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헤리티지
국가유산에 첨단과 우리유산에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다
'2024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국가유산청이 민간 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제작·보급 내용을 전시한다. 크리에이터들이 창·제작한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산출물의 구체적 활용 사례와 방법을 전시관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조성했다. 한편, 국가유산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시상식 등이 함께 열렸다.

‘2024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 포스터



‘무한한 상상, 디지털 헤리티지’ 주제로 열려
국가유산청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코엑스 2층 전시장 더플라츠 홀에서 ‘무한한 상상, 디지털 헤리티지(Infinite Imagination, Digital Heritage)’를 주제로 「2024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를 개최했다. 국가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보다 많은 국민이 국가유산을 디지털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국가유산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확산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같은 기간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이 소개되는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DINNO 2024)」와 연계해서 펼쳐졌다.
지난 5월 국가유산청 출범과 함께 공개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비롯해 전면 개방한 48만여 건의 고품질 데이터·콘텐츠 이용방법, 실전 팁(Tip)도 상담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게임·영화·방송의 시각특수효과(VFX) 소재인 국가유산 3D 에셋을 비롯해 국가유산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디지털콘텐츠 솔루션을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원천자원 개발 주관사업자 위프코(WIPCO)의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전시관에 배치돼 방문객 1대1 컨설팅을 제공했다.
행사 첫날인 10월 10일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10월 11일에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삽화(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흑요석 작가의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후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공모가 진행됐던 ‘제3회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7.15.~8.11.)의 부문별 우수작을 시상하는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대상’도 열렸다.

수상작 시연 모습



지난해 보다 70% 늘어난 출품작 190점 중 상상력, 기술 접목된 19개 작품 수상
국가유산청은 디지털콘텐츠로 만나는 국가유산을 주제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에 관심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하는 제3회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역사의 수호자(정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일반/디지털 기획·콘텐츠),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일반/3차원(3D) 데이터 제작), ‘프로젝트 창덕궁’(학생/디지털 기획·콘텐츠), ‘돈의문’(일반/3차원(3D) 데이터 제작) 등 4개의 최우수상(국가유산청장상)을 비롯해 총 19개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가 개최되는 3일간 전시되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공모를 통해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국가유산 디지털 기획·콘텐츠’와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2개 분야로 140개 응모작 중 최종 4개의 우수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를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작품이 출품됐고, 대다수 작품이 풍부한 상상력과 IT 게임 기술 접목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라며 “출품작을 보면 디지털 기획 및 콘텐츠 분야는 ChatGPT, 생성형 AI, 메타버스, 확장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제작물이, 3D데이터 제작 분야에서는 유적, 건축물, 복식, 기물 등 국가유산의 데이터 제작물이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건축물과 기념물 등 디지털 재현을 비롯해 가상 복원, 가상 조립, 활용 최적화, 아바타 인물 및 패션 아이템 3D 모델링이 눈에 띈다. 아바타에 착용할 수 있는 전통 문양, 의복, 장신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3D 모델링도 있었다.
수상작은 부문별로 기획력·창의성·활용도·대표성·충실성 등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2차 선발로 진행된 평가에서 총 19개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고, 전문가 상담과 조언을 거쳐 분야별 최우수(국가유산청장상), 우수상, 특별상이 주어졌다. 이와 함께 총 3,100만 원 규모의 상금과 부상도 주어졌다.

수상작을 직접 경험하는 관람객



시상 내용을 보면 △디지털 기획 콘텐츠 최우수상 일반부는 ‘역사의 수호자 장림사지 5층 석탑비문을 막아라’(김기홍·강신혁·임건형), 학생부는 ‘프로젝트 창덕궁’(김종빈·남도현)이 받았다.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최우수상 일반부는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김동준), 학생부는 ‘돈의문’(강준석)이 수상했다.

행사장 전경



또 △디지털 기획 콘텐츠 일반부 우수상은 ‘의궤 속 인물들을 활용한 재치 있게 풀어낸 캐릭터 인센스 홀더’(이화영·이성배), 학생부 우수상은 ‘Walk to the past’(박윤우)에게 돌아갔다. △국가유산 3D데이터 제작 일반/학생 우수상은 각각 ‘비지정 국가유산 3D 모델 및 영상 제작을 통한 가치 확산’(권오양), ‘수원화성’(한범훈·유제현·이새랑)이 받았다.
각 부문 장려상은 △‘삼국유사 속 설화를 활용한 VR 애니메이션 개발'(이한수·방민수), ‘독도 AR 투어’(이수원·김성원), ‘내 손으로 직접 짓는 K건축 국가유산’(정성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축성기구’(고영익), ‘석가탑에 숨겨진 황금비율을 찾아라’(장수현), ‘스크래치를 활용한 국가유산 시간여행 게임’(류효민), ‘불국사를 지켜라’(김선우), ‘경복궁의 입구 광화문’(오선우)에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은 △ ‘손끝으로 만나는 조선의 회화’(성은희), ‘Cultural Preservation and Promotion of Daegokcheon Stream Artifacts through XR implementation’(Danyal Sarfraz), ‘제주 민요, 전통의 목소리를 이어가자’(박하윤)가 수상했다.

국가유산 3D 데이터 제작 최우수상 일반부는 ‘소하(昭夏)의 이야기: 3D 아바타와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난 쪽샘의 공주’(김동준)의 일부 모습



출품작 가운데 학생부 디지털콘텐츠 부분 우수상은 2014년생인 10살 박윤우 군에게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박윤우 군은 창덕궁, 고인돌, 다보탑을 3D로 재현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마치 국가유산이 지어진 그 시대를 걷는 것 같은 인터렉티브 모바일 콘텐츠를 스캔해 NeRF(Neural Radiance Field)라는 기술로 촬영한 이미지들을 AI가 연산해서 3D를 생성해주는 최신 기술을 활용했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 일반부에 외국팀이 참여하기도 해 국가유산청 경진대회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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