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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아야 꿈을 꿀 수 있다 ①

2018-10-02

교육 교육학원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없어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의 성적으로는 절대 자신이 하고 싶은 그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적이 낮으면 대학에 갈 수 없고, 대학에 가지 못하면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지어 버리기 때문이죠. 어른들은 이 지점에서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금 이 아이는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까,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왜 이렇게 일찍부터 ‘꿈’을 마음에서 접어버리는 것일까. 
    초등학교에서 다루는 교과 주제는 50여가지 정도 됩니다. 그 중 초등 1,2학년 학생들이 통합교과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나’에 대한 것이죠. 나의 몸을 구성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배우고,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생동안 겪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또한, 이 지구상에서 인간과 더불어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동·식물의 한살이 과정에 대해서 학습하게 되는데 이 때, 사람의 일생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생명체들이 어떻게 균형을 맞추며 조화롭게 살아가는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되고 싶어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탐색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다가가게 되는 것이죠.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알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앞서 배우는 주제들은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나’라는 주제를 접하는 것이 초등학교가 처음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아기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유의미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를 인지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아로새기게 됩니다. 그 관계는 앞으로 맺게 될, 수 많은 인간관계 패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조금 더 자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게 되면 누리교육과정에서 ‘나’에 대해서 하나씩 배우게 되며,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서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나’라는 주제로 고민하고 공부합니다.  ‘자아성찰’이라는 제법 묵직한 주제로요.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내 모습을 반사시켜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아서 상대방을 통해 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양육자인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자기 자신의 세계를 그려나가듯이 말이죠. 인간관계는 상대적이고, 나의 모습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 안에는 다양한 ‘자기’가 있지만, 변하지 않는 나만의 독특한 특성을 담고 있는 ‘자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올바른 탐구를 하지 않으면 어떤 꿈을 마음에 품고, 장래에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 방향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
    가드너의 이론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9개의 지능 영역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있는데 그에 따르면 아홉가지 지능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협응지능, 인간친화지능, 자기성찰지능, 자연친화지능, 실존적 지능을 말합니다.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본인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평가함에 있어서도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지능과 더불어 ‘자기성찰지능’이 높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죠. 자녀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은 이렇게 한 사람의 삶이 행복한가 아닌가를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과제입니다.




   위인동화는 직업동화와는 다릅니다. 위인동화는 한 인간의 성장스토리를 읽으며 아이 스스로 미래를 꿈꾸게 할 수 있는 책이어야 합니다.  위인동화를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이지 그 사람의 직업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한 인물의 고뇌에 함께 가슴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좌절도 경험하고, 고통스러운 일도 겪게 됩니다.  좌절과 고통을 경험하지 않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이겨내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어릴 때 만 해도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자녀에게 “그림 잘 그려봤자 굶어 죽어”라고 말하며 자녀들의 꿈을 꺾어버리는 어른들이 많은 시절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든 때 였던 것도 사실이지만, 먹고 사는게 조금 나아진 지금은 달라졌을까요? 공룡을 좋아하는 자녀에게 “공룡 좋아해서 밥은 먹고 살겠니?” 라며 어린 자녀에게 면박을 주지는 않았나요? 수 많은 꿈을 꿀 수 있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을 해낼 수 있는 우리의 자녀와 함께 지금 위인동화 한 권, 함께 읽어보면 어떨까요? 아이는 책을 읽으며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는 부모에게 투영되어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