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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목살 대신 써보세요!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 활용법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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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종합 정보매거진 <농식품 소비공감>

똑똑, 든든하게
삼겹살·목살 대신 써보세요!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 활용법
'생각보다 저렴하고 영양도 풍부한 단백질원'

    돼지고기 하면 많은 사람이 삼겹살과 목살을 떠올리는데, 돼지고기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부위가 존재한다. 등심, 안심, 앞다릿살, 뒷다릿살 등은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은 것은 물론 영양도 풍부해 가정에서 활용하기 좋다.


 
등심·안심·다릿살, 특징도 가지각색
    등심과 안심은 돈가스 전문점에서 자주 접한 부위다. 등심은 등 쪽에 길게 분포한 근육으로 운동량이 적어 육질이 부드럽다. 외국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안심은 돼지고기 부위 중 지방이 가장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다. 육즙이 많고 육질이 부드러워 두껍게 잘라 요리해도 좋다. 두 부위 모두 돈가스, 탕수육, 장조림 등을 만들 때 주로 활용하는데, 등심은 스테이크용으로, 안심은 꼬치구이용으로도 적합하다. 단, 너무 오래 굽거나 삶으면 고기가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돼지고기 부위 중에는 몸통 부위 말고도 다릿살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릿살은 앞다리인 앞다릿살, 앞사태살, 항정살과 뒷다리인 볼기살, 도가니살, 홍두깨살, 뒷사태살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구이용으로 소비되는 일부 특수 부위(항정살 등)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앞다릿살과 뒷다리 볼기살은 스페인 하몽, 이탈리아 파르마햄 등 육가공품에 주로 활용한다. 지방이 적고 비타민 B1 등 영양소가 풍부한 데다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주물럭, 불고기, 잡채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태살은 운동량이 많고 근막이 발달해 고깃결이 거칠고 질긴 편이다. 조리할 때 물에 푹 삶으면 조직을 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수육이나 장조림, 국거리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안심, 등심, 앞다릿살, 뒷다릿살 같은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위의 공통점은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지방 함량이 적다는 것이다. 적절한 조리법으로 요리해 먹으면 다이어트를 위한 훌륭한 단백질원이 될 수 있다.

돼지고기 더 맛있게 즐기려면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은 음식 재료에는 새우젓, 마늘, 녹차가 있다. 새우젓의 프로타아제와 리파아제 성분은 돼지고기 소화에 도움을 주고,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돼지고기 속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다. 또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돼지고기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도와주며, 육류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는 살 전체가 연한 핑크빛이 돌면서 기름지고 윤기 있는 것, 또 지방은 단단하고 적당한 끈기가 있어 칼에 달라붙는 것이 신선하다. 돼지고기는 쇠고기에 비해 숙성 기간이 짧고 더 쉽게 상하므로 냉장실에서 보관할 경우 3일에서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다양한 방법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돼지고기의 색다른 부위를 더 맛있게 즐겨보자.


 
돼지고기볶음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 음식, 돼지고기볶음은 삼겹살이나 목살이 아닌 앞다릿살, 뒷다릿살 등으로 만들어도 좋다. 만드는 방법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고기만 볶다가 나중에 양념과 채소를 넣는 방법, 양념에 재운 고기를 먼저 볶다가 채소를 넣는 방법, 양념에 고기와 채소를 모두 재웠다가 약간의 물을 넣고 졸이듯이 볶는 방법 등이 있다.
TIP.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 잡는 법
    중국에서는 팔각(정향)을 돼지고기를 삶을 때 같이 넣고, 서양에서는 통후추, 월계수잎 등 갖가지 향신료를 이용해 요리한다. 한식에서는 마늘, 후추, 청주를 넣거나 된장, 커피 가루 등을 첨가하기도 한다. (글 편집실 / 자료참고 한돈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