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유산속으로
더 친숙하게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국가유산 유유자적 활용사업
'2024년 국가유산청의 “유유자적 활용사업”'

2024년 국가유산청의 ‘유유자적 활용사업’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국가유산의 보존뿐만 아니라 국민이 이를 일상에서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생국가유산 숨쉬는 500년 객사



올해는 국가유산 389개소에서 운영
국가유산 유유자적은 국가유산청 출범 이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를 더 포괄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변화하기 위해 2024년 ‘국가유산 유유자적’으로 새롭게 변화됐다. 각 지역에 있는 국가유산의 의미를 재발견하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2008년 시작한 생생 국가유산 사업을 필두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2014년~), 문화유산 야행(2016년~),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2017년~), 고택종갓집 활용(2020년~)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올해는 전국 각 지역 국가유산 389개소에서 활용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권역별 광역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기획·시행하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해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4년 국가유산청의 “유유자적 활용사업”
- 생생국가유산(150건)
잠자고 있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국가유산이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오감만족 프로그램.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곡성 섬진강 도깨비마을 등
-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99건)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
- 문화유산 야행(49건)
국가유산이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 광주 월봉서원, 세종 연기향교, 청주 신항서원 등
- 전통산사 문화유산(46건)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국가유산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 프로그램. 경주 칠불암 힐링체험, 제주 묘법연화경 실감체험 등
- 고택 종갓집(45건)
옛 살림집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서 종가가 지켜온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 생활의 멋과 맛을 만나보는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 경주 독락당, 강진 영랑생가 등

左) 생생 국가유산 면천읍성 360도 투어 ©강원 강릉시 右) 향교·서원 밀양향교, 천년의 역사를 잇다 ©경남 밀양시



올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첫 운영을 맡아 2026년까지 2년간 △ 제주 지역 국가유산의 활용 프로그램과 관광경로(코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 개최(10.19.) △ 제주목관아 등 제주 지역 대표 유산의 야간 공개 및 활용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전통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행사와 체험을 통해 국민이 국가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특히 국민의 기후변화 인식을 높이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일부 행사는 자연유산과 연계해 기후변화가 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또한, 국가유산과 관련된 ‘디지털 체험관’이나 ‘디지털 아카이브’가 새롭게 도입되어 더 많은 사람이 디지털을 통해 국가유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 지난해와 다른 차이점이다.

左) 문화유산 야행 강릉 국가유산 야행 ©강원 강릉시 右) 문화유산 야행 전주 야행



국가유산주간 운영, 270개 프로그램 진행
최근 진행된 국가유산 유유자적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국민에게 문화유산을 더 가까이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24년에는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가유산주간이 운영되었으며, 이 기간 전국에서 약 270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예를 들어, 강원도 원주에서는 ‘원주매지농악’을 중심으로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경남 거창에서는 ‘정자따라 물길따라 문화유산기행’이 열려 지역의 유산을 탐방하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또한, 경북 경주의 칠불암에서는 5감 힐링체험이 이루어져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左) 전통산사 문화유산 수덕사 대웅전에 반하다 ©충남 예산군 右) 전통산사 문화유산 김제 금산사 마음 쉬는 토요일



국민의 삶과 국가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국가유산 유유자적 활용사업 참가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예를 들어, 전통 가옥 체험이나 전통 예술 공연 같은 프로그램은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 예를 들면 고택 체험, 국악 공연, 전통 혼례 체험 등은 참가자에게 흥미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국가유산의 현대적 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左) 고택·종갓집 경주 독락당 右) 고택·종갓집 경주 최부자, 곳간을 열다 ©경북 경주시



국가유산 유유자적 활용사업은 외국인 참가자에게도 점차 확대되어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문화유산 야행이나 향교·서원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 안내를, 일부 프로그램은 문화 체험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번역된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외국인이 전통 건축물이나 전통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고택 체험이나 산사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문화 교류와 국가 유산의 글로벌 홍보에도 기여한다.
국가유산청은 유유자적 활용사업을 통해 국민이 국가유산을 단순한 역사의 유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일상 속에서 즐기고, 국가유산이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가유산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과 문화적 자부심의 원천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 것이 국가유산 유유자적 사업의 핵심이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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