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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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을 녹여줄 따끈한 순두부 한그릇

2017-11-30

맛집 상당구











    첫 눈이 꽤 소담지게 오던 날, 일행은 금천동의 허름한 한옥의 문을 열었다. 힐링손두부집이다. 이곳은 과거‘금천 뚱이모네 손두부 전문점’으로 유명했던 맛집으로 이곳으로 이주했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요즘같이 신체 활동량도 줄어들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때면 소화불량과 더불어 몸살 등으로 체력이 저하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양 섭취와 함께 불편한 속까지 달래주고 싶다면,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인 두부가 안성맞춤이다.  두부는‘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부를 만큼 맛은 물론 영양가도 뛰어나지 않은가. 특히 두부는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다양한 효능도 뛰어나다. 두부는‘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단백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어린이 성장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두부의 단백질 성분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 리놀레산 성분은 혈액 속 뭉친 지방을 녹여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힐링손두부의 메인 메뉴는 역시 순두부찌개다. 매일 정제된 콩으로 커다란 가마솥에 직접 끓여 순두부와 두부를 만들어 낸다. 이곳의 단골들은“이곳에서 순두부를 먹고 나면 하루가 든든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순두부의 참다운 맛을 제대로 살려내는 곳”이라며“어느 누구와 함께 와도 불만 없이 만족하는 순두부 집”이라고 말한다.  순두부는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콩의 단백질이 몽글몽글하게 응고되었을 때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것을 말한다. 보통 뚝배기에 시원한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먹고 양념을 해서 그대로 먹기도 한다. 불린 콩의 껍질을 벗겨 간 후, 끓여 무명으로 콩물을 짜낸다. 이 콩물에 간수를 넣으면 몽글몽글한 응고물과 함께 맑은 물이 생기는데 이 응고물이 순두부다. 이때 함께 생기는 맑은 물을 같이 이용해 요리하면 간도 알맞게 되고 순두부 고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콩으로 만들면서도 압착하지 않고 그대로 먹기 때문에 질감이 부드러워 소화하기 쉬운 영양식품이다.
  커다란 냄비에 순두부를 중심으로 각종 양념을 한 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향긋하면서 입맛을 자극하는 냄새에서 고소함이 그대로 살아난다. 특이하게 이 집은 돼지고기를 순두부에 섞어 넣었다. 그래서 그런지 소고기보다 감칠맛이 뛰어나다. 작게 잘라 넣어서 순두부와 함께 입안에 넣으니 따뜻한 기운과 함께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순두부도 맛있지만, 기본 반찬 하나하나가 입에 딱 붙는다. 맑은 콩나물무침, 오징어무침, 산채나물, 시원한 동치미국물이 집 밥처럼 정겹다. 거기에 삭힌 고추는 어머니의 기운이 물씬 풍겨 가정집에 온 것처럼 아늑한 기분이다. 아삭한 총각김치를 한 입 베어 물면 한겨울 추위가 저만치 달아난다. 다시 순두부를 앞 접시에 담아 밥을 넣으면 한 끼의 식사로 이만한 것이 없다. 낙지전골3만원, 동태찌개 2만5천원, 두부전골 3만원이다. 김치찌개 2만원, 낙지볶음 1만5천원이다. 이집의 인기 메뉴인 순두부, 청국장, 비지장은 6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