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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건강에는 아침밥!

2019-04-30

비즈니스 기획기사


알아두면 좋은 건강 상식
두뇌건강에는 아침밥!
'건강을 위해 아침을 먹자'

    요즘 들어 아침을 거르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이 잘못이라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아침식사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뇌는 심장보다 3배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하루에 정신활동, 즉 뇌를 움직이기 위해서 드는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정신활동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나,대개 하루에 약 400kcal정도 된다. 심장보다 세 배나 되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사실로 볼 때 뇌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뇌신경세포의 수는 수천 억 개, 시냅스 회로의 수는 1,000조~1경(10,000조)개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많은 신경세포와 회로를 활성화시켜서 뇌 활동을 하는 데는 당연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밥을 먹지 않고 일할 때 손발에 힘이 빠져 일을 못하는 것은 물론, 뇌에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면 뇌신경세포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잠을 자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적긴 하지만 뇌를 비롯한 신체의 각 장기는 계속 활발한 신진대사를 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한다.
 
뇌세포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은 포도당, 아침을 먹자
    이처럼 많은 뇌신경세포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원이 다름 아닌 밥의 소화되면 생기는 포도당이며 단백질과 지방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원료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적절한 당과 단백질, 지방 섭취를 통하여 각종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대비해 놓아야 하루 종일 뇌의 활동이 극대화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점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잘 먹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 22%가 아침식사를 거른다
    '시간이 없다', '식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아침밥을 먹지 않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 질병관리 본부가 발표한 국민 건강 영양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22%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안 먹는 결식률은 20대가 42.5%, 10대가 30.2%, 30~40대가 22.7%, 6~11세는 11.4%를 나타내었다. 즉, 두뇌활동이 왕성한 청소년기와 20대~40대에서 아침을 안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루에 한 끼라도 결식을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철,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 비율이 세끼를 다 먹는 사람보다 2.5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아침을 거르고 점심까지 기다린다면 장시간의 공복은 우리 신체, 특히 두뇌에 큰 부담이 된다. 직장인?수험생들을 포함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침밥을 거르고 점심도 간단히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습관이 오래 가면 건강에는 좋지 않다.



 
아침밥을 먹으면 좋은 이유
   첫째, 아침밥을 굶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해져 활동을 대비한 우리 신체의 준비가 불충분해진다. 특히 포도당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뇌 활동이 떨어져서 지적 활동이 둔해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수면 중에 체온이 1℃ 정도 내려가는데, 체온이 떨어지면 뇌 활동도 떨어진다. 따라서 오전에 뇌 활동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면 중에 떨어진 체온을 올려 줘야 한다. 이렇게 신체의 준비를 해주는 것이 아침밥이다.
일본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는,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의 약 70%가 체온이 35℃ 정도에 머물렀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저체온 증후군'이 문제가 되어서 아침밥 먹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둘째,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오전 내내 호르몬 중추인 뇌하수체 바로 위에 있는 시상하부 속의 식욕중추가 흥분을 하게 된다. 또한 옆에 있는 감정중추도 흥분을 하게 되어 정서가 불안해 진다. 따라서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혈당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즉 아침밥으로 먹는 탄수화물이 혈당량을 높여 생리적으로 안정상태가 유지되어야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음식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대사활동을 촉진하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식사할 때 조금씩 나온다. 그러나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간식을 불규칙하게 하는 학생들은 그때마다 부신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의 리듬이 깨지고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넷째, 아침을 거르고 점심도 간단히 하는 사람들은 대개 저녁 식사에 과식하게 마련이다. 한꺼번에 먹는 많은 양의 식사가 활동을 별로 하지 않는 저녁 시간대에는 지방이나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소를 축적시켜 비만을 초래한다.
    아침이나 낮 동안에는, 축적 가능한 영양분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소모되어 축적되는 일이 적다. 특히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나 육체 및 정신노동자들은 그만큼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균형 있는 영양의 아침식사가 꼭 필요하다. 다만 비만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탄수화물이나 지방 위주의 식단 보다는 이들 영양소 외에 과일, 야채 및 우유 등으로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공복감을 해소하면서 신체의 기능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침을 먹는 10대가 건강하고 날씬하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이 5년에 걸쳐 15세 이하 청소년 2,215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몸무게 및 기타 생활 스타일을 추적 조사한 결과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10대들의 체질량지수(BMI)가 그렇지 않은 청소년이 비해 더 낮았으며 약 2.3kg정도 몸무게가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대학 연구진들은 “아침을 먹게 되면 하루 동안의 식욕을 통제할 수 있어서 점심이나 저녁때 과식을 피할 수 있게 되어서 과체중이 방지될 수 있으며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을 먹으면 지척활동이 더 활발하고 장수를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의 머피(Murphy) 박사는 소아과 전문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학교의 무료 조식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교 학생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머피 박사는 이들 학생들이, 특히 출석률과 산수 점수가 좋아졌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학생들은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습관을 조사했더니, 아침식사를 매일 하는 사람들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지적 활동이 왕성하고 오래 산다는 결과가 나왔다. 어릴 때의 영양 상태, 어릴 때부터의 습관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적절한 식사를 하면서 슬기롭게 하루를 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