서 구깃구깃 구겨진 어머니의 검은 무명치맛자락 사이로 차디찬 산골 바람이 와락 방안으로 밀려 들어왔다. 이어서 쇠죽 솥뚜껑 여는 소리가 들리고 구수한 쇠죽 냄새가 문틈으로 새어들면 우린 침을 삼키며 기대를 하곤 하였다. 그다음 어머니가 하시는 일은 뒤란에 놓여있던 항아리에서 고욤을 한 양재기 퍼 오시는 게 순서였기 때문이다. 때로는 윗목 함지박의 왕겨 속에 묻어 두었던 고구마나, 큰 독 속의 감을 꺼내 주실 때도 있었지만 그건 드문 일이고 겨울밤의 주된 우리들의 간식은 고욤이었다. 놋숟가락 몇 개를 걸친 고욤 양재기가 방안으로 들이 밀어지면 할머니도 슬그머니 곰방대를 화롯전에 걸쳐두고,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던 언니도 할머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나도 오글오글 양재기 곁으로 모여들곤 하였다. 단물이 고인 고욤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으면 그 시린 겨울밤도 마냥 달콤하기만 하였다. 고욤은 아무리 일없는 겨울이라도 낮에 먹기에는 좀 그렇다. 조청처럼 쫄깃하게 엉겨 문드러진 과육 사이의 씨를 발라내려면 긴긴 겨울밤에 푸근하게 시간을 두고 마음 놓고 먹어야 제격이다. 고욤을 만복감이 들도록 먹을 일은 애초에 없다. 몇 숟갈 입에 가져가지 않아 다디단 과육에 혓바닥이 아릿해져 오기 때문이다. 고욤 먹던 날 밤엔 여지없이 눈이 왔다. 밖에서 들어오신 어머니의 무명치마에 희끗희끗 내려앉은 설편이 소리 없이 녹아 스며들고, 그 뻣뻣하고 차가운 기운이 좋아서 치마에 얼굴을 묻으면 볼이 시리다 못해 쓰라렸다. 거친 치마폭에선 이제 막 배어든 쇠죽 냄새, 그보다 전부터 배어 올에 스민 어머니의 땀 냄새, 맑고 시원한 산골의 눈바람 냄새가 났다. 그 냄새에 나는 차츰 철이 들어갔다. 고욤씨가 소복하게 모인 누런 포대종이를 저만치 윗목에 밀어 놓고 장판이 시커멓게 눌어붙은 아랫목에 누우면 일곱 살 계집아이는 말똥말똥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언제 커서 학교에 가게 되나, 또 언제 졸업을 하고 공장에 가서, 이웃집 언니처럼 베갯잇같이 짧은 치마에 굽 높은 구두를 신게 되나 기다렸다. 또 설날엔 몇 개 꾸러미 선물상자를 안고 동구를 자랑스럽게 걸어오는 나를 생각하고 천장에다 갖가지 그림을 그리느라, 긴긴 겨울밤은 도무지 깊어지지 않았다. 만족하게 쇠죽을 먹은 소의 요령 소리가 벽을 타고 평화롭게 들려 왔다. 할머니는 소가 되새김질하며 규칙적으로 내는 요령 소리를 참 듣기 좋아하셨다. 토실토실한 송아지를 달고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가 외양간에 안전하게 매여 있음이 흐뭇하게 확인되기도 하는 까닭이었다. 심심산골에서 누가 마음먹고 소를 훔쳐 가는 일은 없었지만, 간혹 먼 친척들이 노름빚을 갚느라 밤에 몰래 소를 몰고 가버리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발각되어도 설마 나를 어쩌겠느냐 하는 믿는 정이 있던 때였다. 언제고 다시 그런 겨울밤을 맞아 볼 날이 있을까! 설사 먼 훗날 그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고 해도 누가 내게 고욤을 퍼다 주실까. 누가 내게 입이 마르도록 쌀 한 줌으로 열흘을 나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지치지도 않고 들려주실까. 입동(立冬)이 보름도 더 지났지만 내게 더는 겨울밤이 없다. 뽀드득 뽀드득 눈 쌓인 마당의 푸른 달빛을 밟고 오줌 누러 가던 오싹한 겨울밤을 앞 뒤 아파트 숲에 갇혀 그리움에 사무친다.
전통음악계의 괴짜가 쏘아 올린 우리 음악의 새로운 역사
국악계의 이단아로도 불리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스스로 전통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로 경기민요를 재해석해 가장 힙한 우리 소리를 들려주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격적인 분장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존의 경기민요와는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하면서 우리 민요의 새로운 가능성과 세계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그의 무대에서는 항상 뜨겁게 한국인의 심장과 세계인의 감성을 뒤흔드는 흥과 열정이 넘쳐흐른다. 파격적인 음악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의 소리 세상에 이희문이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킨 ‘씽씽밴드’로 공연마다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내며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경기민요의 현대적 해석을 이끌어내던 소리꾼 이희문. 이후 ‘레퍼토리 잡’, ‘이희문&프렐류드’, ‘이희문 프로젝트 날’, ‘오방神과’, ‘경기 Jazz Project 한국남자’ 등 수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만나고 있다. 이 유쾌하고 흥이 넘쳐나는 공연들은 이희문의 가치를 여과없이 표출하고 그만의 고유한 영역을 구축하며 경기민요를 매개로 어우러지게 했다. 무엇보다 소리꾼 이희문은 소리가 모든 공연의 중심이 될 수 있고 소리에 집중하면서 그것을 제대로 느끼고 교감할 수 있도록 멜로디 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리듬 악기만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경기민요 고유의 방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악기는 소리를 돋보이게 하는 조연이자 협력자로서 존재하고 그 생명력은 소리 자체에서 비롯되는 경기민요와 그대로 닮은 모습이다.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음악은 국악이 아니라 전통음악이라 표현하고 이희문은 경기민요를 하는 사람이라 밝히는 소리꾼. 그의 말처럼 이희문은 경기민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 출발은 이희문의 태생에서부터 비롯된다. 경기소리예술원 원장이자 경기민요 소리꾼 고주랑 선생이 그의 어머니로 자연스럽게 이희문은 소리와 함께 나고 자랐다. 우리 소리와 가장 친근한 환경에서 자라면서도 이희문은 대중가요와 팝송도 좋아하는 평범한 한국 남자의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소리에 전통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하는 힘을 키웠다. 경계와 한계를 허문 현재진행형 전통음악 이희문의 저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단연 무대 위에서다. 평소 차분하고 수줍음 많은 미소년 같은 모습을 가진 그는 무대 위에만 오르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소리와 퍼포먼스로 관객을 압도한다. 재즈와 록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이지만 그가 추구하고 연출하는 음악의 밑바탕에는 경기민요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다. 그건 일종의 이희문의 생명력일지도 모른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과 민요를 잘 어우러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단아라고 불리기도 할 정도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음악을 지향하는 저에게 찬사와 함께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그때 스승이신 이춘희 명창께서 전통을 고수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도 있어야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하다며 저를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게 큰 힘이 되었죠. 이후 저의 정신적인 멘토이신 안무가 안은미 선생님을 만나면서 제 음악과 공연에 있어 한계와 경계를 허물 수 있었습니다.” 01. 파격적인 분장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전하는 소리꾼 이희문 ⓒ이희문 컴퍼니 02. (프로젝트 날)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이희문 ⓒ이희문 컴퍼니 03. 깊은사랑 공연에서 경기소리를 여러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해 우리소리의 다양성을 보여준 이희문 ⓒ이희문 컴퍼니 이후 이희문은 송혜진 전 국악방송 사장, 음악작업을 함께한 이태원 감독 등과 운명처럼 인연이 닿으면서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었고 이희문만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세계를 다듬어 나갈 수 있었다. 누구보다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경기민요의 다양성을 끊임없이 생산해내고 있는 이희문은 강조한다. 문화는 현재성과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민요는 수백 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그저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관심 속에 오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전통에 가장 큰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현재성입니다. 현재진행형이어야 하죠. 경기민요가 대중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던 그 시절에는 아마도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가장 힙한 음악이 경기민요였을 것입니다. 답은 거기에 있습니다. 이어온 시간만큼 앞으로도 이어나가려면 동시대성을 가지면서도 지금 가장 힙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희문이 생각하는 전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경기민요가 앞으로도 전통음악으로서의 가치를 획득하려면 현재 힙한 장르여야 한다. 그래야 100년 후에도 전통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저력을 가지는 까닭이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그의 음악과 공연에 그대로 담겨 있다. 01. 공연 제작기 형식으로 이희문이 직접 집필 (깊은舍廊사랑)디렉토리 ⓒ이희문 컴퍼니 02. 관객과 호흡하며 신명나는 무대를 보여준 (오방神과) 공연 ⓒ이희문 컴퍼니 03.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수용하며 지속가능한 공연하고파 음악과 공연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이희문의 파격은 머물러 있지 않고 성장하고 변화한다. 매번 흥미로운 주제를 녹여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희문은 제대로 된 작품으로 레퍼토리를 만들어서 연속성을 가지고 공연하고자 고민하고 있다.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흡수한 여러 가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지속적인 공연을 하겠다는 뜻이다. 단시일에 이 목표를 이루고자 하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서 원대한 그림을 그려나가고자 하는 이희문은 뮤지컬이나 영화 등의 영역도 넘나들며 경기민요의 활용도와 파급력을 넓혀가고자 한다. 새로운 문화와 소리를 향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쉼 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이희문은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라는 서적도 출간했다. 이 책은 공연예술 작업의 제작 동기와 작업 과정, 예술가들의 기록을 담았다. 공연의 제작기이도 한 [깊은舍廊사랑 디렉토리]를 통해 이희문은 담담히 경기민요가 서 있는 풍경을 기록하며, 오늘날 전통은 어디에서 왔으며 이희문 스스로가 새롭게 제안하는 이 시대의 소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무대 위에 서면 무당이 접선하듯 새로운 에너지와 능력이 용솟음친다는 이희문. 전통을 이어 미래로 비상하는 소리꾼 이희문이 보여줄 우리 소리의 가능성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창대하다. (글. 김영임 / 사진. 김인규 / 사진제공. 이희문 컴퍼니)
스마트스토어 온오프라인 도매시장은 어디일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동기를 살펴보면 무자본 무점포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꼽는다. 스마트스토어에서 무자본 무점포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위탁판매라고 하는데, 오늘은 위탁판매를 위한 온라인 도매시장과 직접 판매방식을 준비하는 예비판매자를 위한 오프라인 도매시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도매시장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으로 나뉘며 국내와 해외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사업의 시작은 판매자가 판매할 상품을 발굴하는데서 시작하는데 좋은 상품을 선별하여 잘 팔기위해서는 발품을 파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상품선별은 오프라인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도매에도 필요하다. 온라인에는 여러 도매시장이 존재하며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도매업체들이 즐비하다. 같은 상품이라도 도매업체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도매사이트에서 같은 상품의 도매가를 비교해 가장 저렴하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가져오는 것 또한 판매자의 재량이다. 온라인 도매시장은 종합도매로 도매꾹, 온채널, 도매토피아 등을 꼽을 수 있다. 의류 잡화쪽으로 가장 유명한 도매 사이트로는 신상마켓, 동팡이 있으며 이외에도 검색을 통해 온라인 도매사이트를 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온라인에는 다양한 도매사이트가 존재하며 도매사이트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도매사이트가 존재하며 이중 저렴한 도매사이트를 선정하거나, 종합도매 사이트에서 알게 된 도매업체에게 직접 연락하여 직거래 도매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즘 도매나 제조사들은 위탁도매가 증가하면서 도매로 상품을 납품해 주는 경우가 많아 졌으며 직거래 도매의 경우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물품을 받는 것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상품을 선별할 경우 온라인 검색으로 발품을 팔아 좋은 상품을 선별하여 마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온라인으로만 위탁판매를 하는 방식이 아닌 사입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려는 판매자가 알아야할 오프라인 도매시장에 대해 살펴보겠다. 오프라인 도매시장은 상품별로 조금씩 떨어져서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도매시장인 동대문 시장은 패션잡화, 액세서리 완제품을 볼 수 있으며, 악세서리, 부제품, 안경, 선글라스, 아동복, 생활상품의 경우 남대문시장과 남대문 시장 안쪽에 있는 대도상가에서 볼 수 있다. 판촉물, 생활용품, 핸드폰 케이스 등은 화곡동 유통단지에서 볼 수 있으며 유아용품, 문구&완구 도매시장은 동대문에 있는 창신동 문구완구 도매시장과 천호동에 있는 문구완구 도매시장에서 볼 수 있다. 가전, 전자제품, 컴퓨터, 주변기기와 조명 제품 등의 상품들은 용산 전자상가에서 볼 수 있다. 애완용품의 경우 진양상가와 충무로 상가에서 볼 수 있다. 상품 포장 및 택배 봉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방산시장이다. 방산시장의 경우 수제품의 재료, 디퓨저 원재료, 캔들 재료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프라인 시장의 장점은 온라인에서 알지 못했던 상품의 트렌드나 디자인이 특별한 상품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매시장에서 사입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판매가 잘 이루어지는 상품의 경우 중국에서 대량으로 OEM으로 수입해 온다면 높은 마진으로 판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량 사입과 판매로 상품선별을 하는 것 또한 판매자가 경험해 볼 중요한 사항이다. 상품은 온라인으로 보고 구매하는 것과 오프라인으로 직접 보고 사는 상품의 차이는 크다. 판매자는 온라인도매와 오프라인 도매 중 어떤 도매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판매할 상품을 소량으로 사입하여 판매할 상품에 대하여 심도 있게 연구한 후에 판매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온라인 환경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의 장점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상품페이지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품 페이지를 만들기 전 상품에 대한 연구는 상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위탁판매로 상품을 도매처에서 제공받아 판매를 할 경우 판매자는 상품을 직접 배송하지 않아도 되고, 상품페이지 또한 도매처에서 제공하는 페이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매처에서 제공하는 상품페이지는 모든 위탁판매자가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그저 똑같은 상품 판매자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판매방식은 가격 경쟁에서도 좋은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그래서 위탁판매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온라인 발품을 팔아 같은 상품을 조금 더 저렴하게 도매로 제공하는 업체를 선별하고, 상품을 직접 사입하여 상품의 특징을 살피고 상품에 맞는 페이지를 제공하여 상품페이지의 노출을 높이고, 상품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CS상담시 활용하며 상품이 잘 팔일 수 있도록 판매자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고 정성들여 만든 페이지와 상품의 장점을 상세히 노출시키고, 도매업체 선별로 보다 높은 수익을 꾀한다면 위탁판매라고 하여도 수준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한 보답이 따르기 마련이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판매상품에 정성을 들이는 만큼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스마트스토어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도매시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스마트스토어 시작에 꼭 필요한 상품선별에 필요한 도매시장 정보를 참고하여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스마트스토어 운영 관련 전문적 강의가 필요하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의 스마트스토어 기초/심화 과정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스마트스토어과정 외에도 블로그, 바이럴마케팅, 유튜브 등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있는 청주시민이라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진행해 볼 수 있다.
교육비 35만원 지원해주는 평생교육바우처 신청하세요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백신개발과 예방접종이 현실화 된다는 기사를 보며 2021년은 2020년보다 희망찬 새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려운 시기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많은 실직자가 발생했으며, 소외계층은 더 추운 계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움츠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로운 꿈을 키우기 위한 노력 해봐야 하겠죠?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꿈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학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배움을 실천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바우처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평생교육 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차상위계층 성인이 본인의 학습 요구에 따라 자율적으로 학습 활동을 결정,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평생교육강좌 수강이 가능한 카드 형태의 이용권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평생교육바우처는 만 19세 이상 성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인 가구의 구성원*( 단, 1인 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경우 신청이 가능한데요. 평생교육바우처는 평생교육원바우처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기관의 수강료, 해당 강좌의 교재비ㆍ재료비를 1인 35만원까지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평생교육바우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어떤 서류가 필요할까요? 평생교육이용권(신규발급, 재발급, 재충전)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ㆍ이용 및 제공 동의서, 자격요건 증빙서류(소득증명자료 및 가구원 정보 제공 동의 등)가 필요하며, 학업계획서는 개인의 선택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평생교육바우처를 발급신청을 위해서는 평생교육바우처 홈페이지(www.lllcard.kr)에 방문하셔야합니다. 평생교육바우처는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하며, 신청가능 기간과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2021년 첫 평생교육바우처 신청기간은 2021년 1월 7일(목) ~ 1월 29일(금)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인원은 15,000명 내외입니다. 평생교육바우처 신청기간은 상황에 따라 추가 신청기간이 선정되기도 하지만 예산에 따라 추가신청기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신청기간이 공고되었을 때 바로 신청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청기간에 제출서류를 제출했을 경우 평생교육바우처 신청자의 자격 보유 여부 또는 소득기준 부합 여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발급이 결정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행정안전부 행정정보공동이용망 연계를 통한 지원대상 여부 확인을 거치며,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대상자의 경우 가구원수별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여부 확인 (기준월 별도 공고)하여 선정된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평생교육바우처 선정이 완료되면 신청 시 제출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이메일 또는 서면 통지가 되며 평생교육바우처 홈페이지 개인 페이지에서 선정 결과 확인도 가능합니다. 그럼 평생교육바우처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볼까요? 평생교육바우처를 신청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측 자격 보유에 영향을 받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평생교육 바우처 신청으로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자격 보유 여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평생교육바우처 이용자로 선정되셨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자격을 상실하시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평생교육바우처 지원금액인 35만원을 초과한 교육을 이수를 희망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강을 희망하는 과정의 교육비가 지원 금액을 초과하더라도 교육비의 35만원을 제외한 초과금을 본인이 부담한다면 교육 수강이 가능합니다. 단, 정부지원금 35만원이 넘는 온라인 강좌의 경우에는 바우처 카드 연계 계좌(NH농협은행계좌)에 초과 금액을 입금하셨을 경우에만 바우처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가 발급받은 바우처 카드로 자녀가 평생교육강좌를 수강이 가능한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생교육 바우처는 이용자로 선정되어 카드를 발급받은 카드명의자 본인만 사용 가능하며, 타인은 자녀라 할지라도 사용이 불가합니다. 평생교육 바우처 사용에는 지역 제한이 없습니다. 평생교육 바우처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기관이라면 현재 거주하고 계신 지역이 아닌 곳에 위치한 기관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금(연간 35만원)은 현금 지급이 아닌 전자바우처 충전 형태로 지급됩니다. 간혹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현금자동 입출금기에서 확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평생교육바우처는 현금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금자동 입출금기에서는 금액을 확일 하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청 후 사용기간 내 바우처 사용기관에서 사용하시는 경우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금(연간 35만원)을 수강료로 결제 하실 수 있으니 안심하시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평생교육바우처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평생교육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자라면 꼭 활용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평생교육바우처 사용기관으로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바이럴마케팅, 유튜브 교육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바우처 발급신청 상담은 전화(1600-3005) 또는 평생교육바우처 홈페이지(www.lllcard.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평생교육바우처 사용가능한 교육문의는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이 가능합니다. 2021년 많은 분들이 평생교육바우처로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과 희망찬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쇼핑몰의 시작 잘팔리는 아이템 선정하기
오늘은 쇼핑몰을 시작할 때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 선정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쇼핑몰에 판매할 아이템 선정할 때 가장먼저 선정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쇼핑몰이든 온라인이든 판매할 상품을 소비하는 대상, 즉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타겟설정이 되었다면 구매대상이 선호하는 상품을 선별하여 판매할 예상 카테고리를 선정하는 것이다. 만약 판매전 주력 판매상품을 이미 정했다면 상품 카테고리를 네이버 데이터랩을 활용하여 고객들이 어떤 키워드를 좋아하는지 파악한 후 베스트 키워드를 찾아내 이 키워드 별 검색량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판매할 상품 검색 키워드의 연관 검색어들은 무엇인지 어떤 키워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지 네이버 데이터랩 자료를 활용하여 파악해 보는 것인데 이러한 키워드 데이터는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좋아하는지를 검토할 수 있는 자료이며 내가 앞으로 판매할 아이템이 잘 팔릴 수 있는 좋은 상품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네이버 데이터랩은 어디서 확인이 가능할까? 우선 네이버 검색창에 데이터랩을 검색해보자. 검색창 상단에 네이버 데이터랩 사이트 링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데이터랩 자료를 활용한다면 앞서 설명한 잘팔리는 아이템 선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데이터랩 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한눈에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데이터랩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도록 하겠다. 데이터랩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네이버의 메인의 쇼핑메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네이버 메인 상단에 위치한 네이버 쇼핑 메뉴를 선택하고, 쇼핑메인의 우측상단에는 베스트100 메뉴를 클릭해보자. 베스트100에서는 쇼핑의 카테고리별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러 카테고리중 예시로 인테리어 소품 카테고리로 데이터랩 확인 방법을 설명하겠다. 예를 들어 가구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 인테리어 소품 카테고리를 선택해 보면 인기 검색어 탭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인기검색어 탭을 선택해보면 일간 베스트 키워드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기 검색어 탭에서는 일간 인기검색어 차트와 쇼핑 인사이트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쇼핑 인사이트는 해당 카테고리 안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와 인기 검색어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쇼핑 인사이트 메뉴를 선택하면 네이버 데이터랩 사이트로 이동하고 이곳에서 검색어 클릭량 추이와 해당 카테고리 분류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카테고리 분류 확인은 판매자가 판매 카테고리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되며, 소비 트랜드 흐름을 데이터로 확인 할 수 있어 판매자가 판매할 아이템을 선정할 때, 판매 카테고리를 선정할 때 자료로 활용한다면 판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네어버 데이터랩은 연령, 성별, 기계별로 구체적인 고객을 선택하여 베스트 키워드 500개를 확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장 해당 카테고리가 가장 인기 있는 시즌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어 트랜드를 살피기 위하 데이터를 이용할 땐 네이버 트렌드보단 네이버 쇼핑 탭에서 이용하는 것이 판매 카테고리 확인과 판매자 맞춤 자료 수집에 큰 도움이 되니 참고하자. 다음으로는 인기 검색어 활용방법이다. 앞서 살펴본 인테리어 카데고리중 인기 검색어의 파티션을 예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해당 키워드인 파티션을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면 원목 파티션과 철제 파티션 등 상품 속성에 따른 검색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분류 키워드인 파티션과 세부 키워드인 원목 파티션, 철제 파티션중 소비자 트랜드 분석을 네이버 데이터랩을 활용하여 살펴보겠다. 네이버 데이터 랩 상단 메뉴 중에 검색 트렌드 메뉴를 선택해 보자. 화면에서 주제어1, 주제어2, 주제어3 등으로 항목에 원하는 검색어를 주제어로 넣어준다. 예를 들어 주제어1에는 파티션, 주제어2로 원목 파티션, 주제어3에는 철제 파티션을 입력한 후 하단 상세 검색에서 기간별, 기계(범위)별, 성별, 나이 등 설정을 하여 파티션의 키워드의 년간 트렌드 분석과 원목 파티션 철제 파티션중 어떠한 키워드가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자료를 통해 트랜드에 맞는 잘 팔리는 아이템을 선정해 나갈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나 온라인 판매를 준비할 때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것은 어떤 물건을 판매할 것인지를 선정하는 것인데 검색 트렌드를 분석하며 습득한 자료를 토데로 자신이 판매할 상품을 객관적으로 선별할 수 있기에 처음 스마트스토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면 꼭 자료 분석에 정성을 쏟길 바란다. 온라인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트랜드에 맞는 잘팔리는 아이템 선정이며 아이템 선정에 따라 판매수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판매자가 판매할 상품을 직접 사입하여 판매하거나, 직접 제작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라 하여도 소비자 트랜드 분석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검색어를 선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검색어는 상품명을 선정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이러한 상품명은 쇼핑검색 탭에서 상품이 노출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스마트스토어를 준비할 때 상품선정을 지인의 추천이나 입소문 등 추측을 기반으로 선정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힘들다. 쇼핑에는 소비자 성향분석과 소비트랜드, 시즌별 인기상품을 반영하여 시기별 맞춤 상품을 판매하여야 수익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거나 준비하는 예비판매자라면 소비자 트랜드 분석과 소비자가 좋아하는 검색어, 소비자가 많이 찾는 상품분석을 통해 보다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공적인 스토어 판매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 오늘은 잘 팔리는 상품과 소비자 트랜드를 살펴 볼 수 있는 데이터랩 활용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쇼핑몰은 누구나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소리없는 전쟁터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한 보답이 있는 곳이 온라인 시장이다. 오늘 칼람이 잘 팔리는 아이템 선정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시간에는 잘팔이는 아이템을 소싱하는 방법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 청주교차로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운영 관련 전문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에 관심있거나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면 기초/심화 과정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스마트스토어과정 외에도 블로그, 바이럴마케팅, 유튜브 등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있는 청주시민이라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진행해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사업자/통신판매업 신고하기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앞서 게재되었던 칼럼을 통해 알아본 것과 같이 스마트스토어 개설에는 사업자가 필요하진 않는다. 개인의 명의로도 스토어 개설이 가능하다.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개설하고 바로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페이지 준비만 하고 있는 가입자라면 사업자도, 통신판매업신고도 필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판매 준비가 완료되어 상품을 판매를 실행하고자 한다면 통신판매 신고가 꼭 필요하다. 통신판매업은 전기통신매체, 광고물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상거래를 진행하는 경우 필요한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40조 제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관할시, 군, 구청 지역경제과’에서 통신판매업신고(영업허가증)를 해야한다. 만약,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판매를 진행하는 경우 영업정리 15일이상, 최소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럼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위한 통신판매 신고, 어떻게 진행하는 걸까? 온라인으로 사업자등록 신청하기 우선 통신판매를 신고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다. 만약 스마트스토어를 개인계정으로 개설하였다면 우선 사업자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사업자 등록은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공인인증서가 준비되었다면 국세청 홈텍스(www.hometax.go.kr)를 통해 사업자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홈텍스를 방문했다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진행하자. 로그인 후 상단에 신청/제출 메뉴 선택 > 하단에 사업자등록 신청/정정등 메뉴 선택 > 사업자등록신청(개인)으로 바로가기를 선택한다. 사업자 등록신청(개인) 페이지에서 기본정보 (상호명, 주민등록번호, 대표자 성명, 주소지, 전화번호)를 모두 입력한 후 업종 선택을 검색하여 전자상거래를 검색하여 선택한다. 해당 업종을 선택한 후 등록을 진행하면 주업종에 전자상거래 소매업이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업종등록을 마친 후 아래 필수항목 중 개업 일자 (신청 일자로 표기해도 무방), 사업자 유형을 간이과세자로 선택한다. 사업자 유형은 크게 일반, 간이, 면세, 법인 아닌 종교단체, 종교단체 이외의 비사업자로 나뉘는데 일반과 간이의 차이는 매출액에 따른 선택이다. 처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다면 매출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간이 과세자를 선택하여 신청하고, 1년간 매출액이 4,800만원 이상의 경우 일반 과세자로 변경하면 된다. 간이과세자의 경우 1년간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경우 선택이 가능하며, 매입세액의 5~30%만 공제 받을 수 있으며, 세금계산서 발급이 불가하다. 여기까지 신청이 진행되었다면, 제출서류를 선택하여 첨부하면 되는데 만약 임대차계약서가 없이 자택에서 처음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면 서류를 별첨할 필요는 없다. 내용이 모두 추가되었다면 최종확인 후 신청서 제출하기로 사업자신청은 완료된다. 사업자 등록신청은 보통 3일 정도 걸리며, 처리가 완료되면 문자가 발송되니 문자 확인 후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정보를 확인하여 통신판매업을 등록하면 된다. 통신판매업 신고 통신판매업 신고는 온라인 신청과 구청 방문 신청 방법이 있는데,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 모두 당일 신고증 발급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방문 신청의 경우 재방문 기간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을 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신청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통신판매업은 신청시 수수료는 없으나 20년부터 일반/간이과세자 모두 면허세를 부과하고 있다. 통신판매업의 경우 면허세의 경우 1종~5종으로 나뉘며, 통신판매업의 경우 3종에 해당한다. 면허세는 매해 1월에 부과되기 때문에 만약 12월에 통신판매업등록을 예정하고 있다면 1월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비용은 50인 이상의 시의 경우 40,500원, 기타 시의 경우 22,500원, 군 지역은 12,000원이다. 통신판매업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스토어 개설 정보가 필요하다. 우선 스마트스토어센터의 판매자 정보를 확인하자. 오른쪽 상단에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다운 받는다. 이때 다운받은 자료는 PDF파일로 업로드를 위해 파일은 jpg로 변환하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구매안전서비스 이용확인증을 다운받았다면 정부 24사이트(www.gov.kr)를 방문한다.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한 후 검색창에 통신판매업신고를 검색한다. 통신판매업신고 신청하기를 누른 후 사업자등록증을 보고 항목에 맞춰 정보를 작성한다. 내가 판매할 정보에 대하여 작성하는데, 판매방식의 경우 인터넷, 취급품목을 선택한 후 스마트스토어 주소를 입력한다. 호스트서버 소재지는 구매안전서비스인증확인증에 표기되어 있는 ‘호스트 서버 소재지’를 작성하면 된다. 첨부파일은 파일첨부 방식을 선택하여 스마트스토어에서 다운받은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을 첨부한 후 신고증 수령기관을 선택한다. 관할 기초지방자치단체(시, 구, 군청)로 원하는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행정정보공동이용 사전동의에서 사업자등록증명을 선택한 후 민원신청하기를 누르면 통신판매신청을 종료할 수 있다. 통신판매업 신청 내역은 정부24에서 나의서비스>서비스신청내역에 들어가면 신청내역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처리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통신판매업 신고증은 사업자등록과 달리 방문수령만 가능하다. 통신판매업 신고의 경우에도 처리까지 3~5일정도의 시일이 필요하다. 기관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며, 처리완료시 문자로 알려주고 있다. 만약 처리가 완료되어 서류를 수령하기 위해 기관을 방문할 경우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수령이 가능하다. 이렇게 통신판매업신고가 완료되고 통신판매업신고증을 발급받았다면, 개설해 두었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센터를 방문하여 통신판매신고번호를 입력해야한다. 통신판매신고번호 입력은 심사내역 조회 메뉴에서 입력이 가능하며 통신판매신고번호 입력진행이 완료되었다면 스마트스토어 판매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스마트스토어에 필요한 사업자등록 및 통신판매업신고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스마트스토어 시작에 꼭 필요한 사업자등록 및 통신판매업신고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준비하길 바라며, 스마트스토어 운영 관련 전문적 강의가 필요하다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의 스마트스토어 기초/심화 과정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청주교차로 평생교육원은 스마트스토어과정 외에도 블로그, 바이럴마케팅, 유튜브 등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에 관심있는 청주시민이라면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0507-1368-7818)으로 문의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청주교차로평생교육원" 채널을 통해 문자 상담을 진행해 볼 수 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의 ‘슬기로운’ 진로·직업 체험기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2017년 11월 개원한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은 ‘꿈을 향한 도전으로 함께하는 특수교육’ 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특수교육과 기획연구팀, 특수교육지원팀, 전환교육팀, 진로직업팀, 교육연수팀과 총무과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통합교육과 성공적인 사회통합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충청북도특수교육원 진로체험 담당 특수교사들과 직업평가사가 코로나19도 빗겨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바로 학습 꾸러미와 실시간 비대면 수업을 적용한 것이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에는 현재 바리스타, 세탁·린넨, 보건, 포장·조립, 사무행정, 간병보조, 자기관리, 호텔룸메이드, 직업평가 9개의 진로체험실이 있고, 각 실마다 특수교사가 배치돼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진로체험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수준별 수업 진행 전이삭 특수교사는 11월 12일 보은정보고에 다니는 한 장애학생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마스크 세탁수업을 진행했다. 이미 사전에 학생에게 마스크 세탁에 관련한 꾸러미를 보냈다. 이를 받은 학생은 특수교육원에 오지 않더라도 학교에서 현장 수업을 하는 것이다. 전 교사는 직접 마스크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고, 또 다른 교사가 이를 촬영해 아이와 실시간 소통했다. 그는 “시의성을 고려해 마스크 세탁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마스크 세탁 외에도 교복 자켓 포장, 운동화 끈 교체, 양말세탁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들은 호텔룸메이드실에서 기본적인 정리법을 배웠다. 신은영 특수교사는 아이들에게 침구 정리 요령을 차분히 설명해줬다. 직업평가실에선 김아영 직업평가사가 청주에서 온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소개해주고 간단한 직업관련 테스트를 받게 했다. 배움의 기회 넓혀줘 신 교사는 “매뉴얼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온라인으로 기본적인 정리 노하우에 대해 알려준 뒤 학교급별 학생수준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로체험관을 담당하고 있는 노창완 특수교사는 “지난 4월부터는 꾸러미를 이용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했다. 온라인 수업용, 현장 수업용 프로그램을 다시 새롭게 짰다.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수업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노 교사는 바리스타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진로체험관이 생기면서 특수교사들은 각자 숨은 재능을 살려 체험관을 하나씩 맡았다. 각자 맡은 체험관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일부 교사들은 관련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승환 교육연구사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연령 및 장애 정도 차이를 구분해 수업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했다. 동영상도 제작했는데 몇 번의 수정작업을 거쳤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포장·조립 수업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완제품을 제공하거나 반제품을 보내줘 실제 경험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노 교사는 “최대 3번까지 방문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특수교사들이 실제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 신사호 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쳐있었는데 우리 원은 활기가 넘쳤다는 얘기를 학부모들에게 듣고 기분이 좋았다. 특수교사 및 직원들이 학습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은 오창에 위치해 있다. 교사들은 “도내 모든 특수교육대상자가 우리 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곳의 존재를 알고 참여기회를 얻으면 좋겠다. 원에서 하는 활동들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북도특수교육원은 향후 숲 놀이 공간, 전환교육 및 진로체험시설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 ‘신용점수’는요?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바뀌는 정책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금융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화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신용점수제’의 도입이다. 앞으로는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만 산정하여 소비자와 회사 등에게 제공하게 된다. 작년 12월 31일까지는 신용등급과 신용평점이 함께 노출되는 등 기본적인 정보만 알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신용점수와 더불어 누적 순위, 상위 백분율, 위험도 등 유용한 정보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1~9등급)이 신용점수(1~1000점)로 바뀌는 것에 대해 ‘나에게 큰 변화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 등급으로는 특정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는데, 신용점수로는 대출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신용점수 도입으로 대출 실행 여부뿐만 아니라 대출 금리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정도면 꽤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기존 신용등급제에서 해당 등급 구간에 포함되는 점수는 모두 같은 등급으로 간주했다. 가령, 570점~660점이 신용등급 7등급이라고 한다면 570점인 사람이나 660점인 사람은 같은 신용등급으로 묶이는 것이다. 570점과 660점이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는다면, 후자의 경우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방지하고자 신용점수제가 도입된 것이다. 기존 9등급 체제에서 1000점으로 금융 신뢰도를 세분화하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에 따라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까지 받을 수도 있다. 즉, 저신용 금융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나아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카드 발급 및 서민금융상품 이용시 등급으로만 평가하던 기존 제도가 개선돼 개인신용평가회사의 신용점수에 맞게 발급 기준이 변환됐다. 획일화된 기준에서 세분화된 잣대로 신용평가를 받게 된 것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더 유리한 금융생활을 영위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참고로, 평가회사(NICE, KCB)에 따라 신용점수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내 신용점수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다. 먼저, NICE지키미 누리집(https://www.credit.co.kr/)에 접속해 신용점수 조회를 할 수 있다. 특히, 비금융정보(통신요금, 공공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아파트 관리비 등)를 연체 없이 꼬박꼬박 잘 냈다면 이 부분이 신용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됐으니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누리도록 하자. 올크레딧 누리집(https://www.allcredit.co.kr/)에서도 점수와 상위 누적 구성비, 장기연체 가능성(위험도) 확인 및 비금융정보 등록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은행 앱에서도 손쉽게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앱마다 확인할 수 있는 경로는 다소 다르지만, 보통 메인화면이나 ‘메뉴’에서 점수 파악이 가능하다. 나도 이번 기회에 내 신용점수와 백분율 등을 확인해 보았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내 신용점수를 올리는 항목이 있다. 위에서 밝힌 신용평가회사의 기능과 더불어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신용관리는 자신의 가계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신용 상태가 좋아야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수월하게 돈을 갚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신용은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연체된 돈을 한 번에 갚았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단숨에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거래 은행을 정해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갚을 능력을 고려하여 적정한 채무 규모를 설정해야 하며, 연체된 채무를 상환할 경우 오래된 채무부터 갚도록 하자. 매달 돌아오는 각종 결제 대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여 누락이 없도록 하고, 연체는 단 하루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인터넷과 전화 등을 이용한 대출, 현금서비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연락처가 바뀌게 되면 거래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금융회사로부터 필요한 안내를 적절하게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위의 누리집이나 은행 앱 등을 이용하여 내 신용점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제 신용점수를 조회한다고 해서 점수가 하락하는 일은 없으니 마음 놓고 내 금융 상태를 적절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금융위원회는 신용점수제 도입으로 약 240만 명의 소비자가 약 1% 포인트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용점수 관리는 내 소중한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앞으로는 좀 더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누려보자! (*NICE지키미 누리집 : https://www.credit.co.kr/ * 올크레딧 누리집 : https://www.allcredit.co.kr/)
흩어진 카드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도 받는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됐다. 또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 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도 간편해진다. 금융위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 도입 방안을 밝혔다. 이로써 소비자는 여러 카드사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으로 그동안 잊고 있던 카드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소멸되던 포인트의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통신요금 등 정기적인 카드결제를 해지하거나 결제 카드사를 변경하는 것이 보다 간편해짐으로써 소비자가 카드 납부 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카드업권과 함께 소비자가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적립돼 사용되는 포인트(적립액 – 소멸액)는 2019년 약 3조 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멸되는 포인트 비율(소멸률 = 소멸액 ÷ 적립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여러 카드에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출금을 해야 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금융결제원·카드업권과 함께 모바일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한번에 지정한 계좌로 이체·출금 가능한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또한 금융소비자는 2019년 12월부터 금융결제원의 내 자동이체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여러 카드에 등록된 자동이체(납부) 현황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됐지만 소비자가 기존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통신사 등 요금청구 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금융결제원·카드업권과 함께 통신요금 등 자동이체 서비스를 한번에 변경·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도 추진해 왔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이체 서비스 도입 현행 다양한 카드에 적립돼 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의 앱을 모두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절차를 일일이 거쳐야 했다. 하지만 5일부터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이체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cardpoint.or.kr)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AccountINFO)에서 모든 카드 포인트를 일괄 조회한 후, 원하는 계좌로 한번에 이체해 출금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금융소비자는 하나의 앱만 설치하고 본인인증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계좌입금 받을 수 있으므로 거래 편의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잊고 있던 자투리 포인트를 전부 현금화해 소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계좌입금 사이트 여신금융협회 메인화면(www.cardpoint.or.kr) 대상카드사는 8개 전업카드사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와 3개 겸영카드사 (농협, 씨티, 우체국) 등 11개사로 1포인트(=1원) 부터 출금·이체가 가능하다. 단 제휴 포인트는 특정 가맹점에서만 소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현금과 1:1로 교환이 보장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통합 이체·출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 도입 현행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5일부터는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AccountINFO)과 페이인포 홈페이지(www.payinfo.or.kr)에서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5일 현재 SKT, KT, LG U+ 등 통신 3사 통신요금만 변경·해지 가능하나, 2021년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기업은행 등 겸영은행 포함),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카드사와 수협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등 겸영카드사를 대상으로 한다. 신용·체크카드 소유자는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단, 법인카드는 자동이체 변경·해지가 불가하다. 금융위는 이번 출범한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카드 자동이체 통합 변경·해지 서비스를 차질없이 운영하는 한편 서비스 및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방법 등의 안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 및 해당서비스 홈페이지(www.cardpoint.or.kr)와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를 통해 동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문의 : 금융위원회 중소금융과(02-2100-2992)
2021년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매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1’ 책을 소개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1’은 소의 해를 맞아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COWBOY HERO’를 2021년을 이끌 트렌드로 지목했어요. 10개의 키워드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 브이노믹스(Coming of ‘V-nomics’)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브이노믹스(V-nomics)는 ‘바이러스(Virus)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2.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공간은 바로 ‘집’ 집의 공간과 기능이 여러 개 층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 포토샵의 레이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레이어드 홈 (Omni-layered Homes). 레이어드 홈 트렌드는 미래 주택 공간의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미래 소비산업 변화는 집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해요. 3. 자본주의 키즈(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 ‘자본주의 키즈’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소비로부터 행복을 찾는데 주저하지 않고, 광고를 이용함과 동시에 PPL에 관대한 새로운 소비자가 등장했어요. 행복은 충동적이지만 걱정은 계획적으로 할 줄 아는 이들은 새로운 경제관념으로 브이노믹스와 함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해요. 4. 거침없이 피보팅(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하라!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스포츠 용어지만, 최근에는 사업 전환을 뜻하는 경제 용어로 자주 쓰여요. 제품·전략·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측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끊임 없이 테스트하면서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거죠. 5. 롤코라이프(On This Rollercoaster Life) - 짧은 시간 내 짜릿한 진폭의 재미를 즐기는 ‘롤코라이프’! 롤코라이프는 이제 소수 젊은이들의 변덕이 아니라 항상 대응해야 하는 시장의 일반적인 변화가 되었어요. 제품과 마케팅에서 진솔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고객의 변화에 맞춰나갈 수 있는 ‘빠른 생애사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에요. 6. #오하운, 오늘하루운동(Your Daily Sporty Life) - 오늘 하루는 운동으로 마무리 지어야지, #오하운 운동에 대한 관심은 단지 코로나19 영향뿐 아니라 건강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MZ 세대의 세대적 특성이기도 해요. 운동이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설계하는 액티비티 디자이너로서 역할이 강화될 거예요. 7. N차 신상(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중고가 아니라, ‘N차 신상’ MZ세대에게 중고마켓은 쓰던 물건을 사고 파는 곳이 아니라 취향의 공유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았어요.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의 소유물을 단지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자산이자 더 높은 가격으로 되팔 수 있는 투자로 재인식하고, 구매의 새로운 동기로 삼게 된 것이죠. 8. CX 유니버스(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마블 유니버스? ‘CX 유니버스’로 세계관 확장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의 총체적 관리예요. 고객경험을 CX라고 하는데, 이 CX를 특정 브랜드의 세계관과 함께 공유하는 것을 ‘CX 유니버스’라고 해요. 마블 유니버스처럼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함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려면 CX 유니버스가 필요해요. 9. 레이블링 게임(‘Real Me’ : Searching for My Real Label) - 나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찐’ 자아 찾기, ‘레이블링 게임’ 최근 각종 성향 테스트가 급격하게 인기를 끌고 있죠. 현대인의 자아 찾기는 소비자의 소비 행태를 결정하는 가장 근원적인 문제예요. “이런 브랜드를 구매하는 걸 보니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인과관계가 성립할 정도인데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진짜 나’를 찾고 싶나요? 10. 휴먼터치(‘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휴먼터치’가 필요한 지금 휴먼터치는 어떻게 하면 조직관리와 경영에서 최대한 사람의 감성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트렌드예요. 디지털 셀링에서 소셜 셀링으로 옮겨가는 이 시점에서 휴먼 터치는 진실의 순간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 해요.
우리 일상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1년의 기록
올 한해를 집어삼킨 단어는 ‘코로나19’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이 불러온 위기 속 대혼란에 빠졌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많은 것이 멈췄고 직격탄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 부단히 애썼던 2020년, 우리의 1년을 되돌아 본다. 2020년이 저물어간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감염병의 등장으로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바뀌게 될 줄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2020년이 고스란히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덮여버렸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월 20일 처음 발생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인 여성이었다. 이후 약 한 달여간 30명에 불과했던 확진자는 2월 18일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나온 이후 급증했다. 확진자 수가 하루에 수십, 수백 명 단위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한 달 만에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확진자는 약 8000명으로 늘었다. 국내 코로나19의 1차 대유행이 있었던 이 시기, 우리나라의 누적확진자 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각국은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위험국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는 전무후무한 신종 감염병의 전 세계적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가팔랐다. 결국 지난 3월 12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닥뜨린 신종 감염병에 각국은 국경 문을 걸어잠궜고 자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했다.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방법으로 봉쇄의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이동 제한, 지역 봉쇄 등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길을 택했다. 이 같은 우리의 대응은 ‘K-방역’을 탄생시켰다. 특히 불필요한 접촉을 줄여 차량에 탑승한 채로 감염병 검사를 받는 승차 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신속하게 확진자를 찾아내는 진단키트,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를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렇듯 K-방역을 통해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던 우리나라에 2차 유행의 위기가 찾아왔다. 8·15 광복절 서울 광화문 도심 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두 축으로 하는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다시 하루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는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속 국민들의 동참으로 서서히 잡혀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꺾였을 뿐 계속해서 확진자는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 사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급격한 방역대책 변화에 따른 서민경제의 충격을 줄이고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려면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각국은 봉쇄 정책을 강화하는 등 유행을 통제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과 전파력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12월 18일 기준, 7500만명에 육박했다. 1일 확진자 수도 68만여 명으로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 세계에서 누적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인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 20만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영향까지 겹치며 지난 11월 이후 다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1, 2차 유행과는 달리 최근의 유행은 가족·지인간 모임, 학교, 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산하는 산발적 소규모 감염형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넘었다. 규모나 범위 면에서 2차 유행은 물론 1차 대유행을 크게 뛰어넘는 모습이다. 매 고비마다 특유의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온 우리나라가 3번째 대유행이라 불릴 만한 고비를 또 다시 겪고 있다. 엄중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희망을 잃기에는 이르다. 지난 15일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그레엄 넬슨은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밀도가 가장 높지만 1인당 확진과 사망 수는 두 번째로 낮다”며 “OECD 평균을 적용하면 한국은 확진자가 130만명, 사망자는 2만 5560명을 경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2만 5000명에 달하는 목숨을 구했고 50배나 확진을 피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8일(한국시간) 발표된 2020년 ‘블룸버그 보건효율성 지수(Bloomberg Health-Efficiency Index)’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속 세계에서 의료체계가 가장 효율적인 국가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도 방역망과 의료체계가 현재의 환자발생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0년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고비를 넘기고 위기를 극복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종류 많은 코로나 백신…개인이 접종 백신 선택할 수 있나요?
정부는 내년 2~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신속하게 예방접종이 시행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다. 이에 18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안내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에 따른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의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 자주 묻는 질문들)를 살펴본다. 1. 예방접종 시행 시기는 언제인지? 구체적인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누구인지? 백신은 ’21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각 백신별 도입 후 신속하게 예방접종이 시행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며, 보건의료체계 1차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하고,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이전(4분기)까지 최대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로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여부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검토 중입니다. 2. 백신의 종류가 다양한데, 개인이 접종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감소를 위해 적정 인구수 이상 접종이 필요하나,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본인 동의 하에 접종 예정입니다. 백신별/플랫폼별 공급량 및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전문가 자문)하여 백신별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등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백신종류별 임상조건(접종가능 연령), 효능 및 안전성 등 특성이 달라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적합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검토 예정입니다. 3. 전국민 대상 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백신 도입 및 공급, 접종 상황(접종률), 백신 임상 결과(소아청소년 대상) 등을 고려하여 접종 대상자를 우선접종권장대상자를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개발 중인 백신 중에는 18세 미만 및 임신부 대상으로는 임상시험 자료가 없어 현재로서는 우선접종권장대상이 아닙니다. 향후 18세 미만 등 대상자별 임상시험 진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접종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4. 최근 독감 백신 부작용 관련 이상반응감시체계를 운영해왔는데,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보상을 비롯한 대책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범정부 협업을 통한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 조사 및 평가와 백신 봉인·접종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신속 대응 및 피해보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 백신 부작용 등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체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필수예방접종 및 임시예방접종의 국가지원사업(무료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국가가 보상해주는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 운영됩니다. 또한, 필수·임시예방접종 이외의 유료 접종 대상자의 경우, 약사법에 따라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주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운영됩니다. 5. 백신 보관, 배송·유통, 접종 등에 대한 준비가 잘 갖추어졌는지? 백신의 도입부터 접종 단계까지 안전한 예방접종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여 철저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백신 유통·보관 단계에서의 콜드체인 유지, 접종기관 및 접종 인력 교육에 관한 사항 등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식약처와 질병청이 지속적으로 협력 소통하고, 범부처 협업체계 구축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전반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6. 화이자 -70도 보관 가능한 냉장고와 관련해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구입 중인데, 우리나라 보유 현황 및 구매 진행상황은? 백신 보관 등에 필요한 냉동고 등에 대해서는 국내 생산·제조업체 등을 통해 용량, 규격, 납품 가능 수량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7. 보관 조건에 따라 해동하고 희석하는 절차 등 백신 접종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아는데, 예방접종 인력에 대한 교육은 어떻게 할 건지? 백신 접종 방법 등에 대해서는 제조사별 제품 설명서, 해외 접종 경험사례 등을 토대로 세부적인 예방접종 사업지침을 마련한 후 접종기관 준수사항, 접종 방법에 대해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문의: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044-202-2791), 질병관리청 백신수급과(043-719-6811),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043-719-8371),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속심사과(043-719-5063), 외교부 에너지과학외교과(02-2100-8193)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진보랏빛 물결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 등에 주로 포함된 색소 성분으로, 가지, 블루베리, 서리태와 같이 진한 보라색을 띠는 농식품에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은 세포 노화 방지, 항암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겨울은 기온이 낮아 체온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며,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다양한 농식품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보라색 채소의 대표 주자 ‘가지’ 가지는 여름이 제철이지만 요즘에는 비닐하우스 재배로 사계절 볼 수 있다. 가지 껍질이 보라색을 띠는 이유에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나스닌’ 성분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나스닌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항암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가지에는 수분과 칼륨이 많아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가지는 보랏빛이 짙고 선명하면서 윤기가 나는 것, 굵기가 고르고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다. 나스닌은 껍질에 주로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가지는 8℃ 이하에서 속살이 변색하므로 실온에 보관하기를 권하고, 장기 저장하려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잘 말려두는 것을 추천한다. 펙틴과 식이섬유의 보고 ‘자두’ 자두의 어원을 보면 그 모양이 복숭아와 닮아 자도(보라색 복숭아, 紫桃)라 불리다가 ‘자두’가 됐다고 한다. 자두에는 안토시아닌,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C가 풍부해 노화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은 자두 껍질에 더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 좋은데, 과식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하자. 자두는 쉽게 물러지고 손상되기 쉬워 보통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한다. 덜 익은 자두는 상온에서 후숙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자두를 냉장 보관할 때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신문지나 종이행주로 싸뒀다가 일주일 이내 섭취하는 게 좋다. 서리가 내린 후 수확하는 ‘서리태’ 검정콩의 일종인 서리태는 작물의 생육 기간이 길어 5~6월에 심어 10월 이후 서리가 내린 다음에 수확한다. 그래서 서리태라 부르는 것. 서리태 속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해 노화 방지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항암 및 항산화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서리태는 다른 콩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도가 높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콩밥, 선식, 콩국수, 두유, 두부 등에 활용해도 좋고, 청국장을 만들어 먹어도 맛과 영양이 훌륭하다. 콩류는 습기를 잘 흡수해 빨리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장기간 보관하려면 햇볕에 충분히 말려 수분기를 날린 후 냉동 보관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요리에 활용할 때는 5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 뒤 사용한다. 백미보다 영양이 풍부한 ‘흑미’ 9~10월이 제철인 흑미는 눈을 밝게 하고 빈혈 예방이나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고 해 중국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으며, 현미로 도정해 씨눈이 남아 있는 만큼 기타 영양 측면에서도 백미보다 우수하다. 비타민 B를 비롯해 철, 아연, 셀레늄 등의 무기염류가 백미보다 5배 이상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술, 식혜, 국수, 과자, 떡 등에 활용되는 흑미는 구매할 때 윤기가 흐르고 낟알이 부서지지 않은 것을 고른다. 흑미밥을 만들 때는 백미의 10% 정도만 섞어도 검은색이 충분히 우러난다. 다만 흑미는 현미로 도정하는 만큼 꼭꼭 씹어 먹도록 하자. 위장이 약한 사람이 섭취할 경우 소화가 잘되지 않아 변으로 그대로 배출될 수 있다. 탁월한 효능을 지닌 기력 보강제 ‘복분자’ 복분자(覆盆子)는 한자로 ‘요강을 뒤엎는다’라는 뜻인 만큼 뛰어난 기력 보강제로 유명하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 타닌이 많이 들어 있으며 피로 해소, 동맥경화 예방, 면역력 향상, 활성산소 억제 등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열매가 초록색에서 빨간색, 검은색으로 익어가는 복분자는 검은색인 완숙 열매일수록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늦게 수확할수록 열매가 금방 땅에 떨어지거나 썩어버리므로 6~8월에 약 보름 동안 수확한다. 이렇듯 1년 중 수확 기간이 약 보름에 불과하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생복분자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술, 즙, 잼, 떡, 식초 등 각종 가공식품으로 만날 수 있으니 아쉬워하지 말자. 생복분자를 장기 보관하려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된다. 당분이 풍부한 과일의 여왕 ‘포도’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포도에는 당분이 많아 피로 해소에 좋고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포도의 겉면에 먼지처럼 묻어 있는 하얀 가루는 잘 익은 포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과분’이다. 많은 이가 이 과분을 농약으로 오해한다. 과분은 포도 겉면에 골고루 얇게 분포하는 데 비해 농약은 흰 약품이 얼룩덜룩 불규칙하게 묻는다는 차이가 있다. 포도는 보라색 껍질과 씨에도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하므로 가능하면 깨끗이 씻어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포도를 깨끗이 씻으려면 식용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약간 푼 물에 5분 정도 담갔다 살살 흔들며 씻은 뒤 깨끗한 물로 헹구는 방법을 추천한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천생연분 ‘적상추’ 고기를 먹을 때 빠지지 않는 단짝, 적상추는 하우스 재배로 연중 접할 수 있는 채소다. 적상추 속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A가 세포 재생을 도와 거칠어진 피부를 회복시키고 여드름 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엽록소의 일종인 클로로필 성분이 풍부한 청상추에 비해 적상추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 노화 예방을 돕는다. 또 “상추를 먹으면 졸리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상추에 신경 진정 작용을 하는 락투카리움 성분이 함유돼 있어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추는 육류에 부족한 비타민과 섬유질을 보충해주고, 소화 작용과 구취 제거에 도움을 줘 육식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재료다. 상추는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바로 소비하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린다. 시든 상추를 되살리려면 50℃ 정도의 따뜻한 물에 1분 정도 담갔다 건지는 방법이 좋다.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적양파’ 양파는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는 퀘르세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인 크롬과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알리신 등이 함유돼 혈관 질환에 좋다. 적양파는 ‘컬러 푸드’가 유행함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채소로, 일반 양파와 성분은 거의 유사하지만 안토시아닌과 퀘르세틴 함량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적양파는 일반 양파보다 매운맛과 냄새가 덜한 편이다. 일반 양파처럼 볶아 먹어도 영양학적으로는 손색없지만, 볶을수록 색이 어두워져 예쁜 색감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적양파는 샐러드, 샌드위치, 초절임 등 대부분 색감이 잘 드러나는 요리법에 활용한다.
자녀의 학습동기를 높이려면
학업을 수행하는 것은 청소년의 중요한 발달과업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과도한 교육열, 부모의 지나친 기대, 입시위주의 교육, 어려운 교육과정, 암기식 교육 등의 문제가 결부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무동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다. ‘소가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강제로 머리를 눌러서 마시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공부만큼 억지로, 강제로 하게 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없다.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학습동기를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부모님, 교사들의 고민일 것이다. 학습과 관련된 요인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성격적 특성, 동기적 특성, 학습전략, 정서적 특성 등 많은 요인들이 학습에 영향을 미친다. ‘공부 좀 해라’는 잔소리로는 아쉽게도 학습동기가 올라갈 수 없다.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효능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과 기대, 계획한 일을 해내려는 의지와 책임감, 성실성 등이 있어야 한다. 이런 특성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능력에 맞는 과제를 제공하고 성취하는 좋은 경험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자녀 능력보다 어려운 과제를 주고 과도한 기대를 할 때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고 좌절경험이 누적되게 한다. 이런 이유로 잘못된 선행학습은 많은 학생들에게 매우 독이 될 수 있다. 남들보다 앞서고 인정받고자 하는 경쟁욕구가 너무 높아도 실패를 수용하는 것이 어려워 불안이나 우울이 커질 수 있다. 주변에서 학업성과와 결과에만 피드백하기보다 학습과정 자체에 흥미와 호기심,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부족하거나 열등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수행 자체를 기피하는 회피동기도 학업을 방해한다. 이럴 경우 낮아진 자존감, 비효과적인 전략, 학습된 무기력 등을 먼저 다룰 필요가 있다. 또한 좋은 학습습관이 잘 형성되어야 한다. 개개인에 따라 부족한 학습전략(시간관리, 공부환경, 수업태도, 필기전략, 집중전략, 책읽기, 기억전략, 시험전략 등)이 무엇인지 찾아서 도와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서적 안정이다. ?짜증, 불안, 우울, 불만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잡념이 끊임없이 생기고 기억력이나 집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 부모님의 기대와 잔소리, 학교적응, 친구관계에서의 문제, 선생님과의 갈등 등의 문제로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학업보다는 보다 즉각적인 즐거움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잊게 해줄 게임이나 핸드폰, 티비시청, 또래문화 등에 빠져들게 된다. “게임하지 마라”, “나쁜 친구랑 어울리지 말고 일찍 들어와라” 등 무조건 혼내는 것보다 자녀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관심을 보이고 스트레스 요인을 줄여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자녀가 학업에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보안과 도움이 필요한지 학습치료와 진로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세계적 전염병 비만
WHO에서 비만을 ‘세계적 전염병(World epidemic)’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무엇이 비만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달라지게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 보자면 1900년대 초 사망률에 비만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 발표를 들 수 있다. 당시 논문을 통해서 의학계는 물론이고 생명보험사 등에서 무척 활발하게 비만과 사망률의 관계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실제 비만이 사망률과 관계가 깊은 다양한 질환들의 근원이 된다는 점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2010년 성인기준 30.9%에서 2017년 34.1% 으로 3명의1명은 비만일 정도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주변에 흔히 보이는 비만에 대해서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비만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하려면 우선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과거에는 풍만한 몸매와 덩치가 미의 기준이 되던 시대가 있었다. 1900년대 즈음, 뚱뚱한 체격은 오히려 다산이나 풍요를 상징하며 누군가에게 흠이 될만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비만’이 아닐까 한다. 가장 먼저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상태를 아는 게 필수다. 이 과정을 ‘진단’이라고 부른다. 비만을 진단하기 위한 도구로는 체성분, 체질량지수 등이 있다. 체성분은 최근에 분석기가 대중화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이 정식명칭이지만, ‘인바디(Inbody)’라는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체성분 분석을 위한 인바디 검사는 기계의 특성상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검사 시에는 공복으로 가는 것이 좋으며 검사받기 30분 전에 소변을 보고 재는 것이 정확하다. 또한 2일 내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뇨제 복용이나 생리 중인 여성에서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가을, 겨울에는 건조한 피부로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발이 너무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질량지수는 BMI하고 하며, 체중(kg)을 키(m)로 두 번 나눈 값이다. 체지방률은 말 그대로 내 체중의 몇 퍼센트가 지방으로 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체지방량을 체중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남자는 25%이상, 여자는 30%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비만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살이 찌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많을 때 살이 찌개 된다. 추가로 개개인의 기초대사량과 함께 작용하여 비만과 그렇지 않은 체형으로 변화되어 간다.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육체적인 활동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등을 과하게 섭취하였을 경우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과섭취로 인슐린의 분비량이 자연히 늘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지방 또한 체내에 과다 축적되기 때문이다. 비만이 또 다른 질병으로 발전한다고?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것은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고 체내 지방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체중 증가로 인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낮아지는 자존감,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고,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암 발생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비만치료에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강도 높은 운동 이외에 병원에서 전문의사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와 간단한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에는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저해제, 기초대사량을 올려주는 약 등이 있으며 시술로는 주사치료가 있는데 대사과정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으로 구성된 아르기닌 주사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강력한 식욕억제제인 삭센다 주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각 개인의 상황이나 특성에 맞추어 진행하게 되는데, 불필요한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이나 부적절한 방법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비만 진단 및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추운 겨울에는 운동하면 다치기 쉽다?
‘이불 밖은 위험해!’. 뜨듯한 전기장판에서 귤 까먹기 딱 좋은 겨울이 되면 꼼짝도 하기 싫어집니다. 실외 운동 한번 하려면 엄청난 ‘결의’를 다져야 하고, 실내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려 해도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그 찰나의 시간이 너무 춥습니다. 게다가 지난해는 야외도, 체육시설도 활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비단 작년이 아니라도, 유독 겨울에는 큰마음 먹고 운동을 나가더라도 ‘발목을 접질렸다.’,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질 뻔해서 바닥을 짚었는데 손목을 다쳤다.’ 등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 분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안 그래도 운동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데 부상의 걱정까지 겹치니, 운동은 봄에나 할까 싶어집니다. 활동량이 줄어드니 소비 열량도 자연스레 줄어들어, 체중은 어김없이 올라가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럼 겨울에는 운동을 그냥 포기해야 할까요? 현역 트레이너의 대답은 ‘No!’입니다. 운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운동을 원활히 할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려 하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크게 지장 받지 않으면서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지요. 특히 체온유지는 ‘항상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단백질로 이루어진 세포, 호르몬, 신경 물질 등이 ‘익어’버릴 것이고, 반대로 체온이 너무 낮아지면 체내 물질을 비롯한 대사작용이 ‘마비’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외부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이 오면 우리 몸은 ‘체온유지’를 위한 대비를 빠르게 진행합니다. 혈관을 좁혀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근육을 긴장시켜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아도 열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작용들 때문에 운동할 때 부상이 많아집니다. 사실, 겨울에 운동할 때는 그 어떤 부상보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혈압’입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추운 날씨에 혈관이 좁아져 있는데, 운동으로 인해 혈류량이 증가하면 혈압은 급속도로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스트레칭을 비롯한 가벼운 걷기 등, 사전에 준비운동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더불어 아침보다는 비교적 기온이 오르는 오후 시간대에 운동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근육은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열을 발생하기 위해서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도 한몫하지요. 그렇지 않아도 근육이 긴장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근력운동을 한다거나, 혹은 얼어붙은 길에서 헛디디기라도 한다면 부상을 피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다른 계절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근육을 우선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겨울철에 안전한 운동을 하려면 준비운동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평소보다 더 ‘긴’ 준비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은 심폐와 혈관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신체의 말초기관까지 혈류를 전하는 안전한 운동 중 하나입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몸을 움직이면 몸의 열이 오르면서 좁아졌던 혈관이 확장됩니다. 몸 곳곳에 혈액과 산소가 많이 공급되지요. 더불어 혈관 역시 넓어지면서 근육의 긴장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겨울철에는 여름보다 2배 정도 더 긴 시간을 투자해서 운동 전 유산소 운동을 해줍니다. 유산소 운동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이후의 스트레칭도 훨씬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둘째, ‘말초기관’의 스트레칭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라면 어떤 동작도 좋습니다만, 겨울에는 손목과 발목 같은 관절 중심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손과 발은 심장에서 멀리 있기에 혈액이 비교적 늦게 전달되고, 옷을 껴입는 것처럼 체온을 보온할 방법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손은 자주 쓰는 부위이기 때문에 두껍게 보온하기가 어렵지요. 이런 상황에서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손목과 발목은 가장 취약한 부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혈액이 더 잘 전달되고, 스스로 열을 내게 하기 위해, 관절이 뻣뻣하게 굳지 않도록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과 발목을 자주 돌리거나, 당기고 미는 것 같은 간단한 동작도 충분한 효과가 있으니 틈틈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코어(core) 운동’ 반드시 겨울철이 아니라도 ‘코어 운동’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특히 겨울에는 코어 운동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걷는 시간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은 늘 척추 건강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환자들은 더욱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디스크 주변 인대와 근육이 기온 저하로 수축하고, 관절이 굳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부를 비롯한 코어 운동을 강화해 준다면 겨울철 부상 및 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레이너인 저에게도 겨울철에 운동하는 것은 엄청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은 봄, 여름, 가을, 세 계절 동안 열심히 운동했다고 해서 겨울까지 유지되지 않습니다. 운동을 중단하면, 중단한 만큼 운동 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 스트레칭, 코어 운동과 같은 기본 운동에 조금 더 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는 몸을 만든 후에 본 운동을 한다면 조금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삶의 길섶을 흐르는 물길 따라
미호천의 가을은 빛으로 온다. 소살거리는 강물에 물고기 비늘 같은 윤슬이 반짝이고 햇살에 감은 물억새의 머리채가 환하다. 미호천의 가을은 바람으로 온다. 그럴 때, 물가의 갈대들은 제 몸에 숨겨둔 악기 소리를 낸다. 살아간다는 건 제 몸을 흔드는 바람과 함께 악기처럼 우는 일. 괜찮다. 괜찮다. 다만 그리움을 내려놓는 순간, 가을은 가고 없으리라. 팔결에서 까치내까지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비교적 자연 상태의 미호천과 눈을 맞추며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그 길에서는 자주 멈춰서 풍경의 일부가 되어 보자. 봄날이면 버드나무 습지의 연둣빛이, 가을엔 바람에 일렁이는 물억새며 갈대숲의 물결이 꽃보다 아름답다. 행여 겨울날 설경 속에서게 된다면 풍경과 마음의 경계가 지워지며 길을 잃을지도 모르겠다. 산이 순하게 내려앉은 곳을 따라 강이 흘렀다. 멀리서부터 산굽이를 돌아 나온 물길은 땅이 평평해지는 들판을 휘돌며 마을을 낳고, 물가에 피고 지는 무수한 생명들을 부려놓았다. 그렇게 우리네 삶의 길섶을 휘적시며 어제에서 오늘로 뒤척이며 흘러왔다. 사람들은 그 물길이 하도 애틋하고 아름다워 ‘미호천美湖川’이라 불렀다. 글자 그대로 ‘아름다운 호수를 이루면서 흐르는 내’라는 뜻이다. 미호천 일출 충북 음성의 마이산에서 시작된 미호천 물길은 진천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품을 넓힌다. 유순한 강물이 들을 어루만지며 흐르는 동안 사람들의 살림살이에도 윤기가 흘렀다. 굽이굽이 우리네 삶의 여정이 따라 흘렀던 물길 2백리. 그러나 세월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천둥벌거숭이 시절 어머니처럼 다사롭던 강물의 기억은 이제 낡은 흑백필름 속에나 존재한다. 강물과 함께 아늑했던 유년의 추억, 삶의 길섶을 적시던 그 물길이 그립다면 미호천 십리 제방길을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타보자. 미호천 옛 팔결교에서 까치내까지 4km 정도의 제방길은 홀로 걷기에도, 자전거를 타기에도 호젓해서 좋다. 좀 더 넓게는 증평 보강천의 백로공원 인증센터에서 무심천교(미호천) 인증센터까지 약 26km의 자전거길이다. 그 풍경 속에 잠시 멈추어서면 듣게 될 것이다, 소살거리며 흐르는 강물의 이야기, 흔들리는 게 일생인 억새와 갈대들의 수런거림, 버드나무가 사랑하는 작은 새들의 날갯짓 소리를. 그리하여 산다는 건 제 몸을 흔드는 무수한 바람과 함께 흔들리며, 때로 악기처럼 우는 일이란 것을 알게 되리라.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의 고향 사람은 다리를 건너고, 다리는 세월을 건넌다던가. 팔결들이 펼쳐진 청주시 외하동과 예전 청원군 오창면(지금의 청원구 오창읍)을 연결하기 위해 세운 팔결교. 지금의 팔결교는 왕복 6차로의 도로이지만 추억 속의 ‘팔결다리’는 2차로 정도의 폭을 가진 훨씬 소박한 모습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시멘트로 만들어진 옛 팔결다리는 새로 세운 다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남아있다. 걸어서 미호천을 건너려는 사람들에겐 아직도 제자리를 지키는 다리가 고맙고 반갑다. (左)미호천 합수머리 부근 자전거도로 (右)미호천 팔결교 팔결다리 밑은 1980년대만 해도 천렵과 물놀이 장소로 여름내 북적였다. 그때만 해도 한 번의 족대질에 스무 마리가 넘게 잡히던 물고기가 있었다. 팔결다리는 그 눈 맑은 생명들의 고향이었다. 지구상에 오직 한반도의 금강, 그 중에서도 미호천을 어머니의 강으로 삼아 번성했기에 이름도 ‘미호종개’라 붙여진 천연기념물 민물고기.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미호천에는 미호종개가 살지 않으니 아쉬운 일이다. 그들이 돌아오는 날은 언제일까. 미호종개의 고향인 미호천의 습지는 전국의 생태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출사지이기도 하다. 강의 숨결처럼 피어오르는 안개 속으로 고라니가 뛰놀고, 철새들이 날개를 쉰다. 겨울이면 물가의 버드나무와 갈대숲에 하얗게 눈꽃이 피어나 꿈결인 듯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의 고향인 미호천 팔결다리. ‘팔결’은 어디서 왔을까 이 다리의 주변은 팔결들로 불리는 너른 평야지대다. 그런데 팔결다리나 팔결들의 ‘팔결’이란 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 내력은 이곳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들려준다. 첫 번째 이야기. 옛날 미호천에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오근진이라는 나루가 있었는데, 고을에서는 뱃사공의 품삯 등 나룻배의 운영을 위해 세금을 걷어 충당하였다. 그 세금을 ‘팔결분’으로 하니 여기에서 ‘팔결’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다. ‘결’단위의 세법은 수확량을 기준으로 경작지의 면적을 측정하고 이를 과세의 표준으로 삼는 조선시대 결부법結負法에 의한 것이다. 토지의 비옥함 정도에 따라 1결의 단위면적이 달라지는데 3등급으로 나눌 경우, 하등전 1결은 4천 평이 넘었고, 중등전 1결은 3천 평 남짓, 상등전 1결은 약 2천 평이었다. 조선 세종 때에 이르면 결부법은 다시 6등급으로 세분화된다. 01.미호천 일출 02. 갈대숲 03.철새 그렇게 따져보면 8결의 면적은 대략 상등전일 경우 1만6천평, 하등전일 경우 3만 평이 넘는 농토였다. 결국 팔결의 세금을 충당하고도 남음이 있는 너른 들이 이곳에 있었기에 팔결들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팔결들을 적시는 미호천 오근나루의 물길을 따로 ‘팔결천’이라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를 일이다. 왜 추억이라는 이름의 과거는 모두 온기를 품고 있는가. 대대로 우리네 삶의 길섶을 적시며 흘러온 미호천의 추억들도 그렇다. 소달구지가 발목쟁이 여울을 건너는 풍경. 이불 홑청을 들고 나와 눈처럼 하얗게 헹궈가던 빨래터. 겨울이면 얼어붙은 강과 다리를 건너던 사람들. 천둥벌거숭이들의 물놀이. 가마솥을 걸어놓고 눈 맑은 물고기들을 잡았던 다리 밑의 천렵. 은빛으로 반짝이던 고운 모래 백사장으로의 소풍. 흑백사진 속에 정지된 시간의 온기는 힘이 세다. 추억은 등불 같아서 때로 어두운 삶의 길목들을 환하게 비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