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즐거운 수업, 행복한 학교의 완성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이제, 글로벌한 시대를 넘어 이미 하나의 운명공동체처럼 ‘지구촌’이란 말이 당연시 되고 있는 세상이 되었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과 보급,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의 창마저도 헤아릴 수 없이 열려 있다. 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교육환경과 미래에서 요구되는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는 지금 다가올 시대를 짊어지고 가야할 우리의 청소년들은 그 가볍지 않은 사명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을까? 그 해답을 학교 교육 현장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청주외국어고등학교에 대한 평가나 위상은 타 지역 외국어고등학교 등의 특목고와 비교해 보았을 때 입학 당시 경쟁의 치열함이 덜 해서인지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았다.




‘터줏대감’, ‘비선실세’라는 별명 뒤엔 ‘열정’

1991년 3월, 6개학과 5학급 200명의 첫 입학생을 맞으며 출발한 청주외국어고등학교는 올 2017년 2월에 제24회의 졸업생을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학년 당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의 7개학과 8학급(영어 2학급)으로 자리 잡았다. 개교 이래로 청주외국어고등학교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 민주적인 학교,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왔다. 우선 학생을 사랑하고 수업도 잘 하며 존경 받는 교사가 되어야 했다. 교사들은 즐거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꿈을 키우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삼는 목표로 하나가 되었다. 특히 외국어고등학교라는 특성상 전공어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학교의 성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 가운데서도 스페인어과를 담당하는 송지혜 교사는 23년째 청주외국어고등학교를 지키며 남다른 열정과 활동으로 지금의 학교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담당 교과목의 희소성으로 학교에 계속 머무를 수 있었던 덕에 송 교사는 자신의 열정을 일관되고 끊임없이 학교와 학생들에게 쏟아 부을 수 있었다.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터줏대감’, ‘비선실세’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학교 내의 영향력이 크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료 교사들과 청주의 거의 모든 중학교를 찾아다니며 직접 학교를 홍보하고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썼던 그 뜨거운 열정이 학생들에게도 전해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도전해 나갔다. 그 결과 2013년 이후 청주외국어고등학교는 꾸준히 좋은 결실을 맺으며 학교 이미지의 업그레이드에도 성공하기 시작했다.




학교와 교사, 학생의 삼위일체가 글로벌 파워

다른 외국어고등학교들에 비해 대학을 가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 진실한 외국어고등학교로서의 길을 가고 있다고 선생님들은 자부한다. 입시에 내몰린 많은 고등학생들의 피곤한 모습과는 달리 청주외국어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참 밝고 웃음이 건강하다. 입시 성적에 대학을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여 대부분의 학습과 기타 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한다. 그렇다보니 대학 진학율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차세대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외국어로 읽어주는 세계동화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PST 진로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모의 유엔 총회’와 전공어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세계시민이 되는 연습도 한다. 학교와 선생님들의 지원과 격려로 학생들은 배움의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고 있었다. 학교와 교사, 학생들의 삼위일체로 이제 청주외국어고등학교는 소개하고 권유하는 학교가 되었다. 실제로 졸업생의 동생이나 친척들이 찾아오는 학교가 되었고 심지어 선생님들의 자녀들이 입학하는 학교가 되고 있다. 내 자녀를 보낸다는 사실만으로 학교에 대한 믿음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계속적인 발전에도 안주하지 않고 학교와 송지혜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시 목표를 설정한다. 이제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뛰어 넘어 교사들도 행복한 학교를 꿈꾼다. 학생과 교사가 진정 행복한 학교일 때 최고 학교의 완성이 아닐까 한다. 충북교육 혁신전문가와 소통전문가로서 자기 개발과 연마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송지혜 교사를 비롯한 모든 교사들의 열정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