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평가, 초등학생 시험폐지, 자유학기제 실시, 소질계발과 다양한 체험과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등 교육환경이 변화하면서 학원 수강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일선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요즘 학원 수강생 수는 예전에 비해 절반도 안 된다. 즉 ‘사교육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던 2005년~2006년에 비해 50%도 안 된다는 얘기다.
이러한 현상이 초래된 이유에 대해 학원 관계자들은 인구감소, 경기침체로 인한 ‘사교육비 줄이기’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좀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 교육환경의 변화와 ‘공부에 대한 생각의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요즘 학생과 학부모들은 예전에 비해 ‘공부’에 대해 많이 느슨해졌다는 얘기다. ‘시험도 안 보는데 어릴 적부터 그렇게 힘들게 공부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과 ‘결국 요즘 세상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공부가 다 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형·창의력문제까지 아우르고 있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학생도, 학부모도, 학교도, 학원 관계자들도 ‘가짜공부’가 아닌 ‘진짜공부’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순한 암기나 단기간의 성적 향상만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기본과 원리를 아는, 살면서 꼭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면에서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해법수학교실’은 주목할 만하다. 초등학생들에겐 해법수학교실, 중·고등학생들에겐 ‘수풀림’으로 통하는 이 학원에서는 기본과 원리에 충실하면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단순 계산보다는 스토리텔링형 문제, 융합형 문제, 나아가 창의력문제까지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아울러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다양한 문제유형으로 심도 있게 공부
수학은 초등학교 때 우등생이었던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후 좌절을 맛보게 되는 과목 중 하나다. 특히 계산위주 학습에 익숙한 학생들은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다. 해법수학교실의 노진효 원장은 “단순계산보다는 수학의 원리와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수학적 배경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조절해 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교재보다는 스토리텔링 형태의 이야기와 배경, 기본에 충실한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문제 자체를 해석하지 못해 못 푸는 아이도 많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원장은 이어 “해법수학교실에서는 예전부터 국어능력이 강조되는 스토리텔링형 문제, 융합형 문제, 창의력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며 “특히 초등학생과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토론수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학 학원임에도 토론수업과 발표수업이 진행되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노 원장은 “학생들이 원하고, 2명 이상만 되면 토론수업이 가능하다. 토론수업은 한 문제를 풀더라도 풀이방식을 서로 토론하면서 공유하고 다른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다시 한 번 생각을 다듬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수학은 끈기와 성실 요구하는 과목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특히 수학은 끈기와 성실성을 절실히 요구하는 과목이다. 확실한 개념 학습을 통해 꾸준하면서도 체계적인 공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작은 시험 성과에만 집중하고 점수에 연연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흐려져 학습성취에 역효과를 볼 수 있다. 꾸준하면서도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해법수학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놓치고 있는 개념과 잘못된 접근 방식을 찾아내고 그것을 교정해주어 수학에 대한 이해가 체계적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 원장은 “수학은 기본과정을 확실히 알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공부도 운동처럼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학습 근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맞춤식 개별수업 진행
해법수학교실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일대일 맞춤식 개별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학의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 성적향상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초등학생의 경우 한 클래스에 2~3명 운영으로 맞춤식 개별수업으로 진행된다. 개인별 학습 역량에 따라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같은 과정의 수업을 듣더라도 학생실력에 따라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다. 따라서 해법수학교실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정확히 질문하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학습이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접근법을 알아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생겨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니 성적향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노진효 원장은 “학생들의 이해와 성취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진행하여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