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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인 튀김만두와 칼국수

2017-05-08

맛집 상당구


일품인 튀김만두와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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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와 국수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환상의 조합이다. 만두와 국수를 먹는 방법은 따로따로 먹어도 맛있고 심지어는 국수 속에 만두를 넣고 같이 끓여 내어도 맛있다. 우리나라 만두에는 흔히 김치만두와 고기만두의 두 종류가 대중적인 메뉴이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매콤한 김치만두는 뜨근한 국물의 칼국수와 함께 먹어야 어울리고, 육즙이 가득한 고기만두는 매콤한 비빔국수와 함께 먹어야 제격이다. 그러나 김치만두도, 고기만두도 찐만두는 흔하게 먹어보았지만 튀김만두는 중국집에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면 서비스로 가져다주는 군만두 이외에는 먹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밀꽃 국수정원의 만두는 고기만두가 없다. 모두 김치만두 뿐이다. 김치만두와 튀김만두의 조화라니 그것도 특이한 조합이다.

    어느날 우연히 용암동을 지나다가 ‘밀꽃 국수정원’이라는 손칼국수 전문점을 발견하였다. 이름도 예쁜 이 국수가게는 정원은 없지만 넓은 주차장이 구비된 단독 건물이다. 내부를 들어서면 이곳이 카페인지 국수가게인지 잠시 헛갈릴 정도로 일반의 국수가게와는 다른 인테리어였다. 이곳의 주 메뉴는 손칼국와 맛이 일품인 튀김만두라고 한다.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내어 오던 군만두와는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여 칼국수와 튀김만두를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나서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니 이곳의 주인장 취향을 알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했다. 직접 수놓은 듯한 쿠션들과 손으로 뜬 화장지케이스 그리고 벽에 걸려있는 싸리 빗자루는 정겹고 아늑해 보였다. 메뉴는 칼국수 5,000원, 칼만두국 6,000원, 만둣국 6,000원, 물만두 3,000원, 찐만두 6,000원, 튀김만두 6,000원, 비빔 칼국수 6,000원, 서리태 콩국수 7,000원이다. 밀꽃 국수정원의 만두는 고기만두가 없다. 모두 김치만두 뿐이다. 김치만두와 튀김만두의 조화라니 그것도 특이한 조합이다. 왠지 튀김만두는 고기만두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편견이 생긴다.


튀김만두는 겉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튀겨지고 그 안을 꽉 채우고 있는 김칫속은 촉촉하고 매콤하여 색다른 맛이었다. 

    그러나 주문한 튀김만두를 받아들고 한입 베어 먹어보니 이러한 편견은 사라지고 만다. 매콤한 김칫소와 바삭한 튀김의 조화는 지금껏 먹어보았던 김치 찐만두와 다른 느낌이었고,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내오던 바삭한 군만두와도 또 다른 느낌이었다. 겉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튀겨지고 그 안을 꽉 채우고 있는 김칫속은 촉촉하고 매콤하여 색다른 맛이었다. 특히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 칼국수는 담백하고 깔끔한 옛날식 멸치육수에 탱탱한 손칼국수의 면, 김가루, 쑥갓이 올려진 소박한 국수의 맛이다. 그래서 매콤 바삭한 국수정원의 튀김만두와 함께 먹기에 더욱 어울리는 국수의 맛이었다. 특이한 점은 칼국수가 담겨 나오는 그릇이 유기그릇으로 국수정원의 인테리어와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유기그릇은 유해독성 품질과 상극하여 인체에 유익하며 인체내의 독을 제거하고 세균번식 억제 및 살균효과가 탁월하다. 보온, 보냉력이 뛰어나 음식의 맛깔스런 온도를 오래 유지해주며 미네랄 성분을 방출하여 중풍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기본반찬은 배추 겉절이와 무김치 두 가지만 나오고 부족하면 셀프 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