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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는 살 안 찌나요?

2017-02-06

라이프 건강헬스


야채는 살 안 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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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새해 목표로 체중감량을 다짐한다. 그래서 헬스장을 등록하고 피티를 받으며 운동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너들에게 식단을 받게 되는데, 이때 받은 식단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닭가슴살 샐러드’가 포함이 되어있다. 닭가슴살 샐러드, 닭가슴살을 먹는 것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서라고 알고 있지만 야채는 왜 먹는 걸까? 심지어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왜 그런 것 일까?
    우선 탄수화물에 대해 알아보자. 탄수화물은 전에도 언급했듯이 우리 몸에서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되며, 섭취량이 필요량을 초과할 시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알고 있다. 탄수화물의 종류에는 우리가 섭취하였을 때 단맛을 느끼는 단당, 이당이 있으며, 과일과 우유에 들어있는 과당과 유당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밥과 같은 다당이 존재하고, 마지막으로 식이섬유가 탄수화물의 종류이다. 식이섬유가 야채에 많이 들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야채는 엄연히 탄수화물로 분류되는데 왜 많이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몸에는 야채에 있는 식이섬유를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소장에 있는 소량의 박테리아가 식이섬유를 분해하여 흡수하긴 하지만 그 양은 극 소량이므로 흡수를 못한다고 하여도 상관이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서 분해도 못하는 야채, 단순히 포만감만 늘리기 위해서 섭취하나?


우리가 지방을 대사하기 위해서는 축적되어있는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지방운송단백질인 알부민과 결합된 형태인 ‘자유지방산’의 형태로 혈액으로 내보낸다

    아니다. 우리가 야채를 섭취하는 주된 이유는 ‘비타민’ 때문이다. 비타민은 외국에서 ‘바이타민(Vitamin)’으로 불리며 우리 몸의 ’Vital(활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되며, 심지어 지방분해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가 지방을 대사하기 위해서는 축적되어있는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지방운송단백질인 알부민과 결합된 형태인 ‘자유지방산’의 형태로 혈액으로 내보낸다. 이렇게 내보내진 지방은 세포로 이동하게 되고 알부민과 분리되어 지방산만 세포내로 들어가 마이토콘드리아(미토콘드리아)로 유입하게 되어 일렬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지방산 단독적으로 활성화 될 수는 없으며, 매 순간순간마다 효소와 조효소에 의해 이러한 반응들이 촉진된다. 여기서 말하는 조효소가 주로 비타민에서 유래가 된 형태이다. 비타민은 그 종류와 역할이 광범위하다. 그 중 다이어트에 가장 효율적인 비타민은 비타민B군으로써, 비타민 B군이 주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소모하기 위해 중요한 비타민이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은 바나나, 토마토, 시금치 등으로 과거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힘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영양학적으로 상당히 타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농담입니다).
    비타민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을 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비타민은 앞서 언급했듯이 지방대사를 촉진하는 중요한 조효소입니다. 만약 지방대사를 촉진하는 중요한 조효소인 비타민이 결핍이 된다면, 일차적으로 지방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탄수화물대사에 의존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탄수화물대사에 의존적이란 것은 얼핏 들으면 유익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인 양상으로 동일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였을 시, 훨씬 적은 양의 에너지를 낸다고 보면 될 것이다. 또한 탄수화물대사에 의존적인 대사의 가장 단점은 젖산의 과도한 생성이다. 젖산의 과도한 생성은 우리 몸의 pH수준을 감소시켜 효소가 제 일을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한다면 다량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미량영양소인 비타민을 섭취하기 위해 각종 야채 섭취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그 중 체중감량이 목적이신 분은 비타민B군이 풍부한 바나나, 토마토, 시금치를 섭취해야 하지만, 바나나는 고 칼로리 과일이므로 과도한 섭취는 체중감량에 제한이 될 수 있다. 바나나는 과당이 풍부하므로 운동 후, 혹은 기상 직 후 드시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