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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분리증은 더 이상 노인성질환이 아니다

2020-08-11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건강칼럼
척추분리증은 더 이상 노인성질환이 아니다
'척추분리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얼마전, 케이블TV에서 “선천적인 허리질환”이라는 주제로 젊은 연예인들과 이를 독려하는 환우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허리질환은 환경적인요인, 잘못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데 이렇게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인 척추분리증은 원인이 정확하게 규정되지 않는 “특발성 질환”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태어날때부터 척추에 이상이 있거나 척추에 일어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척추분리증의 특징은 척추를 연결하는 고리부분이 끊어져 척추마디가 분리되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게 전형적인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허리 아래 척추뼈인 5번 요추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큰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척추분리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그렇다면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일까.
    척추분리증은 과격한 운동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골절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반복적으로 허리에 힘을 가하는 경우 등 후전적 요인으로 인하여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질적인 허리질환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는 척추분리증의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차적으로 환자의 상태와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다양한 치료방법을 세울 수 있는데 척추분리증의 증상 정도와 환자분의 나이, 직업을 참고하여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계획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비수술적치료 방법과 환자분의 퇴행여부, 허리근력의 필요여부를 진단하여 주사방법과 도수,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치료할 수 있는 척추분리증은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통증이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학적검사와 영상의학 진단이 중요하며 허리쪽의 X-ray검사를 진행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초기의 척추분리증은 통증이 없고 점진적으로 퇴행될 수 있는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척추분리증이 심해지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심해질 수 있는 것은 물론 젊을때는 통증이 발생시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등이 심해지고 노화로 인하여 병이 깊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전문의에 도움을 받아 치료를 하기전에 우리가 생활속에서 척추분리증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허리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중심이자 기둥이다. 그 기둥이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첫 번째라고 할 수 있기에 허리 근력을 키우는 것은 100세 시대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는 필수 조건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무조건적으로 운동을 소홀히 하게 된다면 허리 근력이 악화 되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운동을 생활화하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적합한 몸의 상태를 만들어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척추분리증은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후천적인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에서는 허리에 쿠션을 받쳐주어 척추 만곡을 유지하고, 가급적이면 천장을 보고 누워서 취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때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바른 자세로 누워서 취침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에 옆으로 누워서 취침을 하는 것보다는 무릎 밑으로 베개를 받치고 수면을 취할 수 있다면 허리에 부담을 줄이면서 편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척추분리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자세
    - 의자위에서 양반다리를 하는 자세
    - 앉은 상태로 발목을 X자로 교차하는 자세
    - 운전시 발쪽 페달의 거리를 길게 유지하는 경우
    - 다리를 꼬거나 팔걸이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경우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허리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어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허리통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부터라도 예시에 나열된 잘못된 자세를 변경하고 허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운동습관을 만들 수 있다면 몇 달 후에는 허리에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습관이라는 것은 한번 내몸에 길들여 놓으면 바꾸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잘못된 자세에 습관 들여 놓지 마시고 건강한 자세에 습관을 들여 놓으면 보다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