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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과 짧은유두맘의 모유수유

2020-04-27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아기와 엄마를 위한 건강한 육아
치밀유방과 짧은유두맘의 모유수유
'모유상담/유방관리 프로그램 <아가솜 모유육아상담실>'

    안녕하세요, 아가솜모유육아상담실 대표 강경애원장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조금씩 지쳐가는 요즘 그래도 청주맘들의 많은 노력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의 활동을 빨리 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치밀유방이란
    한국 여성의 40%가량이 치밀유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방의 섬유조직이 평균적으로 지방조직에 비해 높기 때문에 치밀한 조직으로 인해 모유수유 시 젖양부족현상을 호소하거나 수유 중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치밀유방의 수유와 많은 연관이 있는데 사춘기를 지나 유선조직들이 발달하게 되는 과정에서 유선조직과 유두 그 외 지방조직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유선조직 발달하고 상대적으로 지방조직의 양이 적어지는 경우를 치밀유방이라고 지칭합니다.
    치밀유방은 특정 질병은 아니지만 조직 자체가 치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을 하게 되면 발달된 유선조직이 갈대숲처럼 전체적으로 하얗게 나오게 되어 유방 안에 생겨있는 혹도 하얗게 촬영되기 때문에 유방 X-ray로는 유방 안에 혹이 있는지 구분이 되지 않아 초음파로 다시 촬영하여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밀유방과 모유수유
    치밀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경우 모유수유를 할 때도 유선조직이 복잡하고 유관이 가늘게 발달하여 모유가 원활히 배출되는 것을 방해하게 되며 유방 속의 뭉친 조직은 일반적으로 근육이 뭉친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수유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젖양부족이나 젖몸살이나 유선염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됩니다.
치밀유방 모유수유 시 주의사항
    유선조직이 가늘고 복잡한 경우 모유가 잘 배출되지 않고 유관 안에 오래 머물게 되어 유전이나 막힘의 원인이 되는 유석의 발생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늦은 밤시간에 튀김이나 기름이 많은 음식(삼겹살, 케이크, 소고기 등등)을 즐겨먹게 된다면 유석을 발생하여 유관의 막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고칼로리식 음식을 먹은 경우에는 좀 더 자주 수유하고 유축을 하여 모유의 정체를 예방하는 것이 유관막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유 시 규칙적으로 먹이거나 모유를 비워 가슴을 부드러운 상태로 유지하고 치밀유방으로 인해 더 단단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슴이 단단해진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면 좀 더 자주 먹이고 손유축으로 뭉침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치밀한 유방의 짧은 유두 모유수유
    섬유조직이 발달한 유방은 흉벽에 단단하게 유방의 후면이 부착되어 있고, 유두와 유륜의 신축성이 나쁘기 때문에 아기가 직접 수유를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두보호기나 쭈쭈젖꼭지를 사용하여 아기가 좀 더 편안하게 수유를 하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 유두유륜 신축성이 좋아지면 직접 수유를 진행하셔도 됩니다.
    대부분 직접수유가 어려운 경우 유축하여 젖병에 담아 수유를 하게 되는데 인공젖꼭지는 딱딱하며 아기가 인공젖꼭지를 빨 때는 젖꼭지가 입의 앞쪽에 위치하며 이때 아기는 유즙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해 혀를 입의 뒤쪽으로 당겨 모으고 인공젖꼭지를 턱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마치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동작과 흡사하게 됩니다. 인공젖꼭지는 엄마의 유방처럼 아기의 입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기는 유즙배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젖꼭지를 얕게 물고 혀를 뒤로 모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입안을 진공상태로 만들 필요도 없고 이렇게 엄마 젖을 빨 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공젖꼭지를 빨기 때문에 유두 혼동이 생길 수 있게 됩니다.
    직접수유가 어려운 경우에는 유륜이 부드럽다면 유두보호기를 착용하여 직접수유를 진행하고 유두유륜이 단단하고 신축성이 없다면 쭈쭈젖꼭지를 유방에 직접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젖꼭지를 부착하여 직접수유를 할 때에는 아기의 체중 변화로 잘 먹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수유 횟수와 시간, 24시간 동안 푹 젖은 기저귀가 얼마나 나왔는지를 적어도 6~8개는(일회용 기저귀는 5~6개가량) 적셔야 합니다.
    유두보조 젖꼭지를 사용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몸무게가 잘 증가한다면 분유보충은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치밀한 조직으로 인해 모유수유가 힘들거나 어려워도 건강한 유방과 건강한 아기를 위해 최대한 모유수유를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더욱 건강하고 무탈하시기를 항상 기원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