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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뱃살이 안 빠지고 허리통증이 도드라진다면
'척추전만증 위험'

남성의 평균 신장보다 작은 남학생 김 군은 평소 신발에 깔창을 깔고 생활했다. 키가 작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이 더욱 움츠러드는 느낌이 들어 몇 달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불안한 마음에 정형외과를 찾은 결과 자신이 ‘척추전만증’이란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직장인 이 씨는 최근 다이어트를 시작하며 식사량을 줄였지만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데다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아 아래 뱃살이 유독 많이 나왔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열심히 살을 뺐지만, 얼굴과 팔, 다리에만 눈에 띄게 변화가 있을 뿐 가장 큰 고민이었던 뱃살은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만 쌓여갔다. 그 해결책으로 윗몸 일으키기를 선택하여 꾸준히 했는데 너무 무리한 탓인지 요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여 며칠간 운동을 중단하고 온찜질을 했지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정형외과에 방문하였고, 이 씨 역시 척주전만증을 진단받았다.
척추전만증의 원인은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 습관에 있다. 몸의 중심이 무너지며 해당 질환이 생기는데 그 특징으로는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일명 ‘오리 궁둥이’와 같이 쭉 빠진 모양의 체형이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엉덩이 부근 근육이 과도하게 쓰이게 되며 상체가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자세가 반복되면 허리뼈에 변형이 생기고 척주전만증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청주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척추전만증은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히 치료받아야한다”며 “척추측만증에 비해 발병률은 낮지만 보행을 방해하고 허리통증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에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적다”라고 전했다. 해당 질환은 흔히 요추를 이어주는 뒤쪽 관절이 어떤 이유로 인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한다면 퇴행이 빠르게 진행되어 디스크 및 퇴행성 척추 질환이 유발할 수 있다.





척추전만증은 엑스레이 촬영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 MRI를 통해 척추 마디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자가 진단으로도 쉽게 알아챌 수 있는데 바닥에 바로 누웠을 때 허리 부분과 닿는 곳에 손이 통과되는 경우, 뱃살이 얼마 없는 편이지만 똑바로 서 있을 때 배를 앞쪽으로 내밀고 서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경우에는 척추전만증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척추질환은 대부분 발병 초기에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해당 질환의 경우엔 운동치료를 통해 교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간단히 회복이 가능하다. 평소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다녔다면 굽을 낮출 필요가 있으며 의자에 걸터앉는 습관이 있다면 허리를 등받이에 닿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보행 시 구부정한 자세를 피하고 복근과 등 근육을 길러주는 운동을 하되 운동이 끝난 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신원장은 “여성의 경우 임신으로 인해 체중이 불어나며 척추전만증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 임신을 앞두고 있다면 척추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해당 질환은 원래 임산부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이 불규칙해지며 특정 대상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운동을 하여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써서 자세가 불균형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에 신원장은 “척추가 망가지면 신체 불균형은 물론 소화불량, 호흡 질환, 만성피로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주었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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