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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가격 더이상 비쌀 필요 없습니다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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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가격 더이상 비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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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청주시에서 가장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시장이 있다면 바로 부동산시장이다. 2018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규아파트의 입주에 덩달아 바빠지는 곳이 있으니 입주 전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오늘은  "청소가격! 더 이상 비쌀 필요 없습니다." 라는 도발적인 광고 문구로 청소시장에 진출하여 청주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청주시 중장년기업창업센터에 입주하여 있는 ㈜선샤인크린 문선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선샤인크린은 “청소가격! 더 이상 비쌀 필요 없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광고 문구는 고객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약속하겠다는 뜻입니다. 실제 청소가격이 많이 쌉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싸다고 직원들에게 급여를 적게 주진 않습니다.(웃음) 창립 때부터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비교적 좋은 처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 상식으로 볼 때는 고객들에게 비용을 많이 받고, 직원들의 처우를 박하게 해야 기업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야 기업이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한 기업만이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더불어 성장하는 공정경제의 실현이 저희들의 목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문선채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선샤인크린의 경영방침은 타 업체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껴진다. ㈜선샤인크린은 청소비용을 인건비에서 약간 더 받는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매출은 직원급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정관 규정상 수익의 일정 부분은 사회에 기여한다. 그래서 ㈜선샤인크린의 순수익은 그리 많지 않다. 직원의 채용도 독특하다. 청소업체라고 하면 직원의 개념보다는 일용직 근로자를 채용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샤인크린은 프리랜서를 포함하여 10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이다. 문선채 대표는 기업의 수익이 적은 것에 대하여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선샤인크린의 경영이념 사회기여

    문선채대표가 말하는 (주)선샤인크린의 경영이념은 다음과 같다.
“㈜선샤인크린의 직원들은 업종 특성상 엄마들이 대부분입니다. 엄마들의 일터이니 만큼 가정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사회와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효정문화를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효정문화는 부모에게 효도(孝道)하고 사회의 정(情)을 돈독하게 만들어 사회 전체가 훈훈해 질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샤인크린의 시작

    문선채대표의 꿈은 교수나 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학부 때는 철학, 신학을 대학원 때는 영어, 일어, 한국어교육학을 공부하여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지금도 대학에 출강을 나가고 있다. 문 대표는 꽤 인기 있는 영어강사로 오랜기간 강단에 섰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게 되니 문 대표를 찾아주는 곳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채감 하게 되었다. 경력단절여성, 소위 경단녀가 된 것이다.  문대표의 고민은 깊어갔다. 어느 날 문대표와 교제하는 여러 여성들이 같은 고민을 털어 놓는걸 듣게 되었다. “중년여성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찾아주는 곳이 없다.”  문대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년 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일을까? 를 고민하다 지금의 ㈜선샤인크린을 꾸리게 되었다.




㈜선샤인크린의 경영철학 3가지

    문대표님 청소가 힘든 일이잖아요? ㈜선샤인크린만의 경영철학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청소는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청소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 ㈜선샤인크린은 다른 업체와 다른 3가지 비법으로 일을 합니다.”
    첫째. 청소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상투적이지만 자신의 집처렁 청소하라고 강조합니다.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복(福)을 더 많이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청소하라고 합니다. 만일 자신의 가족이 살 집이라면 독성이 있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겠죠? 그래서 저희는 함부로 세제를 남용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다소 힘들더라도 최소한의 세제를 가지고 작업 하도록 당부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세제라 할지라도 사람 몸에 이로울리 없으니까요.
    둘째. 청소인원을 작업 현장의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이 투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집 이상은 작업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체들과는 정반대죠. 말 그대로 역발상 경영을 합니다. 솔직히 회사 입장에서는 청소인원을 적게 투입하고, 하루에 두집 이상 작업해야 이익이 됩니다. 하지만 청소하는 사람의 마음이 바쁘면 청소가 제대로 될 리 없겠죠.
    셋째. 직원들과의 상생(相生)입니다. 직원들 중에는 다문화가정도 있지만 차별 없지 처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疏通)을 강조합니다. 직원들에게는 작업 전에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 팀이니 만큼 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하니까요.
더불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하고, 직원들이 회사를 위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큰 이익을 얻지 못해도 설립 당시 초심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토록 함께 일하는 행복한 일터”라는 소기의 목적은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샤인크린의 가장 큰 목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을 신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월부터 대전, 세종, 천안 등지까지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해 나아갈 예정이며,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직원추가 채용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문선채 대표는 “직원들에게 행복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기해년 새해 청주시민들 모두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