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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반하고, 가격에 반하는 집

2017-03-09

맛집 상당구


맛에반하고, 가격에 반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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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정성에 반한다.’ 청주시 상당구 탑동에 위치한 반할집의 모토는 단출하면서도 힘이 있다.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이 점심 한때 즐겁고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보리밥이다. 보리밥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먹으면 먹을수록 씹는 맛이 좋은 음식이다. 채소와 구수한 된장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훌륭한 한국인의 한 끼 식사가 된다.   “요즘 세상에 단 돈 4천원으로 이렇게 맛있는 점심은 없어.”


톡톡 터지는 보리밥은 먹을 수록 맛이 좋은 음식이다. 구수한 된장을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가격이 저렴해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다양하면서도 맛깔스런 조합에 내심 감동이 일었다. 콩나물무침, 도라지무침, 버섯무침, 호박무침, 취나물, 고추무침. 무생채 등 다양하다. 된장찌개의 맛에 반해 안을 들여다보면, 그 조합이 남다르다. 파, 두부, 고추가 전부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는 된장의 힘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것저것 야채를 듬뿍 넣고 된장을 섞어 비빔밥을 만들어 먹다보면 한 그릇쯤은 뚝딱 해치우게 된다. 기다렸다는 듯 목으로 보리밥은 꿀떡꿀떡 잘도 넘어간다. 식후에는 가마솥에서 끓인 구수한 숭늉 한 사발로 하루를 달랜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적당히 우려낸 숭늉이 나온다. 요즘 같이 쌀쌀한 날씨엔 뜨뜻한 숭늉은 귀한 차보다 좋다.  
보리밥에는 단백질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서양화된 식단의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보리밥에 들어있는 판토텐산은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변비는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보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수용성식이섬유 베타 글루칸은 소장 내 영양소 흡수를 방해해 당뇨병환자의 혈당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보리밥은 쌀밥에 비해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불러일으켜 다이어트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성들도 보리밥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통밀을 비롯한 거친 음식이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여 유행한 적이 있는데, 보리는 거친 음식의 맏형이니 셈이다. 


경제가 나아지면서 이제는 가난도 추억이 되는 시절이다. 보리밥은 옛 맛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대표 먹거리가 됐다.

    옛날 보리밥은 수제비와 더불어 가난하던 시절에 많이 먹던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가난의 음식이 아니다. 요즈음은 건강식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다. 보리밥은 말초신경 활동 증진과 기능 향상 등으로 정력 증강에도 도움을 주며, 다른 곡물에 비해 섬유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배변에 도움이 된다. 최고의 자연 강장제인 보리는 쌀과 섞어 밥을 해먹으면 구수한 맛과 향은 물론 풍부한 식이섬유까지 섭취할 수 있어 건강한 음식을 찾는 이들에게 일석삼조다. 경제가 나아지면서 이제는 가난도 추억이 되는 시절이다. 지금은 수제비처럼 보리밥은 옛 맛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대표 먹거리가 됐다. 몸에 좋은 건강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 재조명되며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된장보리밥 4천원, 콩국수 5천원, 해물순두부 6천원이다. 동태찌개, 김치찌개, 알탕 모두 1만5천원이다. 주물럭보쌈 2만원 해물파전 1만2천원이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메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