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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2020-11-09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건강칼럼
어깨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나의 삶을 괴롭히는 어깨통증 이해하기'

    어깨 통증은 근 골격계의 질환 중에서도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현대 시대에서 높은 발병률을 자랑하고 있다. 매스컴에서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는 200만 명이었던 어깨 통증의 환자 수가 2017년에는 22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높아지고, 연령에 비례하여 노인성 질환이 늘어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젊은층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어깨통증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고질병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생활의 질이 높아지면서 기대수명 또한 증가하고 있는 현시대에서 어찌하여 어깨통증에 대한 환자 군이 증가하고 있는 걸까. 



    어깨통증은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회전근개 파열 등의 질환을 자각하지 못하거나 어깨 관절의 불안정증 및 관절염의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서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개 무릎이나 허리의 경우에는 아프면 보행이 힘들어지고 생활에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초래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병원에 내원하게 된다. 그러나 어깨와 같은 상지의 경우에는 한쪽이 불편하더라도 다른 한쪽에서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생활에 큰 제약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깨 질환은 대부분 40대 이후에서 흔하게 발생되기 때문에 원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통증(주로 오십견이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라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이라고 생각하여 어깨가 굳어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통증이 주는 이상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참는 것이 능사가 절대 아니다. 어깨 통증을 무작정 참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비교적 간단한 치료방법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참고 미루다가 더 까다롭고 힘든 치료방법으로 호전을 기대해야 한다. 그뿐만 인가 치료 기간, 비용은 물론 고통도 배가 된다. 그때서야 “진작 치료를 시행할걸”이라는 후회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찾아와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어깨 통증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었지만 치료를 늦추어 상급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으며 통증의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렇다면 어깨통증이 발생했을 때, 더 이상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먼저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우리의 삶을 괴롭히는 통증을 알고 나를 알면, 그 어떤 어깨 통증에서도 우리는 해방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어깨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바로 통증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주옥같은 유익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다. 
    통증이 시작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상태를 파악하고 병에 대한 진단과 어떠한 치료를 시행할지 계획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깨관절은 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어깨관절은 360도 관절 가동 범위를 가진 유일한 운동관절로서 질환이 발생할시 통증이 있는 것은 물론 운동 범위가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 후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다시 말해 통증이 발생할 시 치료를 받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여 운동 범위를 넓혀줄 수 있고, 이후 치료를 통하여 호전이 된다면 꾸준한 근력강화운동을 병행하면서 점차 가동 범위를 넓혀 주는 것이다.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려면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어깨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깨를 90도 이상 올려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은 어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등 어깨에 부담이 되는 운동은 삼갈 필요가 있으며 필자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적극적으로 수영을 권장한다. 더불어 치료 후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회전근개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하길 바란다. 
    이렇듯 어깨 운동을 시행할 때는 지금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시행해야 할 어깨 운동이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어깨 운동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목적으로 분류하여 종류별로 시행해 볼 수 있다.
    ① 어깨통증을 예방하고 싶을 때
    ② 어깨통증이 있을 때
    ③ 어깨 치료 후 재활이 필요할 때
    운동은 정확한 요령에 따라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해야 한다. 최소 하루 5분은 운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운동 후에 통증을 일으킬 정도로 무리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지나친 운동은 안 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운동 전과 후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에는 찜질 등을 통하여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우리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그 원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면 알맞은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꾸준한 노력 없이는 병에서 이겨낼 수 없다 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