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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눈물을 함께 닦아주세요

2020-09-01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충북 수해지역 복구 분주
수재민 눈물을 함께 닦아주세요
' 멈추지 않는 자원봉사 물결'


5개 시·군과 5개 읍·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평균 472.3㎜의 비가 충북 전역에 상처를 입혔다. 8월 7일 충주시, 제천시, 음성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되었고, 용담댐의 방류로 인해 옥천군과 영동군이 피해를 입었다.
    우리 도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한 도내 피해의 신속하고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중앙과 합동조사단을 구성, 피해가 심각한 충주, 제천, 음성, 단양 지역 피해 현장 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결과 도내 11개 시군에서 사망 11명, 실종 2명, 부상 4명 등 총 17명의 인명피해와 공공시설 2천180억원, 사유시설 323억원 등 총 2천50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복구비용은 공공시설 4천719억원, 사유시설 298억원 등 총 5천17억원으로 파악됐다.
    우리 도는 피해가 심한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8월 7일음성, 충주, 제천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도는 옥천, 진천, 영동, 괴산, 단양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했으며 8월 24일 중앙합동조사단 정밀조사를 거쳐 영동, 단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또한 읍?면?동 단위에서도 진천군 진천읍?백곡면, 옥천군 군서?군북면, 괴산군 청천면 등이 추가됐다.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주택 및 농경지 침수 피해 등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수해복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수해 응급복구 마무리…항구적 복구 계획 마련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가 끝나면서 속도가 붙은 도내 지역의 수해 응급복구가 마무리 됐다. 하지만 완파된 주택과 유실된 하천 제방, 무너진 저수지 등에 대한 항구적 복구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도내 시설물 피해는 사유시설 1만 4천308세대 323억 원, 공공시설 2천606건 2천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소규모 시설 953건 246억원, 소하천 502건 563억원, 철도 473건 423억원, 산사태 392건 505억원, 도로 194건 243억원, 하천 92건 2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 도와 시군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매년 집중호우시 반복적으로 피해가우려되는 지역의 항구적인 수해복구를 기능복구가 아닌 개선복구 위주로 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9월중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 협의후 중앙재난안전본부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 집중호우로 건축물 등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는 취득세, 지방소득세 납부기간을 연장해주고 주민세, 재산세 등 징수유예, 재산의 압류, 매각 등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세제 혜택을 준다.
    또한 632세대 1천235명의 이재민과 426세대 749명의 일시 대피자에게 1천353세트의 응급구호세트를 지원하고 이재민급식지원, 민간숙박시설 등을 지원했다.
    집중호우로 유실, 매몰된 1천277㏊의 농경지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피해를 입은 건물 945동에 대한 응급복구도 마무리 됐다.
    충주, 제천 지역의 태백선, 중앙선 등 철도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8월 21일 현재 55%를 나타냈다.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입과 낙석 등으로 8월 2일부터 중단됐던 태백선 제천-동해 전 구간 열차 운행은 8월 20일부터 재개됐으며 충북선 충주-제천 구간 열차 운행은 9월 이후에나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특별자금 지원
    우리 도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이 자금은 기업의 생산과 판매활동에 들어가는 운영자금으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9월 4일까지 충북기업진흥원으로 신청하면 적격심사를 거쳐 신속히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현재 도내에 사업장을 두고 이번 집중호우로 계약취소, 사업장·설비·제품 등의 손실, 납품지연, 휴업 등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하며, 지원 조건은 2년 일시상환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연2% 고정금리다. 앞으로 집중호우 피해 증가 추이에 따라 지원자금 규모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긴급 특별자금 융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시·군(또는 읍·면·동)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재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아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코로나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까지 본 중소기업이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룰수 있도록 중소기업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기업지원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관·군, 힘 합쳐 수해복구 총력
    충북지역 곳곳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육군 37보병사단 장병들이 도내 수해복구 현장에 투입돼 토사 제거, 물품 정리, 농경지 복구, 도로 부유물 제거 등 다양한 복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도내 공병부대에서는 굴착기, 덤프, 그레이더 등 중장비를 지원해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에 나서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충북도청 직원들도 평일은 물론 휴일도 반납한 채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자재물 정리, 환경정화 활동, 생활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으로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도내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라이온스 클럽, 여성단체협의회 등 각종 직능단체에서도 공공시설 복구와 피해를 본 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주택침수로 긴급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성금, 생수, 즉석밥, 라면, 상비약, 마스크 등 구호물품 기탁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해 피해 주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또한 호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 기탁과 구호품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충북경제포럼 차태환 회장은 8월 10일 충북도를 방문해 2천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충북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충주지역 건설폐기물처리업체 3개사도 8월 11일 충주시를 방문해 수해피해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3천만원 상당의 수재 의연물품을 전달했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도 이날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보은의 자원봉사·이동식 세탁봉사 등 눈길
    괴산군자원봉사센터는 2017년 괴산 수해때 여러 지역 봉사자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8월 11일 수해 피해를 본 음성군 감곡면을 찾아 진입로 청소, 침수 가구정리, 잔해 제거 등을 도왔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8월 11일 음성군 삼성면을 찾아 이동식 세탁차량을 동원, 이재민들의 이불과 옷가지를 세탁해주는 등 자원봉사를 펼쳤다.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지원사 8탄약창 장병들은 8월 10일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마을 일대에서 수해복구에 구슬 땀을 흘렸다. 영동군청으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은 장병들은 침수가옥에서 토사와 흙탕물을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제천 세명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한방병원 의료진 등 80여명은 8월 12일 피해가 큰 제천시 금성면을 찾아 수해복구와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영동 난계로타리클럽과 영동학산면체육회도 각각 컵라면과 생수, 빵과 컵라면 등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