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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외계층 어린이들의 IT키다리 아저씨

2018-07-04

라이프가이드 라이프


정보소외계층 어린이들의 IT키다리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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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되면 연탄 나르기, 무료급식 봉사 등 정형화된 형태로 진행되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회성보다는 지속성이 강조되고, 각 기업 특성에 맞춘 활동으로 다각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 트렌드는 해당 기업의 핵심가치와 특성에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발굴해 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업(業)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나눔현판’ 릴레이를 통해 네 번째로 만날 후원자는 국내외 빈곤아동을 위한 후원과 함께 자사의 미니 PC를 직접 기부하고 설치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조텍코리아 임직원들입니다.



정보소외계측이란?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를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소외되는 계층을 뜻한다. 교육, 수입, 주거 지역 등에 따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차별되고 있다. 더욱이 정보소외현상이 소득수준격차로 연결되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조텍코리아는 어떤 곳 인가요?

    조텍코리아는 글로벌 IT 제조사 조텍 테크놀로지(ZOTAC Technology)의 한국 법인입니다. 국내에는 지포스 그래픽카드와 미니 PC 제조사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꼭 필요한 제품인 그래픽 카드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미니 PC 시장 국내 첫 개척자로 시장을 선두해오고 있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는 2014년부터 인연을 맺고 국내아동과 해외아동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6년부터는 정보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저희 회사의 대표 상품인 미니 PC를 지원하는 Z-Roa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Z-Road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회사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에게 받아온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평소에 후원을 하고 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조언을 구하게 되었는데요. 국내에 아직도 컴퓨터가 없어서 숙제를 못하는 아동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IT기업에서 근무하다 보니 컴퓨터가 없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우리 주변의 정보소외계층들 특히 저소득 가정 아동들 중 컴퓨터가 없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아이들을 돕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월 4대씩 PC가 없거나 노후된 PC를 사용하는 아동의 가정에 방문해 미니 PC를 전달하고 직접 설치해드리는 Z-Road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임직원분들이 직접 서울에서 내려와 설치까지 봉사활동으로 함께 해주시고 계신데,
이런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내부에 나타난 변화들이 있나요?


    본사가 서울에 위치하다보니 사실 봉사를 다녀오면 그 날 하루는 오고 가는 시간으로 다 소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몸이 피곤한 것보다 더 큰 따뜻함을 얻고 돌아오게 됩니다. 저희 회사의 제품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인 것 같아요. 어렸을 적에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던 그 때로 돌아가, 저희가 산타클로스가 된 것 같은 기분이죠. 일하는 보람도 크게 느끼게 됩니다. 뛸 듯이 좋아하는 아동이나 보호자분과 대화를 할 때는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저희도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보람과 애사심이 생겨서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텍코리아 임직원님들께서 생각하시는 '나눔'이란 무엇인가요?

    나눔은 결국 받음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나눔으로만 끝날 것 같지만 나눔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것들을 받게 됩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처음부터 어렵고 싶지 않았을 거에요. 조금은 살만한 우리의 형편도 언제 변할지 모르는 것이 세상이지요. 우리는 시야를 조금 더 넓게 보고 싶습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짐을 덜어준다면 모두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설 때 한결 수월 할 것이라 믿습니다. 작은 나눔을 통해 얻는 큰 기쁨을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