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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할 수 없는 겨울 라이딩!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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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할 수 없는 겨울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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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에도 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요즘 라이더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질문일 것이다. 한국은 사계절이 있고 이 사계절 중 겨울은 정말이지 라이더들에게는 혹독한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자전거는 타고 싶지만 이불 밖은 위험한 겨울이기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은 겨울용 장비이다. 방한용품은 일반용품보다 제품가격이 비싼 편이고 봄 여름 가을에는 사용을 하지 않아 사용빈도가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있다. 구매 전 신중히 생각해보고 가급적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은 피하는 게 좋다. 종류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기모가 들어간 빕과 져지, 방한 방풍기능이 있는 자켓과 장갑, 방한모, 슈커버, 방한마스크 등이 있는데 방한용품은 무게나 디자인을 신경쓰기보단 확실한 방한! 즉, 찬바람을 막아 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옷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장갑, 슈커버 등 악세사리다. 이유는 찬바람에 노출 되었을 때 가장 쉽게 동상이 걸릴 수 있는 부위인 귀, 손, 발을 잘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비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필자도 장비를 잘 갖추지 않고 겨울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발가락에 동상이 걸려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겨울 등산화도 스키장갑도 소용이 없었다. 가급적 직접 확인하고 사는 것이 가장 좋고, 주변에 라이더가 있다면 추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직접 고르는 팁을 장갑을 예를 소개하면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입에 살짝 물고 입김을 불어보는 것이다. 따뜻한 입김이 손가락에 전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걸릴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사장이나 점원이 싫어하니 주의하자.


스노우바이크라고도 하고 샌드바이크라고도 하는 이 자전거는 눈길이나 모래사장에 대응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자전거로 바퀴가 크고 굵다

    장비가 갖춰지면 이제 라이딩이다. 겨울철 라이딩의 최대 적은 눈이다. 눈이 와서 쌓이면 아무리 장비가 좋고 실력이 좋아도 라이딩에 큰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라이더들은 눈이 쌓이면 울적하다. 눈이 쌓이면 로드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은 우스개소리로 겨울 잠자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하나 둘씩 사라지고 산악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만 남는다. 사실 겨울에 자전거를 타려면 산악용자전거가 답인데 타이어만 바꾸어주면 웬만한 눈길에서도 대처가 되기 때문이다.
    산악용 자전거 말고도 눈길을 달리기 위해 팻바이크라는 종류의 자전거를 타보는 것도 좋다. 스노우바이크라고도 하고 샌드바이크라고도 하는 이 자전거는 눈길이나 모래사장에 대응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자전거로 바퀴가 크고 굵다. 덕분에 겨울에도 보다 재미있게 자전거를 즐길 수가 있게 되었다. 실제로 스키장 슬로프에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일반도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겨울철 야외에서 하는 라이딩은 이 정도일 것이고 조건이 안 된다면 실내에서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실내에서는 로러라고 하는 장비가 필요한데 크게 자전거를 고정해놓고 운동하는 고정로러와 고정하지 않고 운동하는 평로러로 나뉜다. 고정로러는 자전거가 고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더라도 쉽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좋고, 평로러는 고정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적응기간이 필요한 장비다. 약간의 소음과 진동이 있어 층간 소음에 주의해야 하고, 기능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로러방"이라고 하는 곳이 속속 생겨 자전거만 가지고 가면 로러를 탈 수 있으니 찾아보고 주변에 있으면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여기서 "로러방"과 "로러장"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로러장"으로 문의하면 서로 크게 당황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겨울에도 라이딩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겨울에는 스키지~"라는 분들도 있고, "겨울에는 실내스포츠지~" 라는 분들도 한번 접해보면 잊지 못하는 게 겨울 라이딩이다. 단 무리해서도 안되고 할 필요도 없다는 건 꼭 인지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