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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맘이 궁금해하는 아가들의 이야기 Part.3

2018-05-15

교육 교육학원








    임신 초기에는 임신으로 인해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감정변화를 일으켜 엄마의 혈액 내에 아드레날린 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한 것들이 태반으로 전해져 태아 역시 긴장과 흥분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배를 쓰다듬어 준다든지 태담을 나누면 이완효과가 나타나 태아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친밀한 관계를 느낄 때에는 관계호르몬이라고도 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친밀한 스킨쉽이나 포근하고 사랑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때 아기는 부모와 심리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부모를 잃은 많은 아이들이 시설에서 키워졌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좋은 환경과 음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었지만 아이들의 상당수가 뇌발달장애를 보이거나, 이상행동을 보인다던지 특별한 이유없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엄마의 부재로 인한 접촉의 결핍이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아기를 안아주고 젖을 주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엄마는 아기에게 감각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은 안전한 곳이구나’라는 안도감과 다른 여러가지 감정까지 함께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가 발달할 때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 아기는 나중에 자라서도 스트레스 상황에 접했을 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게 성장하지만, 그러한 안정감이나 스킨쉽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아기는 자라서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굉장히 예민해지고 감당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촉각에 관한 유명한 실험이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심리학자인 해리 할로우(Harry Harlow) 박사의 원숭이 실험인데요, 촉각이 인간의 정서발달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실험입니다. 털이 긴 타월로 만든 엄마 원숭이와 우유병을 든 차가운 금속으로 만든 엄마 원숭이를 놓고 배고픈 어린 원숭이를 풀어주었을 때, 아기원숭이는 먼저 금속으로 된 엄마 원숭이에게 가서 우유를 먹은 뒤,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을 털이 긴 타월로 만든 엄마 원숭이에게 안겨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서 기분좋은 촉감은 아이에게 편안함을 주고 정서의 안정을 준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와 같이 촉각은 아기의 발달에 있어 중요한 감각으로 인지와 정서 발달, 그외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물의 형태와 질감은 아기의 촉감을 자극하고, 자극을 받으면 시냅스는 더 많이 촘촘하게 연결됩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들이 가장 먼저 보여주는 책이 있습니다. 초점책 혹은 모빌을 보여주죠. 인간의 감각 중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가장 늦게 발달하는 시각을 자극해주기 위함인데요, 시각은 가장 먼저 쇠퇴하는 감각이기도 합니다. 20대 이후부터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40대 전후로 노안이 시작됩니다.  아기의 시각 자극은 5개월 이내에 주어야 합니다. 그 시기가 지나도록 시각 자극을 받지 못하면 시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후두엽이 정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생후 2개월된 아기 고양이의 한 쪽 눈을 꿰매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풀어주었지만 그 아기 고양이는 영영 한쪽 눈은 볼 수 없었다고 해요. 이처럼 아동이 발달하는 과정속에서 특별한 민감기나 결정적 시기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정한 기간 동안 특정한 자극에 노출이 되어야만 뇌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극이 박탈되면 이후에 훈련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회복시킬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상태까지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눈이 아니라 뇌가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각한다는 것은 뇌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오감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면서 뇌는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뇌가 한창 발달할 시기에 감각이라는 자극을 받지 못하면 뇌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퇴행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감각하지 않으면 뇌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의미 입니다. 뇌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느낀 오감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자극이 들어오면 시냅스를 통해 하나의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화학적 신호가 전달되고 그러한 과정들이 모이고 모여서 두뇌가 발달하게 됩니다.



    아기가 커다란 울음소리를 터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난 그 날, 여자는 갑자기 ‘엄마’가 됩니다.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본능적으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기를 낳고 7~8개월까지는 아기를 돌보는 것도 미숙하고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9개월이 조금 지나야 이제 겨우 아기에게 익숙해지고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출산 후 1년쯤 되면 아기의 행동을 관찰하고 지켜보며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모성은 본능이 아닙니다. 본능이라고 여기게 되면 양육 과정에서 스스로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며 자책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아기가 생후 100일이 되면, 엄마도 엄마가 된지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아기가 성장해 가는 것만큼 여자도 ‘엄마’로 성장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엄마’ 란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의 시선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들의 성장과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줄 때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