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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소리에 심하게 짖거나 공포심을 느끼때

2018-06-29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특정 소리에 심하게 짖거나 공포심을 느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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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들은 소음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헤어드라이기 청소기 등 소음이 큰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 집 밖에서 나는 소리,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된 사람이 방문할 때 초인종을 누르거나 엘레베이터 소리 등입니다. 이런 소음들을 반려견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리를 접하는 초기에는 몸을 숨기거나 가볍게 짖는 등의 행동을 보이지만, 이후에는 통제가 어려워질 정도로 도망을 간다던가 공포심에 기인한 공격석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이 이러한 행동을 보일 경우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진정시키기 위해 끌어 안거나 쓰다듬어주거나 이름을 부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호자들 역시 반려견의 행동으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대처 방법은 보호자로 인해 반려견이 공포를 같이 느끼게 되고, 공포심에 의한 돌발 행동을 더욱 강화시키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소음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을 최소화 시켜야 하며, 이를 행동치료에서는 ‘탈감작’ 이라고 합니다.



행동교정(탈감작) 훈련법


     행동교정 (탈감작)을 위한 훈련 방법은 우선 반려견이 무서워하는 소리 (청소기 소리, 천둥번개 소리, 초인종 소리 등)을 핸드폰 녹음 어플을 이용하여 직접 녹음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 받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평소 편하게 쉬는 집이나 방석으로 데리고 가서 긴장을 풀고 있게 기다립니다. 이때 반려견이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서워하는 소리에 노출시키는 시간을 고려하여, 간식을 선택할 때는 삼켜 먹거나 금방 먹고 없어지는 간식보다는, 오래 씹어먹을 수 있는 개껌이나 계속 핥아서 먹을 수 있는 튜브 형태의 간식이 좋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핸드폰을 통해 오디오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 떄 소음의 크기는 무음에서 시작하여 반려견이 간식을 먹고 있는 동안 매우 천천히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높이는 중 반려견이 간식 먹는 것을 중단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즉시 소리를 무음으로 돌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하루 5~10분 씩 반복적으로 실시합니다.




탈감작 훈련 주의점

     탈감작 훈련을 할 때 꼭 주의해야할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는 즉시 소리를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정하고자 하는 짖거나 도망가는 행동을 보인다면 반복적인 훈련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훈련하는 중에는 인위적으로 들려주는 소리를 크게 내는 상황이 없어야 합니다. 훈련 중 갑자기 소리를 너무 크게 키우거나 실제 소음에 노출되면 훈련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견이 소리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처음 보였을 떄는 보호자가 그러한 행동을 내버려두면 안됩니다. 소리에 대한 공포심을 방치하게 될 경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행동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이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탈감작 훈련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